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운 보금자리

벽동림산사업소 권창작업소에서

 

벽동림산사업소 권창작업소는 산간군으로 알려진 벽동군 읍에서도 백수십리 떨어진 심심산골에 자리잡고있었다.

산새들의 지저귐, 맑고 유정한 개울물소리, 청신한 수림속공기…

얼마전 이른아침 산골특유의 류다른 정서에 한껏 심취되여 작업소를 찾아가던 우리는 높이 세운 기발대우에서 힘있게 나붓기는 한폭의 붉은기를 보았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의 삶을 지키고 혁명을 전진시키는 길은 자력자강에 있습니다.》

아담하면서도 문화적으로 꾸려진 생활건물들이며 키낮은 울바자를 산뜻하게 둘러친 산지합숙은 그 어디라없이 정갈하고 깨끗했다.

한폭의 그림과도 같은 전경앞에서 우리는 이곳 로동자들의 알뜰하고 깐진 살림살이기풍을 엿볼수 있었다.

심산속에 이처럼 훌륭한 보금자리가 어떻게 마련되였는가.

로동자들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우리의 의문을 풀어주었다.

10년전 작업소소장으로 임명된 방성철동무는 생산문화, 생활문화확립에서 뒤떨어져있는 단위의 실태를 놓고 생각이 깊었다.

림산부문 로동자들은 많은 경우 집을 떠나 험한 산판에서 어려운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이들의 생활조건을 개선하지 못한다면 일군으로서, 당원으로서 어떻게 당앞에 떳떳할수 있겠는가.

그는 산지합숙을 로동자들의 정든 보금자리로 꾸리고 생활조건도 결정적으로 개선해나갈 굳은 결심을 다지였다.

얼마후 작업소의 작은 마당가에 붉은기를 높이 띄우며 그는 종업원들에게 호소했다.

당에서는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을 더 높이 발휘해나갈것을 바라고있다.림산로동계급답게 어렵고 힘들어도 기어이 제손으로 우리의 살림을 보란듯이 꾸려나가자!

이렇게 대중의 심금을 울리며 앞장에서 이끄는 소장과 함께 로동자들은 통나무생산을 계획대로 내밀면서 산지합숙을 비롯한 새 건물건설도 동시에 벌려나갔다.

난관이 앞을 막아설 때마다 그들은 머리우에 나붓기는 붉은기를 바라보군 하였다.

그러면 여기는 인적드문 외진 초소여도 당중앙뜨락과 이어진 일터라는 생각으로 가슴은 뿌듯해지고 신심이 솟구쳐올랐다.

그들은 참으로 아름찬 일을 해제꼈다.사시장철 맑은 샘물이 흘러드는 양어장도 꾸리고 양지바른 곳에 한겨울에도 신선한 남새를 자래울수 있는 온실을 일떠세웠다.집짐승우리도 탐탁하게 지어놓고 수십마리의 염소와 돼지를 길러 식생활을 개선해나갔다.

나날이 꽃펴나는 생활속에 생산열의는 더욱 높아져 작업소는 해마다 인민경제계획을 어김없이 수행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올해에는 3대혁명붉은기를 쟁취하는 영예도 지니였다.

제힘을 믿고 떨쳐나 이악하게 투쟁한 긍지는 이처럼 컸다.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인적드문 산촌에서 깨끗한 량심과 헌신의 구슬땀을 바쳐가며 제손으로 행복을 창조해가는 이들이야말로 창공높이 휘날리는 붉은기의 펄럭임처럼 약동하는 참된 삶의 주인들, 부강조국을 떠받드는 억센 뿌리가 아니랴.

본사기자 장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