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먼저 열어야 할 문

 

언제인가 천내리세멘트공장에 대한 취재길에서였다.그곳 초급당일군과 마주앉아 이야기를 나누는데 누군가 사무실문을 두드렸다.젊은 종업원이였다.

찾아온 사연을 묻는 초급당일군에게 그 종업원은 자기 아들의 돌생일날인데 꼭 와달라고 청하는것이였다.겨우 반승낙을 받고서야 그는 만족하여 돌아갔다.그런데 이번에는 나이지숙한 녀성종업원이 또 들어섰다.이런 식으로 사람들이 연방 찾아왔다.당조직의 관심속에 살림집지붕수리가 제꺽 끝났다고 고마움을 표시하는 사람, 자기 딸이 좋아하는 한 청년의 사람됨을 물어보는 사람…

당일군과 종업원들사이에 허물이 없다는것이 대번에 알렸다.

쉴새없이 여닫기는 사무실문을 바라보느라니 불현듯 이런 생각이 갈마들었다.

당일군의 사무실문이 열려져있다고 누구나 스스럼없이 찾아오게 되는가.만일 어떤 일군이 틀을 차리거나 군중을 깔보는 태도로 나온다면 찾아오는 사람이 없을것이다.

군중이 믿고 따르는 일군의 징표는 사무실문이 열려있는가 닫겨있는가 하는데 있지 않다.

일군을 찾아오는 군중의 눈은 사무실문을 보기 전에 그가 얼마나 사람들에게 진정을 주며 스스럼없이 대해주었는가 하는것을 먼저 보는 법이다.

이렇게 놓고볼 때 찾아오는 사람들로 분주히 여닫기는 이곳 초급당일군의 사무실문이야말로 그가 지닌 군중관에 대한 총적평가이라고 볼수 있다.

그렇다.사무실문을 열어놓기 전에 자기의 마음의 문부터 열어놓는것, 바로 이것이 사람들의 정치적생명의 기사인 우리 당일군들이 지녀야 할 풍모가 아니겠는가.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