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떨쳐나 가물피해를 막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리자

협동벌의 새벽일과

은파군 녀맹일군들과 녀맹원들

 

아직은 어둠이 채 가셔지지 않은 이른새벽이다.그러나 은파군 초구협동농장 농산제3작업반의 강냉이밭에서는 벌써부터 물주기가 한창이다.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닦을념도 하지 않고 부지런히 물주기를 다그쳐나가는 이 첫새벽의 주인들은 누구인가.

맨 앞장에서 밭고랑을 타고나가는 은파군녀맹위원장 김향숙동무며 물을 주어도 땅이 푹 젖도록 물초롱을 기울여가는 읍초급녀맹위원장 김금희동무의 땀에 젖은 모습도 보인다.

앞서거니뒤서거니 제 집 터밭을 가꾸어가는 심정으로 정성을 다해가고있는것은 김경숙, 리옥숙, 최봉녀동무들만이 아니다.

오늘도 선참으로 포전으로 달려나와 강냉이밭물주기작업에 진입한 은파군녀맹위원회 일군들과 수백명의 녀맹원들이다.

이것은 가물피해막이가 시작된 첫날부터 하루도 어김없이 계속되는 이들의 새벽일과이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녀맹조직들에서는 녀맹원들의 자각적이며 혁명적인 열의와 구체적실정에 맞게 녀맹돌격대활동을 계속 활발히 벌려나가야 합니다.》

지난 4월에 이어 5월에 들어와서도 비가 적게 내린것으로 하여 군안의 일부 포전에서 밀, 보리잎이 마르고있으며 강냉이포기도 피해를 입기 시작하였다는것을 알게 된 군녀맹일군들과 녀맹원들의 생각은 한곬으로 흘렀다.

한가정의 살림살이를 알뜰히 꾸려가는 주부로서만이 아니라 농업근로자들과 나라의 쌀독을 함께 책임진 주인이 되여 가물피해막이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자.

즉시 수백명의 녀맹원들이 궐기해나섰다.이들은 읍협동농장과 초구협동농장의 가물피해가 심한 강냉이포전을 자진하여 맡아 아침저녁 남먼저 달려나가 포기마다에 진정을 바쳐가고있다.

이들에게 있어서 이 사업은 가물이 드는 포전에 대한 단순한 물주기가 아니였다.

이것은 곧 사회주의수호전이고 당정책옹위전이며 농업전선에서 승전고를 높이 울리기 위한 긴박하고도 책임적인 사업이였다.

하기에 이들은 물초롱만을 가지고 포전으로 달려나온것이 아니다.

한곡한곡 고르고 또 고르며 품들여 준비한 읍녀맹예술선동대원들의 노래소리와 북소리가 협동벌의 분위기를 더욱 들끓게 하여주었다.

《동무들, 아침시간으로 이 포전의 물주기를 마저 끝내자요!》

군녀맹위원장의 목소리는 높지 않으나 그에 호응하는 모두의 마음은 한결같다.

이랑을 타고나가는 걸음새는 더욱 빨라지고 그들의 순결한 량심이 그대로 비껴있는 생명수로 하여 푹 적셔진 강냉이포기들은 좋아라 푸른 잎을 흔들며 우쭉우쭉 키를 솟구는것만 같다.

비록 겉보기엔 더없이 소박하여도 나라의 쌀독이 넘쳐나야 한가정의 살림살이도 윤택해진다는것을 깊이 명심하고 이른새벽부터 떨쳐나 헌신의 땀방울을 아낌없이 바쳐가는 이들의 모습은 얼마나 정답고 미덥게 안겨오는것인가.

지원자가 아니라 포전의 주인이 된 이들의 심정을 담아 리은숙동무를 비롯한 읍녀맹예술선동대원들이 부르는 노래소리가 포전머리에서 저 멀리로 울려간다.

아 주인된 내 마음 아시려면

오세요 농장포전 나의 포전으로

본사기자 박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