꿋꿋이 이어지는 가풍

 

두해전 어느날 신미리애국렬사릉의 한 렬사묘앞에는 돌격대제복차림의 두 처녀가 그린듯이 서있었다.

그들은 세포지구 축산기지건설장에서 위훈을 세우고 돌아온 자매인 임당복, 임당실동무였다.

이 시각 자매는 삼지연군건설장으로 떠날 결심을 안고 애국렬사인 할아버지를 찾아왔던것이다.

돌사진속의 할아버지를 이윽토록 바라보는 그들의 가슴은 이름 못할 격정으로 끓어번지고있었다.

할아버지는 자기들의 결심을 적극 지지해주는듯 빙그레 웃으며 정말 장하다고 등을 떠밀어주는것만 같았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대를 이어 계승되는 충실성만이 수령에 대한 참다운 충실성입니다.》

임당복, 임당실동무의 할아버지인 애국렬사 임순재동지는 위대한 수령님들의 품속에서 조선인민군 장령으로 성장하여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당과 수령께 충성다한 참된 혁명전사였다.

이런 할아버지의 모습을 언제나 가슴속에 새기고 그처럼 생의 순간순간을 빛내여가려는것이 임당복, 임당실동무의 지향이였다.

그들의 할아버지는 손녀들이 세상에 태여나기도 전에 벌써 당의 품속에서 복을 누리기만 할것이 아니라 보답해야 한다고 하면서 손자, 손녀들의 이름을 당복, 당실로 짓자고 하였다고 한다.

한생 그 이름의 뜻을 새겨보며 당에 끝없이 충실하기를 바랐던것이다.

임당복, 임당실자매는 당의 품속에서 행복만을 알며 자라났다.그 나날 할아버지가 유산으로 넘겨준 당에 대한 충실성은 그들의 가슴속에 굳은 신념으로 깊숙이 뿌리내렸다.

그들은 대학을 졸업하자 주저없이 세포지구 축산기지건설장으로 탄원하였다.

건설장에서의 생활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애로와 난관이 많았지만 그들은 결코 멈춰서거나 주저앉지 않았다.

비바람이 몰아치고 눈보라가 앞을 막아설 때에도 할아버지의 당부를 되새기며 걸음을 힘있게 내짚군 하였다.

돌격대제복을 입고 어엿이 성장해가는 딸들을 볼 때마다 부모인 임일남, 강문옥동무는 생각이 깊어졌다.

당의 뜻을 받드는 전투장에 자식들을 세운것으로 부모의 의무를 다했다고 떳떳이 자부할수 있겠는가.

위대한 장군님의 고향군인 삼지연군을 태양의 성지답게 훌륭히 꾸리기 위한 사업에도 우리 혁명가유자녀들이 앞장서야 한다.

이렇게 되여 세포지구 축산기지건설장에서 돌아온 두 딸은 며칠후 삼지연군건설장으로 떠나게 되였다.

얼마후 임일남, 강문옥부부도 돌격대원이 되였다.

이 나날 임일남, 강문옥부부는 언제나 돌격대원들의 앞장에서 어렵고 힘든 일에 남먼저 어깨를 들이밀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혁명의 성지에서 충성의 가풍을 꿋꿋이 이어갈 맹세를 담아 그들이 거듭 올린 편지를 몸소 보아주시는 크나큰 은정을 베풀어주시였다.

당과 수령께 끝없이 충실하였던 전세대의 넋을 고귀한 유산으로 물려받고 삶의 순간순간을 빛내여가는 애국렬사의 후손들.

그들의 모습을 통해서도 우리는 전세대들의 충성의 바통을 굳건히 잇고 당을 받드는 길에서 인생의 참된 영광도, 행복도 찾는 새 세대들의 정신세계가 얼마나 아름답고 고결한가를 느끼게 된다.

본사기자 유광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