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원속의 두송이 꽃

보통강정보기술교류소에서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서로 돕고 이끌며 단합된 힘으로 전진하는 우리 사회의 본태와 대풍모를 적극 살려나가야 합니다.》

우리가 보통강정보기술교류소를 찾은것은 한 로인의 절절한 부탁때문이였다.

그는 우리에게 보낸 편지에 이렇게 썼다.

《지난해 가을 황금벌역앞을 지나던 저는 갑자기 눈앞이 새까매지면서 주저앉게 되였습니다.그때 두 처녀가 달려와 어디 편치 않은가, 우리가 도울것은 없겠는가고 걱정스레 묻는것이였습니다.잠시후 그들은 저를 번갈아 업고 보통강구역인민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후에야 저는 의사선생님들을 통해 고마운 처녀들이 보통강정보기술교류소에서 일한다는것을 알게 되였습니다.…》

보통강구역 류경2동에 산다는 로인은 이어 한창 맵시를 부릴 처녀들이 생면부지의 늙은이를 업고 거리를 달려간다는것이 어디 쉬운가고, 생명의 은인들에게 인사를 하고싶은 생각이 간절한데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것이 안타깝다고, 그들을 꼭 찾아 소개해달라고 부탁하였다.…

알고보니 보통강정보기술교류소는 전국각지에 소문난 봉사단위였다.여기서 판매되는 정보기술제품들도 그러하였지만 하나같이 외모가 단정하고 봉사성 또한 높은 종업원들의 모습은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다.

우리가 먼저 만난 사람은 소장 로창환동무였다.그는 찾아온 사연을 듣고 무척 감동에 겨워하며 우리와 적극 협력할것을 약속하였다.이런 그를 대하느라니 난감하게만 생각되던 취재에 차츰 신심이 생겼다.

그는 우리에게 부피두툼한 봉사일지와 긍정자료기록집을 내놓으며 이렇게 말하였다.

《이것만 잘 파고들면 주인공들을 찾을수 있을것입니다.》

거기에는 종업원들의 봉사활동과 생활에서 꽃펴나는 가지가지 소행들이 적혀있었다.

나이많은 손님을 위해 그의 집까지 먼길을 찾아가 전기제품을 설치해주고 사용에서 주의해야 할 문제들을 차근차근 설명해주고서야 퇴근길에 오른 봉사원에 대한 이야기며 앓고있는 한 종업원에게 성의껏 준비한 많은 보약재를 안겨준 봉사원에 대한 이야기…

그속에는 손님의 손가방을 찾아 돌려준 한 봉사원의 소행도 들어있었다.

얼마전 봉사를 끝내고 퇴근길에 오르려던 그 봉사원은 판매탁에 놓인 손가방을 보게 되였다.

(누가 놓고 갔을가?)

아무리 생각을 더듬어도 그 가방을 들고왔던 손님을 기억해낼수가 없었다.

가방안에는 돈지갑과 화장품, 새 전자제품부속들이 몇개 들어있을뿐이였다.손님이 찾아오기를 기다릴수밖에 다른 방도가 없었다.하지만 기다리는 손님은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도 나타나지 않았다.봉사원의 가슴에는 재가 앉는것만 같았다.

(가방을 잃은 손님은 얼마나 속이 상할가.)

그러던 그는 손님의 가방에서 보았던 부속품에 생각이 미치자 환성을 올리였다.그는 그 부속품을 판매하는 상점들을 찾아다니던중 마침내 봉화산려관에 이르게 되였고 주인에게 가방을 돌려주게 되였다.

부피두툼한 책들에는 이런 이야기들이 가득 들어있었다.

고상하고 아름다운 소행의 주인공들, 그들속에서 로인이 잊지 못해하는 그 처녀들을 어떻게 찾을수 있을것인가.

비옥한 토양에서 알찬 열매가 주렁지듯이 아름다운 우리 사회가 참된 인간들을 낳는것이다.

교류소를 나서는 우리에게는 그 고마운 두 처녀가 화원속에 피여난 두송이 꽃으로 안겨왔다.

본사기자 오은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