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령결사옹위, 당정책옹위전에 한몸바친 참된 초급정치일군

북청군 천동농장 축산작업반 당세포위원장이였던 류순철동무에 대한 이야기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모든 세포위원장들이 김일성-김정일주의당의 초급정치일군으로서의 사명과 본분을 자각하고 분발하여 떨쳐나설 때 당세포는 강화될것이며 우리 당의 전투력은 더욱 높아지고 우리 혁명은 더 빨리 전진하게 될것입니다.》

33살, 걸어온 길보다 갈길이 더 먼 청춘이였다.

그 청춘을 아낌없이 바친 당초급일군이 있다.

북청군 천동농장 축산작업반 당세포위원장이였던 류순철동무!

그가 당세포위원장으로 사업한 기간은 길지 않다.

하지만 그가 최후의 순간에 보여준 수령결사옹위의 고결한 모습, 당의 사상과 숨결로 심장을 불태워온 나날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화폭이 되여 사람들의 가슴에 깊이 새겨졌다.

 

빛나는 최후

 

지난 5월 9일이였다.

세찬 불길이 삽시에 천동농장 제4작업반 건물을 휩쌌다.

점심식사를 하고 나오다가 불의의 정황에 부닥친 류순철동무는 길옆에 자전거를 세우고 건물에 무작정 뛰여들었다.

청년학교에 모셨던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초상화를 안전하게 모셔내온 그는 뒤미처 달려온 제4작업반 기술원 전광룡동무와 함께 창고에 뛰여들었다.

온몸을 태울듯 널름거리는 불길, 부지직부지직 소리를 내며 타들어가는 천정들보…

천동고급중학교 교원 한충성동무를 비롯하여 뒤미처 따라들어온 사람들과 함께 숨막히는 화염속에서 설비들과 영농물자들을 창문으로 내보내기 시작하여 몇분간,

그들이 창고를 나서려는 순간 우지끈- 천정이 무너져내렸다.전광룡동무는 옆에 있던 류순철동무가 자기를 출입문쪽으로 밀쳐버리는것을 느끼는 순간 들보에 허리를 맞고 문가에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병원에 실려가 정신을 차린 전광룡동무로부터 불속에 류순철동무가 있었다는것을 알게 된 사람들은 와뜰 놀랐다.담장을 넘어 뛰여든 그를 본 사람이 없었던것이였다.

대들보와 기와장을 들치고 숨이 진 류순철동무를 찾아낸 사람들은 가슴이 미여지는것만 같았다.억장이 무너져내리는것만 같은 아픔은 다음 순간 놀라움으로 변했다.

심장에 대고 주먹을 꽉 틀어쥔 그의 왼손을 편 사람들의 입에서 터져나온 외마디웨침,

《아니?!-》

류순철동무의 왼손줌안에서 밝게 빛나는것은 위대한 수령님의 초상휘장이였다.

최후의 시각에 위대한 수령님들의 초상화를 목숨바쳐 구원한 수령결사옹위의 투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사람들은 감동을 금치 못했었다.그런데 정작 눈앞에서 그러한 영웅적최후를 직접 목격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어떻게 다 표현하겠는가.

후날 천동리사람들 누구나 스스로 자기자신에게 물었다고 한다.나라면 최후의 순간에 류순철동무처럼 행동했을가.

돌이켜보면 그가 간직한 충성의 마음은 남다른것이였다.

언제인가 류순철동무의 집에 갔던 작업반원들은 대학졸업증을 생각깊은 눈길로 들여다보는 당세포위원장에게 물었었다.그 졸업증이 그렇게도 소중한가고.

그때 류순철동무는 말했었다.

《내 생명이 바로 여기에 있소.》

그때는 무심히 스쳐보냈던 그 말을 다시금 추억하며 작업반원들은 당세포위원장의 영웅적최후가 결코 순간적인 충동이 아니였음을 절감하였다.

항일의 오중흡7련대, 그것은 제대군인 당세포위원장의 마음속에 거울처럼 간직된 신념의 대명사였다.바로 그래서 그는 군사복무기간 받아안은 훈장이나 메달보다 오중흡동지의 이름으로 빛나는 대학졸업증을 특별히 긍지스럽게 여겼다.

그 어디엔들 그의 충성심이 비끼지 않았으랴.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외국방문의 길에 오르시였다는 소식에 접한 지난 2월 간절한 그리움과 소원을 담아 밤을 새워가며 만들어 농업과학기술선전실에 게시한 수십장의 위대성교양자료카드,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영상을 형상한 유화작품주변에 세포당원들과 함께 정성담아 심은 20여그루의 꽃관목…

바로 그런 인간이기에 세찬 불길속에 남먼저 뛰여들었고 수령결사옹위의 길에 자기의 꽃다운 청춘을 서슴없이 바쳤던것이다.

제대는 되였어도 병사시절처럼 항일의 오중흡7련대에 분분초초 마음을 세우고 살아온 참된 초급정치일군!

최후의 순간 그는 사랑하는 동지들에게 무슨 말을 남기려 했을가?

《수령결사옹위로 내 생을 이어달라!》

바로 이것이 아니였겠는가.

 

척후대의 기수

 

혁명의 기수, 투쟁의 기수, 우리 당의 척후병!

당세포위원장들에게 안겨준 당의 믿음에 보답하고저 류순철동무는 온넋과 육신을 깡그리 바쳤다.

3년전 가을이였다.

저녁상을 물린 다음 무슨 말인가 할듯말듯 하면서도 좀처럼 말꼭지를 떼지 못하는 남편에게 안해인 박은순동무는 조심스럽게 물었다.무슨 일이 있는가고.

한참이나 갑자르던 남편의 입에서 나온 말은 뜻밖이였다.

《당신이 기르는 오리를 작업반에 내가면 어떨가?》

순간 안해는 말문이 막혔다.집살림에는 관심이 없이 줄창 작업반에 나가 사는 남편이였다.가뜩이나 몸이 약한 자기가 저혈압과 위병이 심해 어쩌다 누워있을 때에도 남편은 말하군 했다.

《당신은 당세포위원장의 안해요.내가 작업반원들을 떳떳이 볼수 있게 해주오.》

그런데 이번에는 집살림에 보태려고 애지중지 기르던 오리마저 통채로 내가겠다는것이 아닌가.

《미안하오.하지만 당신도 작업반실태를 잘 알지 않소.집짐승종자가 결정적으로 걸렸는데 지금 형편에서 다른 방도는 없구만.》

작업반에 나간다면서 무거운 걸음을 옮기는 남편을 바래고 밤새 잠 못 이루던 안해는 결심했다.

(힘겨워도 이겨내자.)

다음날 아침 남편의 밥보자기를 든 안해는 오리떼를 몰고 출근길에 나섰다.그 오리 50마리가 작업반토대를 닦는데 한몫 단단히 했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바른 길로 이끌어주고 그들의 정치적생명을 빛내여주겠는가, 어떻게 하면 당세포를 당정책관철의 척후대로 만들겠는가.

류순철동무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이 생각이 꽉 차있었다.

그가 우리곁을 떠난 다음날이였다.운신하기 어려운 몸이지만 안해의 부축을 받으며 당세포위원장의 령전을 찾은 한시철동무의 피를 토하는것 같은 목소리가 사람들의 가슴을 찢었다.

불치의 병으로 출근하지 못하는 그가 나약해질세라 때없이 찾아가 힘을 주고 때로는 당원들과 함께 비새는 지붕수리도 해주고 돼지우리도 지어준 당세포위원장이였다.

병석에 누운 날부터 《당원이란게 명색뿐이지 일도 못해, 당생활에도 참가하지 못해, 이게 무슨 산 목숨이겠소, 죽은 목숨이지.》 하며 맥을 놓았던 한동무에게 있어서 당세포는 생의 불꽃이였다.생의 마지막순간까지 당과 숨결을 같이해야함을 새겨안게 한 등대였다.…

리구춘동무도 눈물을 쏟으며 떠나간 당세포위원장과 끝없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세포위원장동무, 말썽많던 이 구춘이가 왔소.사람구실을 하게 해준 세포위원장과 손잡고 더 많은 일을 하려댔는데…)

다른 작업반에서 일하다가 올해 1월 축산작업반에 배치된 그는 안착된 생활을 하지 못하고 떠돌아다녔었다.

멀리 량강도에 가있는 그의 행처를 찾아 당세포위원장은 전화를 했다.농사군이 땅을 버리고 가면 어디로 가겠는가, 당원의 의무는 어디에 줴버렸는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에 참가하려고 집에 돌아온 리동무를 반겨맞아주며 당세포위원장이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른다.

아픈 매를 들줄 알았는데 내색하지 않는 당세포위원장에게 그는 자기가 열네살이나 우이라는 생각도 잊고 투정질하듯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류순철동무는 밤새 잠을 이룰수 없었다.뼈심을 바치지는 않고 농사군답지 않게 더우기는 당원답지 않게 땅타발을 하는 리동무가 야속했다.한편으로는 당조직에 자기의 허물을 숨김없이 드러낸 그 솔직성에 마음이 개운해지기도 했다.

(리동무의 마음을 어떻게 돌려세울가.)

깊이 생각하던 끝에 다음날 작업반장을 만난 그는 자기가 분담받은 토지와 리동무의 토지를 바꿀 결심을 터놓았다.3년동안 피가 나게 걸군 땅을 내놓겠다는 당세포위원장을 사람들은 만류하였다.괜히 작업반에 받아가지고 마음고생을 한다고, 갈데로 가라고 내버려두자고.

그러나 류순철동무에게 있어서 리동무는 결코 버릴수 없는 또 한명의 동지였다.

《이런 결함이 있다고 버리고 저런 결함이 있다고 내보낸다면 우리 농촌은 누가 지키겠습니까.진정을 바칩시다.그러면 꼭 보배로 될겁니다.》

당세포위원장의 피땀이 깃든 땅은 못 받겠다고 뻗대는 리동무를 설복하여 분담토지를 바꾼 류순철동무는 그에게 진정을 바쳤다.때로는 함께 거름도 실어내고 때로는 우량품종의 집짐승종자를 구해오는 길을 같이 걷기도 하면서…

리동무는 달라졌다.책임성이 높고 성실한 그에게 작업반에서는 부림소관리공의 임무를 맡겨주었다.그는 농장적으로도 소문난 혁신자가 되였다.

《우리 당세포위원장동무의 마음속에는 애당초 〈나〉나 〈내 집〉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우리 작업반이 당이 바라는대로 모범축산작업반이 되고 우리 당세포가 당정책관철의 척후대의 영예를 빛내일수만 있다면 더 바랄것이 없는 그였습니다.》

믿음직한 당세포위원장이 있어 언제나 마음이 든든했다면서 추억을 더듬는 전광철작업반장의 목소리는 젖어있었다.

가정사정으로 출근하지 못하는 모판관리공을 대신하여 온밤 강풍으로부터 어린 모를 지킨 사람도, 《난 늘 붉은기가 휘날려야 힘이 솟는다니까.》 하면서 세찬 바람에 가장자리가 해여진 붉은기를 밤새 제손으로 손질해가지고 나와서는 새벽마다 어김없이 작업반과 포전머리에 꽂군 한 사람도 바로 류순철동무였다.

그 붉은기를 바라보며 작업반원들은 그려본다.어제도 오늘도 변함없이 척후대의 앞장에서 내달리는 기수의 모습을!

 

어머니, 그 부름에는

 

류순철동무는 작업반에서 두번째로 나이가 어렸다.하지만 작업반원들의 눈에, 마음에 비낀 그의 모습은 어머니였다.

지난 5월 10일, 떠나간 당세포위원장생각에 눈물이 글썽해있던 선동원 고혜옥동무는 난데없는 밥보자기를 받아안았다.

화재현장에 있던 류순철동무의 자전거를 끌고온 제4작업반 기술원의 안해가 사연을 설명해주었다.전날 집에 색다른 음식이 좀 생기니 세대주가 류순철동무를 찾았다는것이였다.제1작업반 3분조에서 분조장, 당세포위원장으로 함께 일한 그들은 각별한 사이였다.

급하게 식사를 하고 일어서며 류순철동무가 부엌에 대고 한마디 했다.

《아주머니, 나 밥 한그릇 좀 준비해줄수 있습니까? 아까 오면서 보니 모판덧비료주기가 급하다면서 선동원이 점심식사하러 갈 생각도 못하더군요.》

그래서 담아보냈던 밥이였다.화재때문에 다들 경황이 없던터이라 하루가 지나서야 당사자에게 도착했던것이였다.

《당세포위원장의 정이 깃든 밥인데… 내가 먹겠어요.》

슬픔에 잠겨 때식을 잊었던 고혜옥동무가 천천히 밥숟가락을 들었다.흐느낌속에 밥을 넘기는 그의 얼굴에는 눈물이 비오듯 흘러내렸다.

누구에겐들 친근하고 정깊은 모습으로 비끼지 않았으랴.남편이 늘 이동작업을 나가있는데다가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림하자니 부족한것이 많을것이라면서 제 집쌀을 퍼들고 찾아오는 당세포위원장이 꼭 친정어머니같더라던 작업반의 막내 한영순동무, 모판관리공들이 수고한다면서 집에서 삶은 감자며 빵을 내다가 권하기도 하고 사탕 한알이라도 입에 넣어주어야 마음이 홀가분해한 인정많은 당세포위원장이였다고 추억한 기술원 류광현동무…

우리에게 작업반원들은 한장의 사진을 내놓았다.올해 광명성절에 찍은 집체사진이였다.그런데 당세포위원장만은 없었다.

의문어린 눈길로 마주보는 우리에게 작업반장이 사연을 설명해주었다.

농장에서 진행된 광명성절경축공연에 출연하고 돌아와 이야기꽃을 피우던 작업반원들은 사진을 찍자는 당세포위원장의 말에 좋아라 모여들었다.

사진기샤타를 누르려는 류순철동무에게 김순화동무가 소리쳤다.

《세포위원장동진 안찍습니까?》

《밝게 웃는 동무들모습을 사진찍기가 더 좋구만.》

며칠후 휴식날 신북청에 나가 깨운 사진을 작업반원들에게 일일이 나누어주는 당세포위원장의 얼굴에는 흐뭇한 미소가 어려있었다.

그 모습은 정녕 어머니였다.자기는 배곯으면서도 자식이 배부르게 먹으면 기뻐하는, 자기의 옷을 뜯어 자식의 옷을 지으면서 좋아라 뛰놀 자식을 그려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 어머니의 모습이였다.

그의 가슴속 깊은 곳에는 좌우명으로 간직되여있었다.노래 《어머니의 목소리》의 가사에 어머니 그 목소린 한가정에 울려도 우리 당 그 목소린 온 나라에 울리네라는 인상깊은 구절이 있는데 어머니당의 사랑과 믿음의 목소리가 온 나라에 울려퍼지게 하여야 할 사람들은 바로 세포비서들이라고 하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말씀이.

어머니의 사랑과 믿음으로, 바로 이것이 그가 틀어쥔 당세포사업의 종자였다.

매일매일, 순간순간 그는 어머니가 되기 위해 힘썼다.일에 몰려 힘겨울 때면 밤을 새워가며 자식들의 옷을 손질하고 숙제검열을 해주던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힘을 냈다.애를 먹이는 작업반원들때문에 속이 상할 때에는 놀음에 팔려 학교를 뚜꺼먹은 자기에게 매를 안기고는 돌아앉아 눈굽을 찍던 어머니를 눈앞에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군 하였다.

류순철동무에게 있어서 작업반은 큰집이였고 작업반원들은 피를 나눈 혈육이였다.

퍼내도 퍼내도 끝이 없을상싶은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작업반집체사진을 다시금 들여다보았다.그속에는 밝게 웃는 작업반의 어머니-당세포위원장의 모습이 분명 있었다.

* *

며칠전 천동농장 문화회관에서는 사회주의애국희생증을 전달하는 모임이 있었다.

지난 6.1절에 텔레비죤극 《기다리는 아버지》의 주제가를 불러 사람들의 눈굽을 적셨던 아들 광원이가 고사리같은 두손으로 사회주의애국희생증을 받아안을 때, 그의 작은 가슴에서 국기훈장이 빛날 때 참가자들의 목은 꽉 메여올랐다.

천동땅의 이름없는 당세포위원장을 영생의 언덕에 세워준 우리 당의 숭고한 도덕의리, 뜨거운 믿음에 모두가 눈시울을 적시였다.

그리고 확신했다.수령결사옹위의 길, 당정책옹위의 길을 꿋꿋이 이어갈 당세포와 더불어, 후대들과 더불어 참된 당세포위원장의 삶은 영원할것이라고!

본사기자 김향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