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초급일군의 진정한 다수확
좋은 땅, 나쁜 땅 가리지 않고 깨끗한 량심과 헌신의 땀을 묻어 다수확을 안아오는 사람들을 가리켜 우리는 실농군, 애국농민이라고 부른다.하다면 당앞에 한개 작업반의 농사를 책임진 농촌초급일군들에게 있어서 진정한 애국이란 어떤것이겠는가.
문덕군 서호농장 제6작업반 반장 신금옥동무가 지닌 고결한 인생관을 통해 그에 대한 대답을 찾아본다.
《조국과 인민의 부름앞에 말로써 대답할것이 아니라 자기 한몸을 내대고 실천으로 대답하는것이 애국자의 자세입니다.》
10여년전까지만 해도 이 작업반은 농장적으로, 군적으로 제일 뒤떨어진 단위로 인박혀있었다.1년이 멀다하게 손탁이 세다고 하는 사람들이 작업반장으로 임명되여왔지만 좀처럼 그 인식을 털어버리지 못했다는 한가지 사실만 놓고도 얼마나 조건이 불리한 작업반이였는가를 잘 알수 있다.
바로 그런 작업반이 오늘은 알곡생산계획수행에서 앞선 작업반, 2중3대혁명붉은기단위로 되였고 주변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잘사는 동네로 되였다.비결을 묻는 우리에게 신금옥동무는 이렇게 말했다.
《농촌초급일군에게 있어서 첫째가는 애국은 땅보다 먼저 농장원들의 마음을 가꾸어 그들모두를 진정한 주인으로 만드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처음 작업반장사업을 시작하던 때의 교훈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사실 그때 신금옥동무는 열성이 대단했다고 한다.발이 닳도록 뛰여다니며 지력이 낮은 땅에 거름원천도 많이 끌어들이고 팔을 걷어붙이고 작업반의 면모를 일신시키기 위한 건설도 벌려놓고…
하지만 그가 이것을 하자, 저것도 하자고 하면서 그렇듯 열성스레 뛰여다니였지만 진심으로 따라나서는 사람이 많지 못했다.
그는 자기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농장원들이 원망스럽기 그지없었다.그래서 그는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으려고 농장당조직을 찾아갔다.
조건이 하도 불리해서 그렇지 사실 나쁜 사람이야 있겠는가고, 진정을 바쳐 울리지 못할 마음이 있겠는가고 이야기하는 초급당일군의 말을 듣고 농장원들의 집을 하나둘 돌아보던 신금옥동무는 자책감을 금할수 없었다.
작업반에는 량부모를 잃고 홀로 사는 처녀도 있었고 지대가 낮아 물에 잠기군 하던 살림집을 다시 짓자고 기초를 파놓은지 여러달이 지난 세대도 있었던것이다.해가 저물 때까지 마을을 돌아본 그는 작업반원들의 가정사를 잘 알지 못한채 요구성만 높이려 했던 자신을 뉘우쳤다.
그후부터 그의 자그마한 수첩에는 새로운 계획들이 적혀지기 시작했다.부모잃은 처녀농장원의 결혼식이며 다자녀세대와 살림형편이 어려운 농장원들의 집을 새로 짓거나 보수하는 문제, 농장원세대마다 집짐승들을 넣어주고 과일나무를 심는 문제…
그 계획들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그는 늘 힘든 일에 앞장서야 했고 궂은날 밤길도 걸어야 했다.
모내기, 가을걷이를 비롯한 바쁜 영농작업이 진행될 때면 가정에서 준비한 별식들을 가지고 포전으로 나왔고 어린 자식을 둔 농장원들이 걱정할세라 때없이 유치원과 탁아소에 들려 맛있는 간식을 안겨주었으며 앓는 아이가 있을세라 의사선생님들을 찾아다니며 치료도 받게 해주었다.누구보다 자기들의 마음속고충을 깊이 들여다보고 진정을 바치는 신금옥동무의 모습을 대하면서 지난날 애꾸러기로 인정받던 농장원들도 자기들을 뉘우쳤고 마을의 년로자들까지도 작업반일에 관심을 가지고 달라붙기 시작했다.
그렇듯 누구나 주인이 되여 떨쳐나서니 작업반은 면모를 일신시키기 위한 사업은 물론이고 농사, 축산, 군중문화예술활동, 대중체육 등 모든 면에서 날로 흥하고 발전하는 단위로 소문나기 시작하였다.
지역에서 제일 뒤떨어졌던 단위를 맡아 해마다 알곡생산계획을 넘쳐 수행하는 작업반으로 추켜세운것도 물론 놀라운 일이다.하지만 그보다 더 소중한 성과는 진정을 바쳐 작업반원들의 가슴마다에 자기 하나보다 작업반을 먼저 생각하고 나라일을 걱정할줄 아는 애국의 마음을 깊이 심어준것이다.
그렇다.초급일군 한사람의 열성과 요구성만으로는 자기 단위를 당이 바라는 애국집단으로 만들수 없다.우리 농촌의 진정한 애국자는 신금옥동무처럼 집단안의 매 성원에게 차별없이 진정을 바치고 그들을 이끌어주어 마음속에 주인된 자각, 애국의 마음을 심어주는 그런 참인간이 아니겠는가.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