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 우리 집에 꽃펴나는 이야기

 

나는 혼자가 아닙니다

 

얼마전 우리는 력포구역 력포동 59인민반에서 살고있는 김영실녀성으로부터 근 40년간 자기의 생활을 친혈육의 심정으로 돌봐주고있는 력포구역 장진2동 102인민반에서 살고있는 김선희동무의 소행을 적은 편지를 받게 되였다.

편지에는 이런 이야기가 담겨져있었다.

지난해 9월 김영실녀성은 뜻하지 않은 병으로 병원에 입원하여 수술을 받게 되였다.

수술이 끝난 후 침대에 홀로 누워 생각에 잠겨있는데 뜻밖에도 호실로 김선희동무가 남편과 딸을 앞세우고 들어섰다.

의사선생님들에게 알아보니 수술이 잘되였다고 하는데 너무 마음쓰지 말라고, 빨리 병을 털고 일어나야 한다고 살뜰히 말하는 김선희동무의 모습을 보며 친혈육이면 이보다 더하랴 하는 생각에 김영실녀성은 눈굽을 적시였다.

그의 눈앞에는 수십년간 자기를 위해 뜨거운 진정을 바쳐온 김선희동무의 모습이 되새겨졌다.

어려서 일찍 부모를 잃고 자식도 없이 혈혈단신으로 살고있는 늙은이의 마음에 한점의 그늘이라도 질세라 늘 걱정해주며 집안의 크고작은 일을 제 집일처럼 돌보아주는 그의 진정은 수십년간 변함없이 이어졌다.

김영실녀성은 편지의 마감에 이렇게 썼다.

《나는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남의 아픔을 자기의 아픔으로 여기며 서로 돕고 이끄는 우리의 사회주의제도가 바로 나의 집이고 모두가 나의 한집안식솔입니다.》

 

후방가족이 흘린 눈물

 

20여년전 어느날 남신의주체신소 우편통신원 최정순동무는 밤이 깊도록 잠을 이룰수 없었다.

그는 뜻밖에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혼자서 두 자식을 키우면서 가정살림도 돌보며 맡은 임무도 수행하여야 한다고 생각하니 걱정이 컸던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공연한 걱정이였다.

바로 그 시각 체신소에서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그의 생활을 도와주기 위한 문제를 놓고 진지한 토의를 진행하고있는줄을 그는 미처 몰랐다.얼마후 그의 생활에 집단의 뜨거운 정과 사랑이 흘러들었다.

한창나이의 자식들이 배를 곯으면 안된다고 하면서 쌀과 부식물을 들고오는 종업원도 있었고 부엌에 불이 잘 들지 않는다는 사실을 어느새 알고 집으로 찾아와 팔을 걷어올리고 부뚜막을 다시 쌓아준 종업원도 있었다.

그뿐이 아니였다.아들들이 군대에 나갈 때에는 영웅이 되여 고향에 돌아와야 한다고 당부하며 지성어린 위문품도 안겨준 종업원들, 그가 혼자서 적적해할것이라고 하면서 휴식일과 명절이면 가정방문도 자주 하고 방안도배도 새로 해주며 남자의 손길이 가야 할 구석구석까지 관심해준 체신소일군들…

정녕 그들은 모두 자기의 한식솔이였다.

하기에 최정순녀성은 기쁨도 괴로움도 함께 나누며 친형제로 사는 동지들의 진정앞에 한두번만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평범한 후방가족이 흘린 눈물, 바로 거기에는 모두가 화목한 대가정을 이루고 사는 사회주의 우리 집에 대한 고마움과 긍지가 어려있는것이 아니랴.

송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