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

못 잊을 사연 전하며 압록강은 끝없이 흐른다

신파혁명사적지를 찾아서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의 잊지 못할 자욱을 전하여주는듯 출렁이며 흐르는 압록강의 물결에 마음을 싣고 신파혁명사적지로 취재차를 달리는 우리의 감회는 참으로 뜨거웠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조국과 인민, 시대와 력사앞에 불멸의 업적을 쌓아올리신 우리 어머님은 우리 인민의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계십니다.》

어느덧 우리의 눈앞에 아담한 문화주택들이 줄지어 늘어선 김정숙군의 읍거리가 펼쳐졌다.그 옛날 사람 못살 고장으로 불리우던 이 심심산촌이 오늘은 당의 현명한 령도아래 천지개벽되여 인민의 행복이 나날이 꽃펴나고있음을 가슴뿌듯이 느끼며 우리는 남산기슭에 모신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의 동상을 찾았다.

오각별 빛나는 군모를 벗어드시고 조국산천을 바라보시는 김정숙동지의 모습을 우러르느라니 그이의 혁명생애와 불멸할 업적이 숭엄히 돌이켜졌다.

경건한 마음 안고 혁명사적비앞에 다가서니 거기에 새겨진 글발이 우리의 심장을 세차게 울려주었다.

비문의 구절구절을 새겨가느라니 80여년전 력사의 그 나날도 어제런듯 되새겨졌다.

주체26(1937)년 3월,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국광복회조직을 강화하고 전국적판도에서 급속히 확대해나가실 구상밑에 우수한 성원들을 정치공작원으로 파견하시였다.

당시 신파는 국내에로 혁명조직을 확대해나가는데서 아주 중요한 위치에 놓여있었다.이러한 지대적특성을 깊이 헤아려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김정숙동지를 바로 이 일대에 파견하시였던것이다.

《여기가 바로 김정숙동지께서 비밀사업장소로 리용하시였던 석전양복점입니다.》

우리와 동행한 신파혁명사적관의 강사가 옛 모습그대로인 사적건물을 가리키며 하는 말이였다.

《주체26(1937)년 봄 사령부를 떠나시여 장백현 도천리로 자리를 옮기신 김정숙동지께서는 하강구일대의 혁명조직들의 사업을 지도하시는 한편 신파지구에 조국광복회조직을 내오기 위한 투쟁을 활발히 벌려나가시였습니다.한몸의 위험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수시로 압록강을 넘나드시며 눈부신 투쟁을 벌려오신 김정숙동지께서는 마침내 그해 여름 몸소 키우신 성원들로 이곳에서 조국광복회 신갈파지회와 신파지구당소조를 무으시였습니다.》

신파지구에서의 당조직의 결성, 이것은 국내에서 당조직을 확대해나가기 위한 위대한 수령님의 원대한 구상을 실현하는데서 이룩된 또 하나의 귀중한 결실이였다.

뜻깊은 사적건물을 깊은 감동속에 돌아보고난 우리는 당시의 모습이 원상대로 보존되여있는 옛 거리의 한가운데로 들어섰다.

김정숙동지께서 지하공작의 나날에 벌리신 눈부신 정찰활동과 후방물자구입을 위한 투쟁사적이 깃들어있는 포목상점, 잡화상점 등을 차례로 보고나서 당시 신파장이 열리던 넓은 마당으로 들어서니 2층으로 된 한채의 목조건물이 류달리 안겨왔다.그 집이 바로 조국광복회 신갈파지회의 비밀모임장소로 자주 리용되던 광선사진관이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이곳에서 모임을 여시고 조국광복회 지회성원들에게 위대한 수령님께서 작성하신 《조국광복회10대강령》《조국광복회창립선언》을 해설해주시면서 광범한 대중속에서 반일선전사업을 힘있게 벌려 그들을 조직에 묶어세우며 원군사업과 정찰활동을 비롯한 여러가지 반일투쟁에로 불러일으킬데 대해 가르쳐주시였다.그리고 조국광복회조직망을 신파일대와 주변지역으로 확대해나가기 위한 구체적인 과업과 방도들도 밝혀주시였다.

우리의 발걸음은 어느덧 신갈파나루터에로 이어졌다.

압록강 푸른 물이 유유히 감돌아흐르는 신갈파나루터!

김정숙동지께서는 혁명조직성원들을 발동하여 이 나루로 유격대원호물자를 수없이 넘기시였다고 한다.그때마다 아슬아슬한 고비들이 많았으나 김정숙동지께서는 림기응변의 지략과 대담성으로 위기를 뚫고나가시였다.

우리의 귀전에는 간고한 지하공작의 나날 혁명조직성원들의 심장을 세차게 울려주던 그이의 뜻깊은 말씀이 다시금 메아리쳐왔다.

김일성장군님은 우리 민족의 태양이십니다.우리모두는 김일성장군님의 해발이 됩시다.》

이것이 백두산녀장군의 투철한 혁명신념이고 그이의 고귀한 한생에 관통되여있는 혁명적인생관이였다.

달아오른 가슴을 안고 해저무는 나루터에 이윽토록 서있는 우리의 눈앞에는 압록강의 거치른 물결을 헤가르는 배전우에서 사랑하는 조국산천을 바라보시던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의 숭엄하신 모습이 어려오는듯싶었다.

백두산천지에 시원을 두고 이 나라의 유구한 력사를 증견해온 력사의 강 압록강은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의 고결한 생애와 투쟁업적을 전하며 세세년년 굽이쳐흐르리라.

본사기자 장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