천길지하막장에 이런 신념과 량심의 인간들이 있다
설비의 동음에 나의 숨결이 깃들게 하리라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나는 무엇을 바쳤는가라는 물음에 늘 자신을 비추어보면서 애국의 마음을 가다듬어야 합니다.》
경원지구탄광련합기업소 룡북청년탄광 7갱 운전중대 중대장 남태호동무는 수십년전에 채탄공으로 일을 시작했었다.
6갱에서 채탄공으로 몇해동안 일하던 그가 뽐프운전공일을 자진하여 맡게 된것은 뽐프가 고장날 때마다 갱에 물이 차올라 석탄생산이 지장을 받는것이 안타까와서였다.
그러나 정작 자기가 뽐프운전공이 되여 일을 시작하고보니 설비의 만가동을 보장한다는것이 결코 쉽지 않았다.뽐프는 물론 압축기, 권양기 등의 기계속내를 환히 알고 수리기술까지 터득하자고 결심다진 그는 늘 자기 교대를 마친 후에도 막장에서 살다싶이 하였다.
기계설비의 동음이 멎으면 막장이 전진을 멈추게 된다.설비의 동음에 나의 숨결이 깃들게 하리라.
6갱에서 뽐프운전공으로 일할 때에도, 7갱 운전중대 중대장이 된 이후에도 그는 늘 이런 마음가짐으로 설비를 애지중지 다루고 고장이 나면 제때에 수리하기 위해 애썼다.
언제인가 그가 자체의 힘으로 권양기를 비롯한 덩지큰 기계설비들의 성능을 끌어올리자고 일판을 크게 벌렸을 때였다.그때 일부 사람들속에서는 나라사정도 어렵고 탄광에서도 방조를 주기 힘들어하는데 현존설비들만 잘 수리정비하며 지내다가 후날에 다시 대책을 세우는것이 어떤가고 의향들을 내비쳤다.
그때 그는 중대성원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제몸의 한 부분이 병들었을 때에도 그렇게 속수무책으로 가만 있겠는가고, 한몸이 그대로 설비의 부분품이 되여서라도 기어이 살려내겠다는 정신이 필요하다고.
가정에 저축하였던 자금을 모두 부속품과 자재확보에 돌리였고 권양기장과 압축기장을 번듯하게 꾸리는데서도 남먼저 어깨를 들이대는 그를 누군들 따르지 않으랴.
그의 진정에 감복한 중대성원들이 한사람같이 발동된 결과 주요설비들의 성능이 훨씬 갱신되였고 갱의 굴진과 채탄실적은 종전보다 비할바없이 높아지게 되였다.
부족되는 자재와 소공구를 늘 자체로 해결하고 길을 걷다가 자그마한 볼트와 나트를 보아도 작업복주머니에 넣는데 습관된 그를 두고 중대성원들은 설비관리에 온넋을 바쳐가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런 그였기에 몇해전 하나밖에 없는 딸이 군사복무를 마치고 제대되였을 때에도 자기가 일하는 운전중대의 뽐프운전공으로 일하도록 하였고 일터에 대한 애착이 없어 출근도 바로하지 않던 한 애꾸러기를 꾸준히 교양하여 중대에 없어서는 안될 보전공으로 키워냈다.
이제는 중대의 모든 성원들이 그의 일본새를 닮아 설비의 정상가동을 위해 헌신의 자욱을 묵묵히 새겨가는 참된 근로자들로 자라났으니 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
나라의 석탄산을 더 높이 쌓기 위해 자기의 진정을 바쳐가는 이런 애국자들이 많아 조국의 전진속도가 더더욱 빨라지는것이다.
본사기자
걸어온 길에 한점 후회도 없다
온성지구탄광련합기업소 궁심탄광, 이곳은 천성이나 직동처럼 온 나라에 소문이 난 탄전은 아니다.북변의 이 크지 않은 탄광에 한생토록 묵묵히 막장길을 걷고있는 로탄부가 있다.궁심갱 채탄중대 채탄공 오경국동무이다.
《애국은 보석과 같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중학교를 졸업한 때부터 지금까지 한뉘 작업복을 입고 막장길을 걸으면서 탄광마을도 별로 벗어나본적이 없는 성실한 만근자, 이것이 오경국동무에 대한 탄부들과 탄광일군들의 소박한 평가이다.
그 50여년세월 수많은 탄부들이 탄광에 새로 배치되여 그에게서 일하는 법을 배웠으며 지금은 탄광의 쟁쟁한 초급일군으로, 혁신자로 성장하였다.하지만 그는 오늘도 변함없이 채탄공으로 일하고있다.
오죽하면 그의 자식들이 그 나이에 막장일을 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는가고 하면서 이제는 집에서 쉬라고 몇번이나 사정하다싶이 말하였겠는가.
그때마다 그는 아직 오륙이 성성한데 무엇때문에 집에 붙박혀있겠는가고 하면서 년로보장을 뒤로 미루군 한다.
한번은 소대에 새로 배치되여 그에게서 일을 배우던 채탄공들이 쉴참에 아바이는 수십년간 탄광에서 일하면서 그냥 채탄공으로만 일해온것을 섭섭하게 여긴적이 없는가고 물은적이 있었다.
그때 한참이나 말이 없던 그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그런 생각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소.굳이 후회가 되는것이 있다면 젊은 시절에 더 많은 일을 하지 못한것이지.생각해보라구.지금과 같은 때에 우리 탄부들이 해야 할 일이 오죽이나 많은가.우리가 일을 잘해야 나라에 조금이라도 보탬을 줄게 아닌가.그러니 나이를 좀 먹었다고 내가 어떻게 집에서 쉴수 있겠나.》
지난 시기 오래동안 당초급일군으로 사업한 로탄부의 말을 들으며 소대원들은 지금껏 그렇듯 많은 석탄을 캐고서도 무엇인가 모자라는듯 애국의 삶을 끝까지 이어가기 위해 애쓰는 그의 고결한 인생관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였다.
젊은 탄부들도 힘겨워하는 막장에서 년로한 몸으로 앞장서 일하자니 얼마나 힘에 부치겠는가.그러나 그는 지쳤다가도 자기들이 석탄을 보내준 도안의 공장들이 꽝꽝 돌아간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누구보다 기뻐한다.
지난 4월에도 그는 석탄을 많이 캐자면 탄밭이 선행되여야 한다고 하면서 불편한 몸으로 수백m의 탈수갱을 거듭 오르내리며 새로운 탄밭을 찾아냈다.
하기에 탄부들은 그를 두고 오경국아바이는 다시 태여난다고 해도 주저없이 탄부가 될 사람이라고 말하군 한다.
탄부, 바로 그 평범한 부름을 더없는 긍지로 여기며 한생토록 나라앞에 지닌 본분을 다하기 위해 애쓰는 이런 참된 사람에게 어찌 정신적로쇠가 있을수 있겠는가.
북변의 외진 탄전에 있어도 언제나 당중앙뜨락에 마음을 이어놓고 한점의 후회도 없이 한생을 애국에 사는 이런 보석같은 사람들을 우리 당은 애국탄부로 높이 떠받들고있다.
본사기자 안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