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 믿음을 심장깊이 간직하고 위훈의 자욱을 새겨가는 청년탄원자들

그날의 맹세 영원히 안고 살리

 

지난 3월 온 나라에 거세찬 탄원열풍을 일으키며 사회주의협동벌로 달려나간 남포시의 140여명 청년들은 참으로 몰라보게 성장하였다.

눈에도 설고 손에도 선 농사일을 배우며 그들의 얼굴은 해빛에 탔고 손바닥에는 장알이 박히였다.그들에게 있어서 협동벌은 신념과 의지를 검증받는 엄격한 시험장이였다.

탄원의 그날에 다진 맹세를 기어이 지키고저 모든 곤난을 강잉히 이겨내며 그들이 맞고보낸 낮과 밤은 과연 어떻게 흘러왔던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청년들은 경제강국건설의 어렵고 힘든 전선에 용약 달려나가 진격의 돌파구를 열어제껴야 합니다.》

모든것이 생소했다.사람도 고장도 농사일도…

시안의 수십개 농장으로 달려나간 탄원자들은 그야말로 봄날의 대지에 뿌려진 씨앗과도 같았다.청춘의 혈기와 욕망은 샘처럼 솟구쳤지만 농사일은 생각했던것보다 더 힘겨웠다.

항구구역 신흥협동농장 청년작업반에 배치된 탄원자들에게 처음으로 맡겨진 작업과제는 랭상모판을 만드는것이였다.

시작부터 본때를 보일 심산으로 벼뿌리들을 뽑아내고 삽질을 해나가던 그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손들을 부여잡았다.손바닥에는 물집들이 생기였고 팔목은 몹시도 저려났다.그래도 입술을 사려물고 랭상모판들을 완성하였지만 작업총화모임에서 얼굴을 들수 없었다.다른 농장원들에 비하면 자기들의 실적이 너무도 낮았던것이다.

저녁식사후 그들은 하나둘 자리에서 일어나 포전으로 향하였다.

당의 뜻을 받들고 탄원진출한 청춘의 떳떳한 모습을 보여주자.

이런 자각이 그들을 협동벌로 떠밀었던것이다.다음날 아침 그들이 밤새워 만들어놓은 랭상모판을 보며 농장원들은 청년탄원자들이 역시 다르다고 찬탄을 금치 못했다.

여름철의 김매기 역시 헐치 않았다.농장원들을 따라앞서려고 모지름을 썼건만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뙤약볕이 내려쪼이는 논판에서 제초기를 다루며 그들이 흘린 땀은 그 얼마였던가.

무더위가 계속되던 어느날이였다.

《이렇게 개꼬리를 모두 뽑아버리면 수정은 어떻게 한다는거요.작업전에 그만큼 강조했는데 정신을 어디에 두고 일하오.》

분조장의 다급한 웨침소리를 듣고서야 룡강군 옥도협동농장 청년분조에 탄원한 한 처녀는 남보다 빨리 끝내려는 생각에만 옴해 저도모르게 포전의 강냉이개꼬리를 모두 뽑아버렸다는것을 알게 되였다.그는 포전에 주저앉아 한참이나 울었다.죄스러워 울고 자신이 민망스러워 울고.

하는수없이 인공수정에 리용할 강냉이개꼬리를 수집하느라 농장벌의 여기저기를 뛰여다니며 처녀는 땀으로 미역을 감았다.

이렇듯 생소한 일터, 낯설은 고장에서 청춘의 구슬땀을 바쳐가던 그들은 뜻밖에도 한생토록 잊지 못할 영광의 시각을 맞이하게 되였다.

지난 8월 청년절경축행사에 참가한 그들은 솟구치는 격정을 금할수 없었다.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보내주신 사랑과 믿음의 축하문을 받아안으며 그리고 그이를 한자리에 모시고 영광의 기념사진을 찍으며 그들은 심장으로 맹세다졌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하늘같은 믿음을 가슴깊이 간직하고 사회주의협동벌에 기어이 풍요한 가을을 안아오겠다고.

그 맹세를 지켜 온 한해 포전에서 살다싶이 하며 애써 가꾼 진정이 그대로 스며 총총히 여문 이삭들을 바라보는 천리마구역 강선협동농장 청년분조 탄원자들의 마음은 기쁘기 그지없었다.허나 그 알찬 열매들을 거두어들이는 가을걷이 또한 얼마나 힘겨운것인지 그때는 미처 다 알수 없었다.

부지런히 일손을 놀리는데도 좀처럼 일자리가 나지 않았다.앞서나가는 남동무들과 가닿아야 할 포전머리를 번갈아보며 처녀분조원들은 힘이 모자라는 자기들이 야속하게 여겨지는것을 어찌할수 없었다.

맹세가 같았으면 실천도 같아야 한다.

이렇게 다짐하며 처녀들은 남동무들보다 한걸음 먼저 포전으로 나갔고 어떻게 하나 맡겨진 과제를 제힘으로 수행하기 위해 아글타글 노력하였다.

낟알털기가 끝난 다음 정보당수확고를 알려주는 분조장의 말을 듣고 탄원자들은 환성을 터치였다.그들은 평양의 하늘가를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아뢰였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우리는 첫해 농사에서 다수확을 안아왔습니다!

정녕 그것은 당의 부름에 심장으로 화답하며 사회주의협동벌에 달려나가 청춘의 땀과 열정을 아낌없이 바친 청년들만이 드릴수 있는 자랑찬 승리의 보고였다.

남포시의 140여명 탄원자들은 이렇게 성실한 땀과 노력속에 성장하였다.그들은 앞으로도 탄원자의 영예를 가슴깊이 간직하고 온 나라 청년들의 앞장에서 힘차게 달려갈것이다.

글 본사기자 조경철

사진 리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