령성령을 넘나드는 젖제품운반차


얼마전 혜산시를 떠나 김정숙군으로 취재길을 이어가던 우리가 삼수군의 령성령기슭에 이르렀을 때였다.

마침 김정숙군으로 가는 차를 만나게 되였는데 알고보니 아이들에게 공급할 젖가루를 실으러 혜산시에 갔다오는 군탁아소유치원물자공급소의 젖제품운반차였다.

이 젖제품운반차와 더불어 외진 산골군에 변함없이 베풀어지는 당의 사랑은 그 얼마나 뜨거운것인가.

이런 생각을 안고 우리는 젖제품운반차에 올랐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당과 국가정책의 제1순위는 언제나 후대들을 위한 시책이며 이것은 조선로동당의 절대불변의 원칙, 영원한 국책으로 될것입니다.》

가도가도 끝이 없을듯싶은 령성령은 오를수록 험하고 가파로왔다.이런 멀고 험한 령을 자주 넘나드는 수고에 대해 이야기하자 운전사는 이렇게 대답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한 일이 아닙니까.》

짧으나 의미깊은 그 말을 되새겨보느라니 외진 산골군의 어린이들에게도 젖제품이 정상적으로 공급되고있는 우리 제도의 고마움이 새삼스럽게 가슴을 울려주었다.

운전사의 말에 의하면 젖제품만이 아니라 당의 은정속에 마련된 물고기와 과일, 각종 영양식품들도 이 령을 넘어 군안의 아이들에게 안겨지고있었다.

오래전부터 령성령은 수림이 울창하고 가파로운 굽인돌이가 많으며 겨울이면 폭설에 길이 막히고 여름에는 억수로 쏟아지는 비로 하여 넘나들기 힘든 곳으로 알려져왔다.

하지만 이 땅의 그 어느곳이나 마찬가지로 아이들에 대한 우리 당의 사랑은 조국의 북변 높고 험한 령길에도 드팀없이, 변함없이 수놓아지고있는것이다.

우리가 이런 생각에 잠겨있는데 운전사는 젖제품을 군안의 여러 리에도 실어나른다고 하면서 몇해전 자기가 처음으로 읍에서 멀리 떨어진 어느한 리를 찾았을 때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날 마을은 명절처럼 흥성이였다.

당의 은정깃든 젖제품운반차가 마을에 도착한다는 소식에 접했던것이다.

온 마을사람들이 떨쳐나와 이제나저제나 동구길너머를 바라보고 서있는데 《보인다!》라고 하는 누군가의 환성에 가까운 목소리가 울렸다.

잠시후 자동차에서 내린 운전사는 삽시에 마을사람들속에 에워싸이였다.

산골아이들에게 신선한 젖제품을 먹이기 위해 이제부터 젖제품운반차가 변함없이 오가게 된다는 사실을 그에게서 전해듣고 마을사람들은 감동을 금할수 없었다.

마을이 생겨 언제 이런 희한한 일이 있어보았던가.

그날 사랑의 젖제품을 받아안은 아이들의 부모들은 물론 마을사람들모두가 저 멀리 평양하늘을 오래도록 우러르며 힘든 자식, 멀리에 있는 자식일수록 더 마음을 쓰고 더 따사로운 손길로 품어안아 보살펴주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크나큰 사랑에 가슴적시였다.

그때부터 젖제품운반차를 반겨맞고 바래우는것은 그 고장 사람들의 일과로 되였다.

이런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어느덧 차는 령을 넘어 읍지구에 들어섰다.

운전사와 헤여진 우리는 또다시 군안의 산골마을들을 찾아달리는 젖제품운반차를 바래우며 생각하였다.

령성령을 넘나드는 젖제품운반차는 자라나는 후대들을 위해 천만품을 아끼지 않는 어머니당의 사랑을 싣고 앞으로도 변함없는 운행길을 이어가리라고.

본사기자 유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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