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도 늦출수 없고 한순간도 소홀히 할수 없는것이 반제계급교양이다

원한의 상처자리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과거 우리 인민들은 일제의 가혹한 식민지통치하에서 모진 착취와 압박을 받았을뿐아니라 배움의 권리마저 빼앗기고 무지와 몽매속에서 비참한 생활을 하여왔습니다.》

구성시에서 살던 원정숙의 손에는 험상궂은 상처자리가 있었다.거기에는 피눈물나는 사연이 있었다.

해방전 그의 가정형편은 비참하였다.온돌수리를 하는 아버지가 밤늦게까지 탄재를 들쓰며 손이 터갈라지도록 온갖 고생을 다하여 벌어들인 푼전으로 온 가족이 가까스로 생계를 이어갔다.그런 속에서도 어린 딸을 공부시켜보겠다고 한푼두푼 모아 입학금을 겨우 마련하였다.배움에 대한 열망이 컸던것만큼 정숙은 열심히 공부하였다.하지만 날이 감에 따라 그의 마음속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비끼기 시작하였다.온 가족이 끼니를 에우기도 어려운데 월사금을 매번 어떻게 마련한단 말인가.

정숙은 생각다 못해 집에는 알리지 않고 어느 한 담배공장에 들어갔다.공부를 마친 후 책보를 든채 공장으로 달려가 밤늦게까지 일에 시달리면 온몸이 녹초가 되군 하였다.이렇게 아버지의 피땀이 배인 돈에 자기 손으로 번 돈을 합쳐도 월사금은 어방없이 모자랐다.그래서 학교에 들어설 때면 늘 가슴을 조이군 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조마조마한 마음을 안고 교실에 들어서니 도끼눈을 한 왜놈교원이 앙칼지게 쏘아보는것이 아닌가.놈은 정숙이를 비롯하여 월사금을 내지 못한 아이들을 다짜고짜로 앞에 끌어냈다.그리고는 난로불에 꽂아놓았던 쇠꼬챙이를 꺼내들고 달려들었다.

아이들은 모두 울음을 터뜨렸다.교원의 탈을 쓴 왜놈은 월사금을 가져오지 않는 아이에게는 이렇게 본때를 보인다고 뇌까리며 정숙의 손가락과 손등을 뻘겋게 단 쇠꼬챙이로 마구 내려쳤다.

어린 정숙은 몸부림치며 쓰러졌다.온통 부풀어오르고 살점이 떨어진 딸의 손을 본 정숙의 아버지는 학교로 달려가 분노를 터뜨렸다.허나 왜놈들이 주인행세를 하는 그 암담한 세상에서 그것이 통할리 만무하였다.그날로 정숙은 학교에서 쫓겨났고 그의 아버지도 죄 아닌 죄로 경찰서에 끌려가 뭇매를 맞았다.

이런 사연을 들려줄 때마다 원정숙은 절절히 말하군 하였다.

세상에 부럼없이 살며 일하는 오늘의 행복이 소중할수록 피눈물나는 과거를 잊을수 없다고, 우리 인민에게 참다운 권리를 주고 후대들에게 배움의 길을 활짝 열어준 고마운 사회주의조국을 받들어 힘껏 일해야 한다고.

본사기자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