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한 사회주의근로자

오랜 선반공의 진심

 

평양자동화기구공장 자력갱생직장의 리훈식동무는 50여년을 선반공으로 일해오고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에게는 말로 하는 애국이 아니라 실천으로 하는 애국이 필요합니다.》

지난 8월 어느날 늦은저녁이였다.작업장을 돌아보며 중요대상건설장에 보내줄 부속품생산문제로 골똘하던 직장일군은 발걸음을 멈추었다.로동자들도 모두 퇴근한 뒤여서 조용할것이라고만 생각했던 작업장에서 무슨 소리가 나는것이였다.그곳으로 가보니 리훈식동무가 부지런히 일손을 놀리고있는것이 아닌가.

일군에게 그는 그저 하던 일을 마저 하던중일뿐이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남달리 성실한 그가 예비부속품들을 충분히 마련해놓아 직장앞에 맡겨진 생산과제수행에 사소한 지장이라도 없게 하기 위해 아글타글 애쓰고있는줄 일군이 어찌 모를수 있으랴.일군의 머리속에는 지나온 날들이 떠올랐다.

언제인가 리훈식동무는 우연히 한 로동자가 가공한 부속품중에서 질이 낮은것을 발견하게 되였다.부속품을 들어보이며 원인을 묻는 그에게 로동자는 머뭇거리다가 기술기능이 낮은탓인것같다고 하였다.

그의 말에 리훈식동무는 머리를 저었다.

이것은 결코 기능이 낮아서가 아니다,동무의 기능수준이면 얼마든지 이 제품을 잘 가공할수 있다,원인은 진심을 바치지 않은데 있다고 하면서 그는 이렇게 말을 이었다.

《우리가 가공하는 부속품들은 설비에 조립되면 보이지 않게 되오.그 보이지 않는 부속품들에 우리가 진심을 바치지 않으면 설비는 원만히 돌아가지 못하거나 인차 고장나게 되오.하나의 나사못을 가공하여도 깨끗한 량심을 바치는 사람이 참된 로동계급이라는걸 명심하라구.》

로동계급의 진심,바로 이것이 심장속에 불타고있어 조국이 어려움을 겪던 고난의 시기에도 그는 언제 한번 선반곁을 떠난적이 없었고 수십년을 누가 보건말건,알아주건말건 자기 맡은 혁명초소를 성실하게 지켜올수 있었다.

조국을 위한 일에서 그에게는 큰 일,작은 일이 따로 없었다.그는 제품을 가공할 때 나오는 꽁다리소재들을 하나도 버리지 않고 차곡차곡 모아두었다가 자기가 맡은 생산과제를 끝낸 다음에는 그것으로 작은 나사를 비롯한 부속품들을 깎아 건사해두군 하였다.

그러는 그를 보고 한 로동자가 맡겨진 일감만 하자고 해도 시간이 모자랄텐데 그런 사소한것에까지 품을 들일 필요가 있는가고 물은적이 있었다.그때 그는 물론 자투리소재로 부속품을 가공하자면 능률도 안나고 품도 많이 든다, 하지만 나라에 보탬이 되는것을 뻔히 알면서도 일이 바쁘다고 그것을 외면한다면 그게 무슨 로동계급의 일본새이겠는가고 절절히 이야기했다.

수십년세월 맡겨진 생산계획을 넘쳐 수행해온 그가 지금까지 가공한 설비부속품들의 수는 이루 헤아릴수 없다.허나 그보다 먼저 조국의 큰 짐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수십년을 묵묵히 일해오는 그의 티없이 맑고 깨끗한 마음앞에 공장의 일군들과 로동자들은 더욱 머리가 숙어지는것이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