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땅에 발을 붙이고 제힘으로 흥하는 길을 열어나가자

방문기

한뙈기 땅도, 날려가던 연기도 효과있게 리용하여 덕을 본다

순천시약공장을 돌아보고

 

우리는 지금 여러장의 사진을 마주하고있다.그것은 우리가 얼마전에 찾았던 순천시약공장에서 촬영한것들이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일군들은 당의 로선과 정책을 관철하는데서 난관이 있다고 하여 주저앉아 조건을 타발할것이 아니라 인민군대처럼 어떻게 하나 뚫고나가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머리를 쓰고 방도를 모색하며 사업을 완강하게 밀고나가야 합니다.》

제땅에 발을 든든히 붙이고 제손으로 행복을 가꾸어가는 순천시약공장의 일군들과 종업원들,

그들의 가슴속에는 자력갱생만이 살길이며 자력자강을 원동력으로 틀어쥐고나갈 때 못해낼 일이 없다는 신념이 초석처럼 자리잡고있었다.

 

창조의 열매는 달다

 

우리가 순천시약공장을 찾았을 때 공장에서는 사과따기가 한창이였다.아래의 사진은 그때의 한 장면을 찍은것이다.

공장구내는 사과를 따며 터치는 종업원들의 웃음소리와 탐스러운 과일을 한가득 받아안고 기쁨을 금치 못하는 가족들의 목소리로 떠들썩하였다.

《10여년전만 해도 공장구내에는 변변한 과일나무가 없었습니다.생산건물과 부속건물들이 비좁게 들어앉아있어 어디에 과일나무를 심을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랬던 곳에 이렇게 무성한 숲을 들여앉혔습니다.》

금방 딴 사과무지앞에서 공장의 오랜 종업원인 문금천동무가 하는 말이였다.우리는 고개를 들어 공장의 전경을 다시 둘러보았다.

공장의 여기저기로 뻗은 구내길주변과 담장옆비탈땅에도, 창고의 옥상에도 온통 과일나무였다.

오늘의 과일나무숲이 과연 어떻게 생겨났는가를 보여주는 그 한대한대의 과일나무를 바라보느라니 10여년전에 지배인으로 임명되여온 김경연동무가 일군들에게 했다는 말이 금방인듯 귀전을 쳤다.

《변변한 과일나무도 없는 일터를 놓고 어떻게 공장애를 말하고 애국에 대해 말하겠습니까.우리가 지켜선 일터는 우리의 애국심을 들여다보는 거울과 같습니다.공장에 과일나무를 심읍시다!》

애국자의 눈에는 버럭땅도 옥토로 보이고 벽도 문으로 보이는 법이다.

지배인의 말은 일군들과 종업원들의 열렬한 호응을 불러일으켰다.공장의 곳곳에 사과나무며 복숭아나무들이 심어졌다.맡은 일도 하고 과일나무도 심고 가꾸느라 힘겨웠지만 출장길을 떠났다가도 과일나무모가 든 배낭을 지고 들어서는 지배인의 모습을 보며 종업원들은 용기를 가다듬군 하였다.

이렇게 심어진 과일나무가 모두 천수백그루, 손바닥만 한 공지도 모조리 찾아 과일나무를 심었다니 찾아오는 사람마다 공장과 과수원을 혼동하군 한다는 말을 어찌 무심히 들을수 있겠는가.

만일 그들이 눈앞의 리익만을 생각했더라면 그렇게 피타게 과일나무를 심고 가꾸지 못했을것이다.그들은 힘겨울 때마다 푸른 숲 우거질 공장의 래일을 생각했고 더 좋아질 앞으로의 자기들의 생활을 굳게 믿었다.

《올해에도 딸기, 앵두를 비롯하여 복숭아, 추리, 살구, 배, 사과를 계절별로 수확했는데 통털어 10여t은 됩니다.》

《종업원 한사람당 100kg씩 공급했습니다.모두들 이가 실 정도로 과일을 먹는다고 좋아한답니다.》

《무성한 과일나무숲은 열매만 주는것이 아닙니다.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을 주고 맑고 신선한 공기도 준답니다.》

과일나무숲에 대한 종업원들의 자랑은 이렇듯 끝이 없었다.

제손으로, 자기의 성실한 땀으로 주렁지운 열매여서 그토록 자랑스럽고 긍지로운것이 아니랴.

사진속의 화폭은 비록 평범하여도 창조의 열매는 더없이 달고 소중하다는 진리를 깊이 새겨주고있었다.

 

윤기흐르는 생활

 

뿌리가 든든하지 못한 나무는 거목으로 자랄수 없다.

아래의 사진은 종업원들을 창조와 혁신에로 떠미는 밑뿌리가 무엇인가를 웅변으로 보여주고있다.

연건평이 100여㎡밖에 되지 않는 종합축사에서는 170마리의 돼지와 수백마리의 닭, 오리, 게사니를 키우고있으며 종업원들이 1호양어장, 2호양어장이라고 자랑스럽게 부르는 양어장들에서는 천여마리의 초어, 기념어, 잉어와 수천마리의 메기가 꼬리치고있었다.

이 또한 공장의 자랑이라고 만나는 종업원마다 가슴을 쭉 펴고 말하였다.

이런 조건, 저런 사정을 내세우며 축산과 양어를 소극적으로 하거나 몇번 해보다 안되면 줴버리는 식으로 하고있는 단위들과 이 단위는 얼마나 대조적인가.

축산과 양어를 하는데서 중요하게 제기되는것이 사료문제이다.공장에서도 축산을 시작하던 초기에 사료보장을 위해 무진 애를 썼다고 한다.

하다면 그들은 사료문제를 어떻게 풀었는가.

《우리 공장에는 6정보의 부업지가 있습니다.거기에서 해마다 수십t의 강냉이와 콩을 거두어들이는데 그 강냉이짚과 콩짚을 미분하여 사료로 리용하고있습니다.》

《수백마리나 되는 닭의 배설물을 균처리하여 돼지에게 먹이고 오리배설물을 메기먹이로 리용하고있습니다.돼지배설물은 과일나무와 농작물을 자래우는데 리용합니다.》

《우리 공장에는 단백먹이생산기지도 있습니다.공장에서 대동강이 멀지 않은데 거기에서 마름도 걷어다가 오리먹이로 쓰고있습니다.》

《초어와 기념어, 잉어먹이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공장에 자라는 잔디며 잡풀들을 이따금 뜯어다 던져주면 그만입니다.》

우리와 만났던 종업원들의 말이였다.

이렇게 농산과 축산의 고리형순환생산체계가 확립된 후방기지에서 많은 고기와 알, 물고기가 생산되는데 돼지고기는 2kg, 닭알은 20~30알씩 종업원들에게 정상공급하며 게사니고기와 물고기는 년간 각각 5kg, 20kg씩 공급하고있다.오리와 토끼는 주기적으로 곰을 만들어 종업원들에게 먹이는데 한사람에게 한해에 5마리의 곰이 차례지고있다.

우리는 종업원들의 생활형편을 직접 눈으로 보고싶어 공장가까이에 있는 작업반장 최철호동무의 가정을 찾았다.

그의 안해는 우리가 찾아온 사연을 알고 반색을 하였다.최철호동무의 가정에서는 70살 난 어머니와 안해, 소학교에 다니는 아들, 이렇게 네식구가 살고있었다.

그러니 그의 수입이 가정생활을 유지하는데서 큰 몫을 차지하고있는것이였다.

《세대주가 받는 공급과 생활비로 우리 가족이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공장에서는 해마다 땔감도 보장해주고있습니다.거기에다 공장의 본을 따서 집짐승도 좀 기르고 과일나무도 가꾸어 수입을 보태고있는데 그만하면 생활에 걱정이 없답니다.》

우리는 공장에서 새로 지어주었다는 그의 집을 둘러보고나서 방안을 들여다보았다.

각종 전기제품들이며 그쯘하게 갖추어놓은 집세간이 우리의 눈가에 비껴들었다.비록 요란하고 번쩍거리지는 않았지만 생활의 윤기가 흐르고있음을 어렵지 않게 느낄수 있었다.

아직은 부족한것이 적지 않은 지금 어느 단위에서나 순천시약공장에서처럼 축산과 양어를 적극 장려하고 자체의 살림살이를 깐지게 하여 종업원뿐아니라 그 가족들의 생활까지 책임지는 립장에 선다면 나라에는 얼마나 큰 보탬이 될것인가.

 

소중한 추억

 

순천시약공장은 10여년동안 해마다 맡겨진 인민경제계획을 넘쳐 수행하고있었는데 그 비결도 역시 자력갱생에 있었다.

공장에서는 자체의 힘으로 설비들을 국산화하여 시약생산을 높은 수준에서 정상화할수 있는 튼튼한 토대를 닦아놓았다.무연탄가스발동발전기를 도입하여 련속공정들의 만가동을 보장하고있으며 구내에 공업용수보장체계를 새롭게 세워놓음으로써 국가에 리익을 주고있다.

그뿐이 아니다.공장꾸리기와 종업원들의 살림집건설, 설비보수에 쓰이는 자재들도 자체로 수요를 보장하고있다.이 모든것을 생산과정에 나오는 슬라크와 철판쪼각 또 공장주변에 흔한 석회석과 망간토 등으로 만들어낸다는 사실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우리와 만난 한 종업원의 이야기가 참으로 인상깊다.

《우리 공장이 오늘처럼 자체로 걸어나갈수 있은데는 일군들의 피타는 사색과 헌신적인 노력이 깃들어있습니다.그들에게서는 늘 회수, 재생리용이라는 말이 떠날줄 모른답니다.》

오늘 공장에서는 자체의 힘으로 페가스흡수공정을 완성하여 문화적인 로동조건을 보장하면서 많은 비료를 생산하고있다.덧없이 날려가던 연기로 적지 않은 리익을 얻어 기업관리와 종업원후방사업에 이바지하면서 알곡생산을 늘이는데 적극 기여하고있다.공장굴뚝에서 나오는 연기까지도 잡아 효과있게 리용하는 이런 착상은 오직 참된 애국자의 두뇌에서만 나올수 있는것이다.

자력갱생만이 살길이라는 구호를 심장속에 쪼아박고 오직 곧바로 쉬임없이 달음쳐온 그들,

우리가 한 생산현장에 들렸을 때 평범한 녀성로동자가 하던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

《우리 공장은 지난 10여년동안에 2중3대혁명붉은기와 2중26호모범기대영예상을 쟁취한것을 비롯하여 대중운동에서 많은 성과를 이룩하였습니다.우리에겐 이것이 제일 소중한 추억이랍니다.》

얼마나 행복한 추억인가.그들은 성실한 피와 땀으로 우리 당이 알고 조국이 아는 충직한 로동계급이 되였다.

가장 어려웠던 나날에 대오를 단합시켜 당정책관철에서 선봉에 선 집단, 사회주의강국건설에서 한몫 단단히 하는 전투력있는 집단으로 만든 지배인 김경연동무,

그와 같이 어떻게 하면 당에서 걱정하는 문제를 한가지라도 풀것인가를 항상 생각하며 뛰고 또 뛰는 일군, 언제나 인재들을 아끼고 내세워주며 창조적지혜를 발동시킬줄 아는 그런 열정가, 실력가가 있는 곳에서는 생산도 잘되고 일터도 사회주의맛이 나게 꾸려지며 로동자들의 얼굴마다에 웃음꽃이 피여날수 있는것이다.

우리는 이곳 종업원들의 신심넘친 모습을 사진에 담으며 확신하였다.

자력갱생을 신념화, 생활화하고 미래를 락관하며 전진하는 집단은 흥하고 비약하게 된다는것을.

글 본사기자 리경일

사진 본사기자 김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