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이 있어야 옳은 결심을 내릴수 있다
지난 30여년동안 당일군으로 사업하면서 체험한것도 적지 않고 하고싶은 말도 한두가지가 아니다.
하지만 연단에 나선 기회에 꼭 말하고싶은 문제가 있다.당일군의 결심은 무엇에 기초해야 하는가 하는것이다.
《일군들은 당이 맡겨준 위치에서 자기 직분을 다하기 위한 첫째가는 전제가 실력제고에 있다는것을 명심하고 끊임없이 배우고 탐구하며 사색하는것을 습성화하여야 합니다.》
당일군이라면 사업하는 과정에 당정책집행과 관련한 중요한 계기들과 맞다들리게 된다.그때마다 어떤 결심을 하는가 하는것은 단위의 전진과 운명에 관건적인 작용을 하게 된다.그런것만큼 하나하나의 결심을 심중하게, 책임적으로 하여야 당정책집행에 대한 키잡이를 바로해나갈수 있다.
십여년전 제강소 초급당비서사업을 시작할 때였다.구단광을 회전배소로에서 생산하고있었는데 다른 나라의 설계로 세운 로이다나니 생산공정이 복잡하고 전기와 석탄소비량도 많았다.설비에 고장이 생기면 자재와 부분품을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군 하였다.
그리하여 구단광생산과 관련한 새로운 방법들이 심각하게 론의되고있었다.석탄가스화방법을 택할것인가 아니면 석탄을 구단광에 포함시키고 연소과정에 공기를 넣어주는 방법을 택할것인가.전자는 많은 자금을 들여 가스발생로를 비롯한 설비들을 다른 나라에서 사오는 쉬운 길이라면 후자는 복잡한 기술적문제를 해결하고 수직로도 자체로 건설해야 하는 어려운 길이였다.
매듭을 짓지 못한채 계속되는 론쟁을 지켜볼수록 나의 마음은 무거웠다.기술자도 아닌 내가 그 론쟁마당에 뛰여들지 않는다고 탓할 사람은 없을것이다.하지만 정책적립장에 서서 단위의 발전을 주도하여야 할 임무가 나에게 있다고 생각하니 어깨가 무거워졌다.
나는 제강소에 깃든 당의 령도업적에 대한 학습부터 진행하였다.주체사상을 신봉하는 사람은 주체철을 하여야 한다고 하신
나는 자체로 수직로를 건설하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자금을 달라고 나라에 손을 내미는 길, 다른 나라의 기술에 종속되는 길을 절대로 용납할수 없었던것이다.
하지만 그 주장을 안받침할만한 과학기술지식이 부족하였다.그래서 수직로에서의 구단광생산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학습을 깊이하는 한편 함탄법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함께 기술준비를 착실히 하는데 힘을 넣었다.매일같이 밤이 깊도록 기술문헌들을 펼치기도 하였고 합리적인 수직로설계를 위해 여러 단위를 찾기도 하였다.이 과정에 나의 결심은 더욱 굳어졌다.
판가름의 날이 왔다.현장기술자들만이 아니라 관록있는 과학자들도 참가한 협의회에서 나는 후자를 주장하였다.그 모임에서는 련속장입, 련속배출할수 있게 설계한 우리의 안이 질적지표에서 훨씬 우월하다는것도 확증되였다.
우리의 힘으로 일떠세운 수직로에서 우리 식으로 생산한 첫 구단광이 쏟아져나오던 그날의 광경을 지금도 잊을수 없다.그날 나는 당일군들이 당정책을 잘 알고 과학기술실력이 높아야 옳은 결심을 내릴수 있고 경제사업에 대한 지도도 배심있게 할수 있다는것을 체험하였다.
그후 나는 실력을 높이는데 보다 큰 힘을 넣었다.매일 당보의 중요기사들을 발취하면서 당정책을 학습하였고 금속공학은 물론 건설과 농사, 축산과 관련한 지식도 파고들었다.
전기로에 삼화철을 련속장입하여 저탄소강을 생산하기 위한 연구사업이 진행될 때였다.삼화철을 로에 장입하니 불꽃이 튀여나면서 로의 온도가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나는 로에서 나오는 페열을 리용하여 삼화철을 가열시킨 다음 로에 장입할데 대한 안을 내놓았다.그리하여 용해속도를 높이고 전력소비기준을 낮추었으며 강질도 개선하였다.
그후 전기로에서의 삼화철련속장입에 의한 저탄소강생산기술지도서를 작성하여 100% 삼화철에 의한 강철생산방법을 확립할수 있게 하였다.
당일군은 결코 과학자나 기술자는 아니다.하지만 이것은 당일군이 과학기술을 잘 몰라도 된다는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과학기술을 떠나 당정책관철에 대하여 말할수 없고 당정책의 운명이 당일군들의 역할에 달려있는것만큼 당일군이라면 응당 실력전의 1번수가 되여야 한다.
높은 정책적안목과 해박한 과학기술지식에 기초한 당일군의 결심만이 당정책관철의 디딤돌이 될수 있다는것을 명심하고 실력을 높이기 위해 배가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청진제강소 초급당비서 김영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