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영원히 지지 않는 꽃

 

당창건기념일을 맞으며 만수대언덕에 높이 모신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동상을 찾았던 나는 정히 놓인 향기그윽한 꽃들가운데서 류달리 눈길을 끄는 들꽃다발을 보게 되였다.

연보라색의 도라지꽃이며 나리꽃, 이름모를 하얀 꽃들, 바늘잎모양의 갖가지 고운 풀들로 엮어진 싱그러운 향기를 풍기는 꽃다발.

그 들꽃다발에서 눈길을 떼지 못하고있는데 문득 관리원이 다가왔다.

《저 꽃다발은 솔재령의 녀성군인들이 보내온것입니다.》

순간 나의 가슴은 이름 못할 흥분으로 달아올랐다.불현듯 나에게는 솔재령의 녀성군인들에 대한 감동깊은 이야기들이 떠올랐다.

지방순회공연을 나갔다가 돌아오는 어느 한 예술단성원들에게 이 꽃다발 하나하나에는 자기네 구분대 병사들 한사람한사람의 모습이 어려있다고, 자기들의 마음을 합쳐 꼭 만수대언덕에 높이 모신 위대한 수령님의 동상에 드려달라는 간절한 부탁을 했다는 솔재령의 녀성군인들에 대한 이야기, 《충성》이라는 글발이 정성껏 씌여진 다섯묶음의 꽃다발을 안고 깊은 밤 평양에 도착하는 길로 만수대언덕에 올라 솔재령의 녀성군인들의 마음을 담아 인사를 드렸다는 한 중앙기관 일군의 목소리도 들려왔다.

그때로부터 세월은 많이도 흘렀으나 만수대언덕에 높이 모신 위대한 수령님들의 동상앞에 놓이는 들꽃다발은 변함없이 향기를 풍기고있다.

꽃이 피였다가 지는것은 자연의 법칙이다.

그러나 세월이 가도 영원히 지지 않는 꽃이 있으니 그것은 언제나 변함없이 당을 믿고 따르는 인민의 마음속 깊은 곳에 뿌리박고 그들의 심장에 핀 충성의 꽃인것이다.

송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