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땅에 발을 붙이고 제힘으로 흥하는 길을 열어나가자

방문기

숲을 잘 가꾸면 일거다득할수 있다

메아리사격관을 찾아서

 

평범한 생활속에서 목격한 하나의 사실이 깊은 여운을 안겨주는 때가 있다.

얼마전 우리가 수도중심부에 위치한 어느 한 상점을 찾았을 때였다.

송이가 큼직하고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푸초만두를 봉사하는 매대앞에 많은 주부들이 모여있었다.그들속에 섞여 인기가 높다는 그 제품을 살펴보는 우리의 눈가에 뜻밖에도 눈에 익은 마크가 비껴들었다.

목표판을 겨눈 조성, 조문을 형상한 마크.

인민의 문화정서생활기지로 소문난 메아리사격관에서 인민의 호평을 받는 식료품들이 생산되여나온다니 호기심을 금할수 없었다.하여 우리는 서둘러 메아리사격관에로 취재차를 달렸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누구나 보석과 같은 애국의 마음을 간직하고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유익한 일을 스스로 찾아하여야 합니다.》

청춘거리 체육촌을 따라 얼마간 달리느라니 메아리사격관의 전경이 차창으로 안겨왔다.

메아리사격관, 불러볼수록 우리 인민들이 행복하고 문명한 생활을 누리게 하려는 당의 웅심깊은 사랑이 어려와 가슴뜨거움을 금할수 없는 우리들이였다.

향측백나무를 비롯한 정원수들이 보초병마냥 늘어서있는 구내에서 우리는 메아리사격관 관장 김춘성동무와 만났다.

《마침 푸초밭으로 가던 길인데 함께 갑시다.》

우리가 찾아온 사연을 알게 된 그가 인상좋은 표정을 지으며 하는 말이였다.푸르싱싱한 구내의 잔디밭과 나란히 푸초밭이 펼쳐져있었다.

마치 주단을 펴놓은것만 같은 잔디밭과 서로 푸름을 다투는듯 한 푸초밭은 우리가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넓었다.

《푸초는 생활력이 강한 식물이여서 조금만 품을 들여도 쑥쑥 키돋움하며 잘 자랍니다.봄부터 가을까지 종업원들에게 떨구지 않고 공급하는것은 물론 봉사활동에도 적극 리용하고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며 한평한평의 공지를 찾아 막돌들을 들춰내고 거름을 내여 푸초씨앗을 묻고 가꾸던 일을 더듬는 그의 이야기는 들을수록 감동적이였다.

얼마후 우리가 푸초만두를 생산하는 메아리식료가공사업소에 대해 물었을 때였다.

《여기서는 보이지 않습니다.뒤산 숲속에 있거던요.》

이곳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애써 가꾸었고 지금은 그 덕을 톡톡히 보고있는 보물산자랑은 이렇게 시작되였다.

마치 무엇에 끌리기라도 한듯 씨엉씨엉 걸음을 옮기며 김춘성동무는 말을 이었다.

《우리 식료가공사업소에서 생산되여나오는 기능성식료품들중에는 뒤산에서 나는 원료를 리용한것도 적지 않습니다.비록 자그마한 야산이지만 정말 안나오는게 없습니다.》

야산의 수유나무며 분지나무, 밤나무며 가래나무에서 딴 열매들로 식물성기름과 식료품들도 만들 작정이라는 그의 말을 들으면서 우리가 사격관건물을 돌아섰을 때였다.보기만 해도 시원한 숲이 눈앞에 펼쳐져있었다.

《자, 내친김에 어서 오릅시다.》

이번에는 우리가 그를 재촉하였다.구내의 포장길에서 숲으로 꺾어든 길은 여러 갈래였는데 우리가 톺는 길이 그중 가파로와보였다.

갖가지 나무들과 꽃관목들이 꽉 들어차다싶이 한 숲속의 오솔길은 걸음걸음 감탄을 불러일으켰다.몇걸음 옮겼을가 하는데 애어린 나무를 가꾸고있는 한 녀성의 모습이 눈에 띄였다.

우리는 그에게 이 숲의 나무를 다 합치면 몇그루가 되는가고 물었다.그러자 그는 별로 생각하는 기색이 없이 수만그루는 실히 된다고 명쾌하게 대답하였다.알고보니 그 녀성은 원림관리공이였는데 단위에는 그 말고도 원림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 한명 더 있었다.그 하나의 사실을 놓고도 나무를 많이 심을데 대한 당정책을 대하는 이곳 일군들의 자세가 어떠한가에 대해 잘 알수 있었다.

《이 길은 우리 종업원들이 숲을 가꾸기 위해 늘 오르는 길입니다.오늘같이 무성한 숲도 이 길에서 시작되였다고 말할수 있지요.》

어느새 우리보다 훨씬 앞선 관장동무의 목소리가 참나무며 아카시아나무사이로 들려왔다.지나온 나날들이 떠올라서인지 그의 목청은 이전보다 더 석쉼하게 울렸다.그런 그를 정겹게 바라보던 녀성관리공은 우리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김춘성동무가 처음 이곳에서 사업을 시작하였을 때까지만 해도 사격관의 뒤산에는 소나무뿐이였다.

어느날 사격관일군들과 함께 구내를 돌아보던 그는 불쑥 이런 말을 꺼냈다.

《소나무향기가 그윽한 저 산에 나무를 빼곡이 심어놓으면 우리 사격관이 숲속에 안침하게 들어앉게 될것입니다.》

그의 말을 긍정하며 초급당일군은 소나무숲공지마다 수종이 좋은 나무를 더 심고 갖가지 과일나무까지 심어놓으면 사격관을 찾아오는 손님들을 더 기쁘게 해줄것이라고 이야기하였다.그러면서 일군들에게 힘주어 말하였다.

《산을 낀 곳에서는 산을 잘 리용하라는 당정책이 산골이나 특정한 단위에만 해당되는것이 아닙니다.우리도 산을 낀만큼 산을 잘 리용하여 당의 뜻을 현실로 꽃피웁시다.》

종업원의 대부분이 녀성들이여서 산에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은 헐치 않았다.하지만 그들은 산을 푸르게 하여 일터를 더 아름답게 변모시킬 한마음으로 억척스레 나무를 심고 가꾸었다.그 나날 수종이 좋은 나무모를 얻기 위해 걸은 길은 그 얼마였던가.…

지난날의 추억들이 되살아나는듯 녀성의 이야기는 자주 끊기였다.자기들의 땀과 열정이 깃든 한그루한그루의 나무들, 그것들을 정깊게 바라보던 그는 문득 손을 들어 소소리높이 서있는 나무우듬지를 가리켰다.

곱게 매단 새둥지들이 나무가지사이로 언뜻언뜻 보였다.한해, 두해 나무가 늘어나고 숲이 우거지니 새들도 앞을 다투어 날아든다고 하는 그의 말에는 숲에 대한 사랑이 가득 실려있었다.

불현듯 우리앞에 장끼 한마리가 날아와 앉았다.산에는 꿩뿐아니라 다람쥐를 비롯한 산짐승들도 많은데 그것은 숲의 정서를 더해준다고 녀성관리공이 신이 나서 이야기하였다.

산에는 소나무뿐아니라 갖가지 수종의 나무와 과일나무도 많았다.

참나무, 전나무, 잣나무, 가문비나무와 살구, 추리, 감, 앵두, 배, 사과, 포도 등을 비롯한 과일나무들이 야산을 푸르게 하고있었다.

《숲을 잘 가꾸어 보는 덕이 한둘이 아닙니다.산골사람들이 벌방부럽지 않다는것도 바로 산에서 입게 되는 덕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니겠습니까.》

관장동무의 말이였다.

그들이 심은 나무들이 자라 지금은 봄부터 가을까지 열매를 주고있다.

진귀한 두충나무도 이 산에는 수십그루나 있었다.사격관에서는 그 나무의 잎과 열매로 차를 만들어 종업원들과 손님들에게 봉사하고있었다.

그뿐이 아니였다.우리가 숲속의 보배스러운 나무들을 번갈아보며 감탄을 금치 못하는데 어디선가 녀인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우리 동무들이 떨쳐나 오미자를 심고있습니다.한번 가보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말하며 앞장서는 김춘성동무와 관리공을 우리는 기꺼이 따라섰다.

(이 숲속에 오미자까지…)

숲에는 벌써 수백포기나 되는 오미자가 심어져있었는데 그옆으로 삼지구엽초며 족두리풀, 도라지를 심은 밭도 보였다.

거기에서만도 많은 약초며 도라지를 생산하고있다고 녀성종업원들은 겨끔내기로 말하였다.

이렇듯 산열매와 과일들은 물론 약초까지 안겨주니 푸른 숲은 얼마나 좋은가.

《숲을 잘 가꾸어 보는 덕이 어찌 공기덕, 열매덕, 약초덕만이겠습니까.숲이 주는 그늘은 또 버섯을 키우는데 알맞는 습도와 온도도 보장해준답니다.》

한해에만도 숱한 약초들을 거두어들인다고 성수가 나서 이야기하던 한 녀인이 불쑥 한곳을 가리키며 하는 말이였다.

사실 삼복의 무더운 날씨에는 버섯이 잘 안된다는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하지만 이곳에서는 복더위속에서도 숲그늘밑에서 검정버섯이며 느타리버섯을 많이 재배하고있었다.

양어는 또 어떤가.산에는 그 어떤 폭우에도 끄떡없도록 석축공사를 해놓은 곳이 있는데 그 공간에는 크지 않은 남새온실이 있었다.그 남새온실에서 사철 갖가지 남새가 자라고있는데 그 온실밑에는 메기가 욱실거리는 양어못도 있었다.

당정책을 기어이 관철하려는 각오가 투철한 일군들에게는 벽도 문으로 보이고 그런 일군들은 돌우에도 꽃을 피우는것이다.메아리사격관주변에는 양어장과 남새온실을 건설할만 한 부지가 없었다.그렇다면 방도는 무엇인가.당의 뜻대로 자체의 힘으로 종업원들의 생활문제를 풀고 령도업적단위의 영예를 빛내이자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이런 사색으로 낮과 밤을 이어가는 일군들에게 섬광처럼 번쩍이는 착상이 있었다.바로 뒤산의 공지들, 나무를 심을수 없는 돌너덜마다에 후방기지들을 건설하자.이렇게 되여 뒤산에는 양어장이며 온실, 축사들이 푸른 숲과 조화를 이루며 하나하나 들어앉게 되였다.

푸초만두생산지인 메아리식료가공사업소도 그렇게 숲속에 자리잡게 되였다.

사격관에서는 버섯과 고기, 알, 물고기, 과일 등을 종업원들에게 공급하고 봉사활동에도 리용하고있는데 그것은 숲을 잘 가꾼 덕이라고 누구나 자랑스럽게 말하고있다.

보면 볼수록, 들으면 들을수록 제힘이 제일이고 당정책이 제일이라는 생각이 사무쳐왔다.

그것뿐이였던가.

숲속길을 내리는 우리의 눈앞에는 산기슭에 펼쳐진 록지가 안겨들었다.

향장미며 붉은장미, 노란 장미가 가득한 장미밭이며 새파란 잔디밭들…

사격관에서는 야산과 구내의 나무와 잔디밭들에 필요한 물을 모두 분수식으로 보장하고있었는데 그 원천도 다름아닌 이전에 덧없이 흐르던 산골물이였다.

산기슭에 이르러 우리는 사격관을 둘러싸고있는 푸른 숲전경이며 사격관구내의 곳곳을 다시금 바라보았다.

그 어디를 보아도 당정책의 생활력이 속속들이 과시되고있는 곳, 그 누구를 만나보아도 당정책관철로 단위부흥의 길을 개척한 긍지높은 추억담으로 시간가는줄 모르는 인상깊은 취재길이 아니였던가.

같은 세월속에 살았다고 하여 매 인간들의 삶의 흔적까지 같은것은 아니다.누구는 떳떳한 추억을, 누구는 쓰라린 후회를, 무엇이 이런 판이한 차이를 낳게 하는것인가.당의 뜻을 받들어 푸른 숲을 가꾸며 걸어온 이곳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발자취가 그 물음에 대답을 주고있다.

래일을 위해 성실한 피와 땀을 아낌없이 바친 사람은 오늘을 긍지높이 추억하게 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는 가슴아픈 후회밖에 남지 않는다는것을.

푸초만두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된 우리의 취재는 당정책관철에서 앞장서고있는 령도업적단위, 자력으로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생활에 참답게 이바지하는 애국자집단에 대한 이야기로 끝나게 된다.

우리 나라에서 국토의 거의 80%를 차지하는 산림, 어느 고장, 어느 단위에서나 이들처럼 조국의 산들을 푸르게 하고 쓸모있게 가꾼다면 얼마나 많은 재부를 얻고 얼마나 많은 덕을 보게 될것인가.

우리는 수도의 한 평범한 숲에서 이런 속삭임을 듣는다.

숲을 잘 가꾸면 일거다득할수 있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리경일

본사기자 오은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