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구역을 들썩이게 한 년로자들의 배구경기

 

열흘전부터 치렬한 승부를 겨룬 보통강구역 년로자들의 배구경기는 국제로인의 날인 10월 1일에 드디여 결속되였다.결승경기에 앞서 3,4등을 가르는 경기가 진행되였다.

경기가 진행되는 보통강공원은 말그대로 사람바다였다.한가을에 공원주변에 《얼어붙는》 길손들의 수는 시간이 갈수록 늘어났다.

신원동팀과 보통강1동팀사이의 경기는 첫시작부터 치렬하였다.년로자들의 경기라고 하지만 승벽심은 젊은이들을 아연케 할 정도였다.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각각 4명의 할아버지들과 2명의 할머니들로 구성되였는데 보통강1동팀의 남자선수들은 모두 제대군관,제대군인들이였고 녀자선수들은 인민반장들이였다.

보통강1동에서는 선수들을 고르는데만 해도 많은 시간을 바쳤는데 선수로 당선된 년로자들은 이른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손을 맞추고 마음을 맞추며 매일같이 배구장에서 열성껏 훈련하였다고 한다.이들의 모습에 감동되여 한때 체육단에서 선수생활을 한적이 있다는 동의 한 주민은 스스로 그들의 《감독》이 되여주었다.선수들의 남편과 안해들은 물론 온 가족,온 인민반이 동의 명예를 걸고 출전하는 선수들을 물심량면으로 지원하였다.

배구경기에서 7번째 선수와도 같은 응원자들의 준비 또한 간단치 않았다.응원은 보통강1동의 녀맹원들이 맡아나섰는데 복장으로부터 소도구에 이르기까지 그 준비가 빈틈없이 째이고 응원조직과 형식은 누구나 감탄할 정도였다.

그런가하면 신원동의 응원팀은 자연발생적으로 모인 각계층 군중이였는데 그들의 가슴속에는 위대한 수령님께서와 장군님께서 십여차례나 다녀가신 우리 동이 져서야 안되지 하는 한결같은 마음이 꽉 차있었다.

지난해 국제로인의 날을 맞으며 진행된 배구경기에서 8강자전에 진출했다가 아쉽게 떨어진 이들은 한해전부터 오늘의 경기를 준비해왔다고 한다.

일요일마다 인민반단위로 로인별,젊은이별경기를 진행하여 채로 쳐서 선발된 선수들속에는 어제날 공훈운전사였던 71살의 로인도 있었다.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우승의 영예를 쟁취한 우리 나라 선수들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로동신문》에서 볼 때마다 이들의 훈련시간은 더욱 길어졌고 투지와 각오는 백배해졌다고 한다.그렇게 벼르고 다져온 배구기술이 경기에서 남김없이 과시되였다.

신원동팀은 보통강1동팀을 이기고 3위를 하였다.동사무장 김순옥은 긍지에 넘쳐 말했다.

《온 동이 젊어지고 하나로 단합되였습니다.더 합심하고 이악하게 노력해서 래년엔 꼭 1등을 쟁취하겠습니다.》

역시 경기에서 누구나 바라는것은 1등인것이다.

이날 류경2동과 보통강2동팀사이의 결승경기에서는 보통강2동팀이 이겼다.

 

 

젊은이들을 격동시키며 팀을 1등에로 이끈 주장은 75살의 로인이다.보통강구역에서 단연 첫자리를 차지한 보통강2동팀선수들의 희열과 기쁨은 끝이 없었다.

당이 제시한 체육의 대중화방침을 받들고 모두가 일심동체가 되여 훈련했다는 이야기도 좋았지만 우리 원수님께서 수도의 곳곳에 꾸려주신 공원들이 날로 큰 생활력을 발휘하고있다는 진정의 토로는 참으로 뜨거웠다.

온 동이 젊어지고 온 구역이 젊어지고 온 나라가 젊어지고 있다.젊음속에 더 큰 하나로 뭉쳐지고 있다.이것이 바로 체육강국으로 솟구쳐오르는,젊음으로 약동하는 우리 조국의 벅찬 현실인것이다.

경기에 이어 진행된 보통강구역 로병예술선동대의 공연은 흥겨운 분위기를 더 한껏 고조시켰다.

 

 

아슬아슬하게 배구공이 오가던 경기장은 삽시에 춤판으로 번져졌다.

세월이야 가보라지 우리 마음 늙을소냐!

 

 

다음해 우승은 과연 어느 팀이 쟁취하겠는지.

이번 경기에 진출하지 못한 다른 동들에서는 벌써 다음해 결승경기를 노린 훈련이 맹렬하다고 한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조향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