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막장에 성실한 땀을 묻어가며

전천탄광 전차갱에서

 

전천탄광 전차갱은 탄광적으로 생산조건이 가장 불리한 갱이다.

그러나 이곳 탄부들은 부닥치는 애로와 난관을 자체의 힘으로 뚫고나가며 지하막장에 깨끗한 량심과 성실한 땀을 바쳐가고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모든 일군들과 근로자들이 높은 공민적자각을 가지고 자기의 초소를 굳건히 지키며 자기 맡은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경사급한 사갱을 지나 석수떨어지는 막장길을 한참이나 걸어서야 우리는 굴진중대원들이 일하는 곳에 이를수 있었다.

여기서 우리가 처음으로 만난 사람은 기본굴진소대장 최춘남동무였다.

갱일군의 말에 의하면 30여년간을 굴진공으로 일하고있는 그의 손에서 많은 갱초급일군들과 기능공들이 자랐다고 한다.

우리가 어떻게 되여 그렇게 오래동안 굴진공으로 일해올수 있었는가고 묻자 그는 추억깊은 어조로 이렇게 대답하였다.

《전 탄부가 된것을 긍지로 여깁니다.하지만 처음부터 그런것은 아니였습니다.

언제인가 우리는 탄광일군들로부터 어버이수령님께서 생전에 한 10년만 젊었어도 막장에 들어가 탄을 캐보겠다고 교시하시였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게 되였습니다.나라의 석탄문제를 두고 얼마나 마음쓰시였으면…

그날부터 우린 이 막장안에서 한줌의 석탄이라도 더 캐내여 어버이수령님의 뜻을 받들자고 맹세를 다졌습니다.》

참으로 가슴을 뜨겁게 울려주는 이야기였다.

우리가 생산중대원들이 일하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길 때였다.

누구인가 안전등불빛을 번쩍이며 선로보수에 여념이 없었다.

알고보니 그는 탄광적으로 보배손으로 불리우는 생산중대의 리명준동무였다.

자기의 임무는 선로보수와 동발보수를 제때에 하여 석탄생산에 지장을 주지 않는것이라고 하면서 이제는 이 일을 시작한지도 40년이 넘는다고 하는것이였다.

우리가 놀라운 눈길을 보내자 그는 헌헌히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이 저의 손을 두고 보배손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을 때마다 정말이지 긍지와 보람으로 가슴이 뿌듯해집니다.처음 일을 시작할 때에는 남들처럼 직접 석탄을 캐지 못하는것이 좀 서운했지만 우리의 일 또한 얼마나 중요합니까.》

어찌 이들뿐이랴.

불편한 몸이지만 늘 대오의 앞장에서 석탄생산을 위한 조직과 지휘를 짜고드는 생산중대 중대장 오철남동무와 자신을 당초급일군으로 내세워준 당의 믿음을 가슴깊이 간직하고 설비수리에 모든 열정을 바쳐가고있는 설비중대 보전공 김성도동무…

갱의 탄부들 그 누구를 만나보아도 가슴마다에는 이처럼 소중한 지향이 간직되여있었고 피와 땀을 아낌없이 바쳐 석탄생산에 이바지하고있었다.

우리가 권양기장에 들어섰을 때 벽면에는 이런 글발이 새겨져있었다.

《조국이 기억하는 애국자가 되자!》

정녕 누가 보건말건 지하막장에서 성실한 로동으로 공민적의무를 다해가는 이들이야말로 참된 애국자들이 아니겠는가.

본사기자 유광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