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복무자들이 걷는 길

 

생활에서는 때로 범상하게 여겨지던 하나의 사실이 큰 의미로 부각되여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며칠전 우리가 동대원구역에서 살고있는 한 백살장수자의 가정을 찾았을 때가 바로 그러하였다.

나이가 많으면 시력과 청력이 떨어지는것이 상례이지만 로인은 안경을 끼지 않고도 바늘귀를 꿰였으며 귀도 상당히 밝았다.

《나는 지금도 이렇게 건강하다오.내 나라의 공기가 좋고 물이 맑아서만이겠소?》

로인은 이어 나라없던 지난날에는 누구나 상가집 개보다 못한 신세였다고, 그러나 로동당세월속에 자기의 일가식솔이 수십명 대가정으로 늘어났으며 모두가 건강과 젊음에 넘쳐 맡은 일에 전심하고있다고 하면서 눈굽을 찍었다.

우리가 로인에게서 이런 이야기를 듣는데 갑자기 문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뒤이어 위생가방을 멘 녀성이 들어섰다.

《할머니, 어디 아픈데는 없습니까?》

그는 살뜰한 목소리로 이렇게 묻고는 로인의 맥을 짚어보고 혈압을 재기 시작했다.그의 얼굴에서는 시종 미소가 질줄 몰랐다.그는 로인뿐 아니라 가족들에 대한 검진도 꼼꼼히 진행한 후에야 집을 나섰다.

그를 바래우며 로인의 사위는 젖은 목소리로 말하였다.

《올해 첫날 우리 집문을 제일먼저 두드린 사람도 바로 담당의사였습니다.》

그 말을 듣는 우리의 생각은 깊어졌다.

우리 사회에는 인민을 위하여 온 한해 헌신의 길을 걷는 참된 복무자들이 얼마나 많은가.

방금전에 보았던 그 녀의사처럼 그들은 인민의 밝은 모습에서 보람과 긍지를 찾으며 한해가 저무는 시각에도 묵묵히 복무의 길을 이어갈것이다.

바로 그런 참된 복무자들이 어디에나 있었기에 이 땅의 어느 일터, 어느 가정에서나 웃음소리가 높이 울리였고 우리 인민은 한해를 긍지높이 수놓아올수 있은것이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우리는 로인의 집을 나섰다.

수도의 밤거리에 서서 불밝은 창가들을 바라보느라니 저 집집에서도 사회주의 우리 제도에 대한 고마움의 목소리가 울릴것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뜨거워올랐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