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화에 비낀 위인의 거룩한 인간상(22)

 

교환수의 감격

 

주체52(1963)년 1월 1일 아침근무에 나선 정부전화교환수처녀의 가슴은 새해 첫날에 위대한 수령님의 친근하신 음성을 남먼저 듣게 되리라는 생각에 몹시 울렁거렸다.

(어버이수령님께서 설날아침 첫 전화로 찾으실 사람은 누구일가.)

그 찰나 표식등에 반짝 하고 불이 켜지고 친근하고 우렁우렁하신 수령님의 음성이 울려나왔다.

교환수는 높뛰는 가슴을 애써 누르며 《어버이수령님,수령님의 건강을 삼가 축원합니다.》라고 정중히 인사를 올렸다.

그이께서는 교환수처녀의 인사를 반갑게 받아주시고 양력설을 어떻게 쇠는가고 다정히 물으시였다.

떡이랑 고기랑 맛있는 특식을 많이 해먹었으며 예술소조공연을 비롯한 군중문화사업도 조직하여 명절을 즐겁게 보낸다는 교환수의 말을 들으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그래,그래 하시며 못내 기뻐하시였다.

성수가 난 교환수는 잇달아 새해에 어버이수령님의 통화를 더 잘 보장해드리기 위해 모든것을 다하겠다는 결의와 함께 다시한번 축원의 인사를 올리였다.

그이께서는 감사하다고 하시며 교환수동무들도 건강하여 맡은 일을 더 잘하기를 바란다고,동무들에게 자신의 인사를 전해달라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그이의 친어버이사랑에 눈굽을 적시며 이제 그이께서 찾으시는 일군을 재빨리 련결해드릴 생각으로 귀를 더욱 강구던 교환수는 이어서 울리는 《달그락―》하고 송수화기를 놓는 소리에 어안이 벙벙해졌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교환수들,바로 자기들이 명절을 어떻게 쇠는지 마음놓이지 않으시여 일부러 전화를 걸어주셨던것이다.우리 수령님께서 설날아침 찾으신 첫 전화상대가 다름아닌 자기자신이라는것을 깨닫는 교환수의 가슴은 크나큰 감격으로 세차게 높뛰였다.

 

사랑의 살구나무

 

주체52(1963)년 6월 어느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도로공사가 한창이던 모란봉 칠성문거리를 지나게 되시였다.

거리옆에 늘어선 살구나무들을 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한 일군에게 공사를 하면서 살구나무가 상하지 않게 해야겠다고 말씀하시였다.

일군은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올리면서 가로수로 살구나무를 심으니 좋기는 한데 아이들이 살구를 자꾸 따먹어서 야단이라고 말씀올리였다.

수령님께서는 그게 어쨌단 말인가,그애들이 누구네 아이들인가,다 우리 아이들이다, 그애들에게 먹이자고 전쟁을 하면서도 과수원을 일구었고 북청회의도 한것인데 가로수에 열매가 달려 아이들이 먹게 되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고 일군을 일깨워주시였다.

그러시면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살구나무는 세가지 풍경을 준다,봄에는 꽃이 피고 여름에는 열매가 주렁지며 가을에는 또 단풍이 들어 보기 좋다고 하시며 살구나무를 많이 심을데 대하여 다시금 강조하시였다.

그이의 말씀을 받아안는 일군의 가슴속에서는 저도모르게 이런 말이 울려나왔다.

(평양의 살구나무는 좋은 풍경만이 아니라 뜨거운 사랑을 안겨주는 사랑의 살구나무입니다.…)

김청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