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뜨락의 작은 온실
사리원시 원주동 10인민반에는 집뜨락의 온실에서 꽃을 가꾸고있는 한 가정이 있다.박근영, 김정옥로인가정이다.
크지 않은 온실이지만 이곳에서는 한겨울에도 갖가지 화초들이 싱싱하게 자라고있다.
《감정과 정서가 없는 인간, 생활을 떠난 인간이란 없으며 락관주의정신은 허공에서 생겨나는것이 아니라 풍만한 문화정서생활속에서 꽃펴나게 됩니다.》
꽃을 무척 사랑하고 화초가꾸기에 남다른 취미가 있던 박근영로인은 지금으로부터 50여년전 가정을 이룬 때부터 집에서 꽃을 심고 가꾸어왔다.
어느해인가 그들부부는 새해를 맞으며 집창가의 화분에서 정성들여 피운 꽃송이를 안고 상매산언덕에 높이 모신
그날 집으로 돌아온 그들은 백옥같은 충성심을 담아 한생토록 꽃을 가꾸리라 마음다졌다.이렇게 되여 작은 집뜨락에 화초온실이 생겨나게 되였다.
온실에서 꽃을 가꾸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았다.땅을 걸구고 꽃씨를 뿌리며 꽃모를 키우는 일이 집창가에서 자그마한 화분을 가꾸는것과는 달랐던것이다.하지만 그들은 자기들이 피우는 한송이, 한송이 꽃들에 지극한 정성을 기울이고 아낌없는 땀을 쏟았다.봄이면 흙깔이를 해주고 물도 제때에 알맞춤히 주면서 꽃잎이 떨어질세라, 뿌리가 상할세라 알뜰살뜰 가꾸었다.
그 나날에는 꽃가꾸기에 필요한 부식토를 마련하기 위해 수십리 먼곳에 있는 산골짜기로 떠나던 새벽길도 있었고 때아닌 강추위로 기온이 떨어지자 온실로 달려나와 날이 새도록 꽃모들을 돌본 눈보라치던 겨울밤도 있었다.
그렇게 키운 꽃들이 상매산언덕에서 그윽한 향기를 풍길 때면 로인부부는 더없는 보람과 기쁨을 느끼군 하였다.꽃에 담는 고결한 지향과 꽃가꾸기에 기울이는 정성은 50여년세월이 흐른 지금도 변함이 없다.
뜻깊은 명절과 기념일이면 그들은 자기들의 손으로 가꾼 향기로운 꽃송이를 안고
이뿐이 아니다.집주변에 화단을 만들고 온실에서 자란 꽃모들을 키워 마을을 아름답게 장식하고있으며 이웃들에게 꽃모도 나누어주고 꽃가꾸는 방법도 자세히 알려주고있다.이런 헌신과 정성속에 봄과 여름이면 온 동네에 꽃향기가 가득 차넘치군 한다.
오늘도 그들은 집뜨락의 작은 온실에서 화초들을 정성껏 키우며 아름다운 생활을 가꾸어가고있다.
본사기자 백광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