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이름없는 기계

 

중요공장, 기업소들에 나가 거대하고 육중한 기계들이 바다를 이룬 광경을 볼 때마다 나의 눈앞에는 언제인가 취재길에서 본 하나의 기계가 떠오르군 한다.룡성기계련합기업소 생필분공장 가공작업반의 아담한 일터에 놓여있던 기계이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자력갱생은 우리 혁명의 자랑스러운 전통이며 사회주의강성국가건설의 원동력입니다.》

그때 그 기계앞을 무심히 스쳐지나려는 나에게 분공장일군은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 로동자들이 내부예비를 탐구동원하여 자체로 만든 기계입니다.망치로 접철핀의 량끝을 때려주던것을 기계화하였는데 제품의 질도 훨씬 좋아지고 생산능률은 무려 100배로 높아졌습니다.》

나는 놓칠번 한 보물을 마주한 사람처럼 그 기계를 다시금 찬찬히 살펴보았다.

소학교교실의 의자만 한 자그마한 기계,

하지만 거기에 잠재해있는 힘은 얼마나 큰것인가.

이런 생각이 든 나는 옆에 서있는 로동자에게 기계이름이 무엇인가고 서둘러 물었다.

그러자 그는 범상한 어조로 말하는것이였다.

《이름은 무슨… 공장에 보탬이 되고 우리 일이 쉬워지면 그만이지 굳이 이름을 달 생각은 못했습니다.》

감동과 놀라움은 더욱 커졌다.나의 눈길은 그 이름없는 기계에 붙박혀 떨어질줄 몰랐다.

이름은 비록 없어도 자기들의 힘과 지혜로 부강조국건설에 이바지하려는 우리 로동계급의 뜨거운 열정이 어려있는 기계, 작아도 큰일을 하는 기계!

나의 눈앞에 《자력갱생》호라는 글발을 빛내이는 이 나라의 수많은 대형기계들의 모습이 련이어 떠올랐다.

《자력갱생》호!

정녕 그 기계들곁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이 이름없는 기계도 당당히 서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갈마들었다.

이런 이름없는 《자력갱생》호들이 이 땅에는 그 얼마이며 앞으로는 또 얼마나 많이 태여날것인가.

우리 로동계급은 바로 세대와 년대를 이어 늘어나는 수많은 《자력갱생》호들과 함께 사회주의강국의 승리봉을 향하여 힘차게 달려갈것이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