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살림살이를 생각하는 마음

수천개의 연유절약기가 전하는 이야기

 

애국자의 눈에는 한줌의 석탄, 한토막의 철근, 한방울의 연유도 무심히 보이지 않는다.

얼마전 우리가 어느 한 중요대상건설장을 찾았을 때였다.그때 우리는 혁신자로 소문이 자자한 륙해운성 자동차운수관리국 산하단위의 운전사들을 만났었는데 그들은 련일 놀라운 수송실적을 기록하면서도 적지 않은 연유를 절약하고있었다.알고보니 그들의 화물자동차에는 꼭같이 연유절약기가 설치되여있었다.

운전사들이 저마끔 터놓은 연유절약기에 대한 자랑은 우리로 하여금 그것을 생산하고있는 평양영예군인자동차부속품공장으로 달려가게 하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랑비현상을 없애고 절약투쟁을 힘있게 벌려야 적은 밑천을 가지고도 더 많이 생산하고 건설할수 있으며 나라살림살이를 알뜰히 꾸려나갈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배인 박인철동무의 안내를 받으며 들어선 곳은 제관작업반이였다.마침 거기에서는 륙해운성 자동차운수관리국 책임일군들이 새로 생산한 연유절약기를 놓고 이곳 로동자들과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고있었다.

지배인은 우리에게 지금 기관차들에 설치할 연유절약기생산문제를 놓고 토의중이라고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3년전 어느날 륙해운성 자동차운수관리국 책임일군의 사무실에서는 연유절약문제를 놓고 협의회가 진행되였다.시간이 퍼그나 흘렀으나 누구도 속시원한 방도를 내놓지 못했다.

무거운 침묵을 깨뜨리며 책임일군의 목소리가 준절히 울렸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오래전에 우리들에게 연유를 절약할 방도를 찾을 교시를 주시지 않았습니까.이 유훈을 관철하지 못하고 수송임무만 수행하는데서 우리가 위안을 찾는다면 어떻게 이 나라의 공민이라고 말할수 있겠습니까.우리의 힘으로 연유절약기를 만들어냅시다.》

그의 호소는 길지 않았으나 일군들의 심금을 울리기에는 충분했다.

즉시 연유절약기를 만들기 위한 사업이 전개되였다.

결코 순탄한 길이 아니였다.

평양영예군인자동차부속품공장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은 첫날부터 침식을 현장으로 옮기고 고심어린 탐구의 나날을 함께 이어가는 관리국일군들을 보며 힘과 용기를 가다듬군 하였다.

《지금도 30번째 시험에서 또다시 실패하여 모두가 주저앉았던 그때 일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이제는 마지막이다 하고 생각했던 시험이 또다시 실패로 끝나자 종업원들은 일어설념을 하지 못하였다.그때 관리국책임일군은 그들의 손목을 잡아 이끌며 이렇게 말했다.

절약은 조국과 인민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다.30번 해서 안되면 300번, 3 000번을 다시 하는 일이 있더라도 우리는 반드시 연유절약기를 만들어내야 한다.

기술자, 기능공들은 다시 연구사업에 달라붙었다.하자고 결심한 사람에게는 불가능이 없는 법이다.모두가 한마음한뜻이 되여 노력한 끝에 이들은 15%의 연유를 절약할수 있는 연유절약기를 내놓고야말았다.

관리국일군들은 곧 그것을 현실에 도입하기 위한 사업을 힘있게 밀고나갔다.

그때를 돌이켜보며 박인철동무는 이렇게 말하였다.

《연유절약기의 도입은 그것을 만드는것 못지 않게 어려웠습니다.사실 일부 운전사들은 이런저런 리유를 내대며 절약기도입에 선듯 나서지 않았습니다.》

어느날 자동차운수관리국 아래단위의 운전사들이 모인 가운데 연유절약기의 성능을 평가하는 주행시험이 진행되였다.

연유절약기를 설치한 자동차와 설치하지 않은 자동차가 꼭같은 연유를 넣고 목적지를 달려왔다.

운전사들이 보는 앞에서 남은 연유를 재여보니 연유절약기를 설치한 자동차에는 다른 자동차의 몇배나 되는 연유가 남아있었다.

이렇게 되여 관리국아래 30여개 단위 수백대의 화물자동차들은 물론 다른 기관, 기업소의 1 100여대의 화물자동차들에도 연유절약기가 설치되게 되였고 해마다 수백t의 연유가 절약되게 되였다.

지금 평양영예군인자동차부속품공장으로는 여러 단위의 일군들이 연유절약기를 도입하기 위해 끊임없이 찾아오고있다.그들의 모습에서 조국의 재부를 소중히 여기는 뜨거운 애국심을 느끼게 된다고 박인철동무는 말했다.

오늘날 애국자란 과연 어떤 사람인가.물론 이들이 만들어내고있는 연유절약기도, 그것을 도입하여 얻은 리익도 크고 자랑스럽다.그러나 나라살림살이에 대한 주인다운 자각을 안고 공민된 본분을 다하려는 그 마음이 더욱 소중한것이다.

그런 마음이 애국이고 이런 사람들이 바로 애국자이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