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고상한 정신도덕적풍모의 체현자가 되자

어디서나 어느때나


돋보이는 모습


우리 생활에서 돋보이는 사람들이란 어떤 사람들인가.

얼마전 평양지하철도 봉화역앞에서 있은 일이다.한 로인이 주위를 살피다가 그곳을 지나는 처녀에게 물었다.

《평양의학대학병원에 가려면 어느 길로 가야 하나?》

대학생교복차림에 손에는 책을 든것으로 보아 어느 대학 학생인듯싶은 처녀는 걸음을 멈추고 길을 대주다가 《거기까지는 얼마 멀지 않으니 저와 함께 갑시다.》라고 하며 로인과 나란히 걷는것이였다.

이윽고 처녀는 로인을 병원이 바라보이는 곳까지 안내해준 다음 발걸음을 돌리였다.그의 목적지는 병원과는 다른 방향이였던것이다.

얼마나 돋보이는 모습인가.우리 주위에서는 이런 아름다운 모습들을 얼마든지 찾아볼수 있다.

뻐스를 비롯한 려객운수수단을 리용할 때 늙은이들, 불편한 사람들을 먼저 태우고 그들에게 스스로 자리를 양보하는 청년들, 극장이나 영화관, 편의봉사시설을 비롯한 공공장소들에서 옷차림을 단정하게 하고 몸가짐을 바로하며 전화를 하는 경우에도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될세라 조용하면서도 례절있게 하는 사람들…

겉보기에는 수수하고 평범한 모습이지만 대중은 언제나 이런 사람들에게 정깊은 눈빛을 보내군 한다.거기에는 고상한 품성, 도덕적인 행동에 대한 공감과 존경의 마음이 비껴있다.

우리 사회에서는 이처럼 도덕이 밝은 사람들이 모두의 존경을 받게 되며 이런 모습으로 하여 우리의 거리와 마을, 우리의 생활이 더욱 아름다운것이다.


가정의 화목에도


정주시 북철동 84인민반에는 화목하기로 소문난 한 가정이 있다.

어느모로 보나 평범한 이 가정이 이웃들의 선망의 대상으로 되고있는 밑바탕에는 며느리 김명금동무의 고상한 도덕품성이 놓여있다.

그는 시부모의 건강상태에 대해 늘 깊은 관심을 돌리고있으며 그들이 생활에서 사소한 불편이라도 느낄세라 온갖 지성을 다하고있다.

저녁상을 물린 후면 의례히 시어머니와 무릎을 마주하고 가정살림살이로부터 시작하여 늙은이들이 알고싶어하는 사소한 문제에 이르기까지 이야기를 나누며 정을 두터이하군 한다.

그의 집에는 시부모가 적적해할세라 짬짬이 가져다놓은 여러가지 재미있는 도서들이 많다.시부모를 모시는 김명금동무의 바른 품성은 아침에 일어나거나 저녁에 쉬려고 할 때 언제나 깍듯이 인사하는 모습에도 어려있다.

이렇듯 시부모를 친아버지, 친어머니처럼 따르며 돌보니 이 가정에서는 며느리를 두고 친딸이나 마찬가지라는 로인부부의 목소리와 함께 언제나 행복의 웃음꽃, 기쁨의 노래소리가 그칠줄 모르고있다.서로서로 아끼고 위해주는 아름다운 마음과 더불어 따뜻한 정이 한껏 넘쳐흐르는 김명금동무의 가정은 오늘 마을의 본보기로 되고있다.

자식들이 부모에 대한 도덕을 잘 지켜나갈 때 가정에는 화목이 깃들고 사회에는 고상한 도덕륜리가 흐르게 된다는것을 정주시의 한 평범한 가정을 통해서도 잘 알수 있다.


퇴근길에서


며칠전 우리가 취재길에서 알게 된 경공업성의 한 일군과 퇴근길을 함께 걷고있을 때였다.

그가 갑자기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량해를 구하더니 얼마간 떨어진 곳에 있는 한 로인에게로 다가가 《선생님, 안녕하십니까.》라고 머리숙여 인사하는것이였다.

아마도 로인은 그의 옛 스승인듯싶었다.로인도 반가움에 겨워 어쩔바를 몰라했다.

지금의 나이로 보아 교정을 나선지도 오랜 세월이 흘렀겠지만 학창시절의 그때처럼 스승앞에서 겸허하고 례절바른 태도를 취하는 일군, 그는 헤여질 때에도 깊이 머리숙여 인사를 한 다음 한동안 그 자리에 서서 스승을 바래우고서야 돌아섰다.

대학시절의 스승인가고 묻는 우리에게 일군은 대학을 졸업한지 수십년이 지난 오늘도 자기는 선생님을 끝없이 존경한다고 이야기하는것이였다.

문득 그가 해마다 명절들과 스승의 생일을 맞을 때면 꼭꼭 찾아가 축하해주고있는 사실이 되새겨졌다.

오랜 세월이 흘렀어도 자기를 키워준 스승을 잊지 않고 진심으로 존대하는 그 마음이야말로 얼마나 훌륭한것인가.

본사기자 박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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