량심의 거울-석탄 한줌

 

거울, 흔히 거울에는 사람의 외모가 비낀다.

그러나 마음이 비끼는 거울도 있다.

그것을 우리는 북창지구청년탄광련합기업소 회안청년탄광에서 보게 되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나는 무엇을 바쳤는가라는 물음에 늘 자신을 비추어보면서 애국의 마음을 가다듬어야 합니다.》

지난 10월 우리가 회안청년탄광 1갱을 찾았을 때였다.

갱입구에서 뻗어나온 레루길주변에서 많은 녀인들이 부지런히 일손을 놀리는 모습이 눈에 띄였다.

《우리 탄광마을의 녀인들입니다.막장에서 땀흘리는 남편들을 위해 지원물자를 안고 왔다가 저렇게 흘린 탄을 수집하군 하지요.》

우리와 동행한 갱장 홍기명동무의 말이였다.

갱장과 함께 녀인들의 곁으로 다가선 우리의 가슴은 뭉클하였다.

레루길주변에 흘려진 석탄을 한줌한줌 모아 마대에 담는 녀인들,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을 훔칠새없이 석탄이 가득 담긴 마대를 저탄장으로 날라가는 모습들…

극성스레 호미로 석탄을 긁어모으던 한 녀인이 힘들지 않는가고 하는 우리의 물음에 흔연히 웃으며 이렇게 대답했다.

《흔히 사람들은 가정의 재부를 늘이는데 주부의 재미가 있다고들 한답니다.하지만 나라살림살이에 보탬을 주는 기쁨이 얼마나 큰 재미인가 하는것을 우리는 실생활을 통하여 느꼈답니다.》

가정의 재부를 늘이는 재미와 나라살림살이에 보탬을 주는 재미,

재미라는 말은 같아도 그 의미는 달랐다.

문득 고난의 시기 일부 녀인들이 집살림을 걱정하며 여기저기로 다닐 때 우리 탄전의 녀인들은 가마에 안칠 때식감이 없어 눈물을 훔치면서도 흘린 탄 수집을 변함없이 해왔다고 칭찬하던 련합기업소당위원회 일군의 목소리가 되새겨졌다.

우리와 만난 탄광초급녀맹위원장 김정희동무는 이런 진정을 터놓았다.

《석탄 1kg에서 여러 세대가 한시간동안 소비하는 조명용전기가 나온다고 하더군요.우리가 모아들인 한줌한줌의 석탄이 비록 크지 않지만 수도의 밝은 불빛을 더해준다는 긍지가 우리의 가슴속에 꽉 차있답니다.그래서 우리는 그 한줌한줌의 석탄을 거울로 삼고 매일 량심의 총화를 짓군 합니다.》

결코 무심히 들을수 없는 말이였다.

그 한줌한줌의 석탄은 비록 크지 않지만 그것은 조국의 부강번영에 조금이나마 보탬을 주기 위해 애국의 구슬땀을 아낌없이 바쳐가는 그들의 모습이 그대로 비낀 량심의 거울이 아니겠는가.

송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