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밖에 없는 조국을 위하여 목숨바쳐 싸운 그 위훈 영원하리

전선과 후방을 오고간 편지

 

전승세대의 값높은 유산으로 우리 인민이 세세년년 전해가고있는 유물들가운데는 포화에 그슬린 편지들도 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혁명의 전세대가 후대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가장 값높은 유산은 정신도덕적유산입니다.》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군관이였던 홍성표동지는 주체41(1952)년 8월 1211고지에서 장렬하게 희생되기 전까지 고향에 100여통의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그중에는 이런 내용의 편지도 있다.

《…어머님과 동생들로부터 보내온 소식을 놓고 전우들도 한자리에 모여앉아 기쁨을 같이 나누었습니다.

그때 어머님이 계시는데가 불과 10리도 못되는 곳이라는것을 알았습니다.…어머님의 아들은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의 전사입니다.혁명의 수령과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싸움터로 나온 이상 조직의 규률과 명령에 복종해야 합니다.

…어머님! 이 아들에 대해선 조금도 걱정마시고 오로지 아들이 피흘리면서 싸우는 전선에 무엇이든지 다 바치는 사업에 분투하여주기 바랍니다.

1951년 6월 25일 아들 성표 올림》

김승운공화국영웅은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20여일동안에 5대의 적기를 격추하는 혁혁한 위훈을 세웠다.

영웅칭호를 수여받은 그해 3월 고향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이런 편지를 보내왔다.

《…영웅칭호까지 받고 김일성장군님으로부터 축하까지 받았다니 집안의 영광이 이이상 더 큼이 어디 있겠느냐.

오늘 저녁에는 너의 공로를 찬양하는 성대한 군중대회까지 있었다.

…네가 원쑤놈들의 비행기 다섯대를 또다시 격추하였다는 소식이 가까운 시일내에 전하여질것을 너의 어머니와 동생들은 굳게 믿는다.…

3월 21일 밤 어머니 씀》

주체41(1952)년 11월 어느날 한 신문에는 당시 평양제38인민학교 학생이였던 12살 난 소년이 쓴 이런 편지가 실렸다.

《전선에서 원쑤와 싸우고계시는 인민군대형님들!

지금 나는 가슴이 미여질듯 한 슬픔을 참지 못해 이 글을 형님들에게 전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적비행기의 야간폭격에 아버지는 머리와 가슴에 파편을 맞았고 어머니는 세살 난 신애의 손목을 꼭 쥔채 파편에 맞아 쓰러졌습니다.…

나의 복수는 인민군대형님들만이 갚아줄수 있습니다.

나와 우리 마을 사람들의 원쑤를 갚아주십시오.》

이 편지를 읽은 전투원들은 천백배의 복수를 다짐하면서 회답편지를 보내였다.

《우리에게 보내준 원한의 편지를 1211고지에서 격분을 참지 못하며 떨리는 목소리로 읽었다.너의 원한을 기어이 풀어주고야말테다.

조선인민군야전우편함 4509호》

《눈물과 설음대신 복수에 불타는 마음으로 학업에 열중하여라.우리에게는 승리에로 인도하시는 김일성장군님이 계신다.

조선인민군야전우편함 3609호》

전선과 후방을 하나의 혈맥으로 이어주며 수천수만통의 편지들이 오갔다.

그 편지를 쓴 사람도, 받아본 사람도 서로 다르지만 글줄마다에 맥박친것은 결사의 조국수호정신과 원쑤에 대한 치솟는 적개심이였다.

이런 인민의 힘을 과연 무엇으로 당해낼수 있단 말인가.

본사기자 리경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