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사랑의 화원에 넘치는 향기

 

친혈육의 정으로

 

금야군제2인민병원 의료일군들은 인민을 위하여 뜨거운 정성을 바쳐가고있다.

지난 2월 태여난지 7일밖에 되지 않은 갓난아이가 중태에 빠져 병원에 도착했을 때였다.도저히 살 가망이 없다고 생각한 아기의 부모들은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고있었다.그러나 이들은 다는 알수 없었다.

진료소의료일군으로부터 생명이 위급한 갓난아이가 파송되여온다는 소식을 듣고 퇴근길에 올랐던 의료집단이 모두 병원으로 다시 달려와 치료준비를 하고 대기하고있었다는것을.

얼음처럼 차디찬 얼굴, 새파랗게 질려있는 입술, 알릴가말가 한 가느다란 숨소리, 멎다싶이 한 심장앞에서 이곳 의료일군들도 한순간 당황하지 않을수 없었다.

일군들은 곧 협의회를 열었다.의료일군들이 지금껏 환자치료에서 얻은 귀중한 경험과 자료들을 저마다 내놓았고 즉시 능력있는 담당의사와 간호원이 선출되였다.그들의 모습에는 병원의료집단의 지혜와 열정을 합치면 못 고칠 병이 없다는 확신이 어려있었다.치료를 시작한지 3일만에 아기의 생명지표는 위험계선을 벗어나게 되였다.

이 나날 병원의 모든 의료일군들이 한밤을 꼬바기 새워가며 갓난아이의 소생을 위해 지극한 정성과 사랑을 아낌없이 바치였다.

갓난아이의 부모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 그들이 혈육과 멀리 떨어져있다는것을 알게 된 의료일군들은 영양제와 여러벌의 애기옷, 포단 지어 산모에게 필요한 각종 보약제들까지 마련하였다.

친혈육도 주지 못하는 사랑을 대신해주며 온갖 정성을 다 바쳐가는 고마운 의료일군들의 손을 잡고 아기의 부모들은 우리의 사회주의제도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불같은 결의를 다지였다.

이곳 병원에서 이런 일은 한두번이 아니다.

지금 이 시각도 이곳 의료일군들은 사람들의 가슴마다에 사회주의보건제도의 고마움을 깊이 심어주며 뜨거운 정성을 바쳐가고있다.

 

스스로 나선 왕진길

 

몇달전이였다.

함경남도 수동구에서 살고있는 로인내외의 집으로 한 의료일군이 찾아왔다.

수동구인민병원 과장 리동철이라고 소개를 하며 집으로 들어선 그는 어깨에 왕진가방을 메고있었다.

그가 로인내외의 집을 찾은데는 이런 사연이 있었다.

어느날 그는 우연히 한 의사로부터 여러 질병으로 고생하는 로인내외가 있는데 고려치료를 받았으면 하면서도 몸이 불편하여 움직이지 못하고있다는 말을 듣게 되였다.

이것은 리동철동무의 마음을 무겁게 해주었다.

지금껏 병원에 찾아오는 환자들을 성의껏 치료하는것으로 만족했던 자신이 부끄럽게 생각되였다.

(찾아온 환자들의 병을 치료하는것으로 의료일군의 본분을 다했다고 볼수 없다.)

이렇게 되여 찾아온 걸음이였다.

그는 로인들의 건강상태를 진찰하기 시작하였다.

밥맛은 어떤가, 숨은 차지 않은가 등 세심히 물어보며 수첩에 꼬박꼬박 적었다.

생명이 위급한 구급환자도 아닌 자기들을 위해 왕진까지 오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로인내외는 고마움을 금치 못해하였다.

왕진은 다음날에도 계속되였다.

며칠동안 로인들의 건강상태를 구체적으로 관찰한 기초우에서 그는 고려치료를 정성껏 하였다.

병이 호전되였지만 그는 그후에도 로인내외의 집에 자주 찾아가 약은 매일 드는가, 몸상태는 어떤가 하는것을 알아보고 필요한 대책을 세워주었다.

인민들의 건강을 지켜 지금도 변함없이 왕진길을 걷고있는 그의 가슴속에는 언제나 사회주의영상을 빛내여가는 인간생명의 기사라는 값높은 부름이 간직되여있다.

본사기자 김옥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