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위업의 창창한 미래를 확신하며

총련기록영화창조과정에 있은 이야기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민족교육사업은 총련의 존망과 애국위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재일조선인운동의 생명선이며 천하지대본입니다.》

지난 9월에 진행된 제17차 평양국제영화축전에서 사람들의 류다른 관심을 모은 영화가 있다.국제심사위원회 특별상을 수여받은 총련기록영화 《무지개의 기적》이다.사람들을 놀라게 한것은 상영시간이 퍼그나 긴 이 장편기록영화를 전문창작가들이 아닌 효고현의 청상회원들이 만들었다는것이다.

 

우리 학교의 영예를 온 세계에

 

4.24교육투쟁은 갓 걸음마를 뗀 재일조선인운동을 요람기에 압살하고 재일동포들의 신성한 민족적권리를 빼앗으려는 반동들의 야만적인 탄압에 단결된 힘으로 맞서싸운 재일조선인운동사상 가장 큰 규모의 첫 권리옹호투쟁이였다.

그때로부터 70여년세월이 흘러갔지만 일본반동들은 여전히 우리 학교를 없애려고 악랄하게 책동하고있다.민족교육만 허물면 총련을 말살할수 있다는 음흉한 타산밑에 일본반동들은 지금 고등학교지원대상에서 유독 조선고급학교들만을 제외하고 교육보조금지불을 차단하는 등 각종 부당한 차별조치들을 취하면서 비렬한 모략에 매여달리고있다.하지만 이런 악랄하고 끈질긴 책동에도 불구하고 민족교육의 뿌리는 굳건하다.

4.24교육투쟁의 발원지에서 사는 효고현청상회 회원들은 바로 이런 력사적사실을 화면에 담을것을 결심하였다.조수래회장은 4.24교육투쟁은 단순히 민족교육권리를 지킨 투쟁만이 아니라 이역땅에서 민족의 존엄을 지킨 력사의 한페지라고 하면서 제2의 4.24교육투쟁을 요구하는 오늘 우리 학교와 동포사회를 끝까지 사수할 의지를 영화를 통해 보여주자고 회원들에게 호소하였다.

우리 학교가 낳은 기적, 눈동자 반짝이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세계에 알리자!

동포사회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꽃봉오리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자!

이렇게 마음속으로 부르짖으며 청상회원들모두가 떨쳐나섰다.그들은 구성으로부터 시작하여 취재, 촬영, 편집 등 생소한 영화제작공정들을 솔선 맡아나섰다.역시 청춘의 열정과 패기는 갈데 없었다.그들은 모두의 힘이 합쳐져야 영화가 훌륭히 완성된다, 재일동포사회의 발전도 마찬가지이다고 하면서 열기띤 창작토론을 벌리였으며 촬영기를 메고 지역내의 학교들과 동포행사장들을 끊임없이 찾아다니였다.영화제작과정은 그야말로 청상회원들의 애국열정의 분출과정이였다.

 

민족교육의 력사를 보여주는 생동한 교과서

 

마침내 지난 5월 영화가 완성되였다.재일동포들이 걸어온 고난의 력사, 일본당국의 차별적인 정책으로 민족교육이 직면한 문제 등 여러가지 첨예한 정치적문제들을 다루고있지만 영화의 양상은 전반적으로 밝다.민족교육의 화원에서 배움의 나래를 마음껏 펼쳐가는 학생들의 생기에 넘친 모습, 자녀들을 자기 민족을 알고 자기 조국을 순결하게 받드는 민족의 어엿한 아들딸들로 름름하게 키우기 위해 힘과 지혜를 아낌없이 바치는 동포들의 지성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많다.

여기에는 민족교육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동포들에게 심어주려는 제작자들의 의도가 깔려있었다.《무지개의 기적》이라는 영화제목자체가 아름다운 7색무지개처럼 민족교육의 미래는 창창하다는 의미이다.꾸밈없이 소박하고 자연스러우며 깊이가 있는 이 영화는 총련민족교육의 력사를 보여주는 생동한 교과서와도 같다.

총련의 새 세대들이 만든 영화는 사람들의 심금을 뜨겁게 울려주었다.효고현에서의 첫 상영때부터 영화는 커다란 관심과 반향을 불러일으켰다.상영장소로 지정된 영화관이 력대 최고의 관람기록을 세울 정도였다.장내에서는 환희와 감격의 탄성이 그칠줄 몰랐다.

동포들은 《민족교육과 우리 학교의 존재를 일본사회 아니 온 세상에 알릴수 있는 영화》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하였다.특히 자녀들을 우리 학교에서 공부시키고있는 부모들은 자랑과 긍지를 새삼스럽게 느낀다고 하면서 감동을 금치 못해하였다.일본시민들속에서도 민족차별적인 상황속에서도 주눅이 들지 않고 꿋꿋이 민족교육을 계승발전시켜온 재일조선인들의 기개에 대한 감탄의 목소리가 울려나왔다.이 영화는 그후 도꾜와 교또, 아이찌 등 일본땅 곳곳에서 상영되였다.

총련동포들이 어떻게 이역땅에서 오랜 세월 민족성을 꿋꿋이 지켜올수 있었는지 그리고 애국위업의 한길에서 그들이 간직하고있는 아름다운 지향이 무엇인가를 똑똑히 보여준 이 영화가 이번 영화축전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것은 결코 우연하지 않았다.

본사기자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