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세위인의 거룩한 행로에서

 

묘안중의 묘안

 

지금으로부터 수십년전 어느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물문제때문에 애로를 느끼는 어느 한 군의 일군을 부르시였다.

일군으로부터 군안의 골짜기들의 물량과 토질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료해하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지형도의 어느 한곳을 가리키시며 여기에 동뚝을 쌓고 저수지를 건설하자고 하시였다.

그곳으로 말하면 두터운 진흙층이 몇길이나 되게 깔린 곳이여서 그것을 걷어내고 콩크리트를 다져 언제를 쌓자면 세멘트가 엄청나게 들뿐만아니라 동뚝폭이 너무 좁아서 무넘이뚝을 앉히기 어려운 위치였다.

일군의 이런 내심을 읽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지난날 어머님께서 어쩌다 생긴 찰떡을 열흘, 보름씩 찬물에 담그어두었다가 집안어른들에게 대접하는것을 보았는데 그렇게 오래동안 물속에 넣어두어도 찰떡속에 물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하시면서 모래기가 전혀 없는 이 고장 진흙으로 다짐을 잘하여 뚝을 쌓으면 찰떡처럼 물이 들어가지 않고 견고할것이라고 가르쳐주시였다.

일군은 눈앞이 확 트이는것만 같았다.

한없이 설레이는 마음을 애써 누르는 일군에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동뚝의 중심강토를 진흙으로 다짐하면 저수지물이 슴새는것을 막을뿐아니라 물의 압력도 얼마든지 견디여낼수 있다고, 무넘이뚝은 저수지뚝을 따라 하지 말고 뚝길이가 짧을 때에는 취수구를 넓히고 수문으로 저수지물량을 조절하면 문제될것이 없다고 그 방도까지 하나하나 가르쳐주시였다.

누구도 생각지 못한 묘안중의 묘안이였다.

 

꿩먹고 알먹는 격

 

오래전 어느 한 군을 찾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군에 있는 뜨락또르대수와 그 가동정형에 대하여 알아보시였다.

당시 군에서는 논의 대부분이 올망졸망한 뙈기논인데다가 밭에는 돌이 많아 농기계를 제대로 리용할수가 없어 뜨락또르들을 주로 영농물자운반에만 리용하고있었다.

일군으로부터 이러한 사실을 보고받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에게 밭에 있는 돌을 써먹을 생각을 해본적이 있는가고 물으시였다.그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던 일군은 대답을 올릴수가 없었다.

그러는 일군에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경사지가 많은 이 군에서는 다락밭건설을 힘있게 벌려야 한다고 하시면서 다른 고장에서는 강변이나 채석장에서 돌을 날라다 다락밭계단을 만들지만 여기서는 밭에 있는 돌로 제창 쌓으면 될것이라고 하시였다.

이윽고 그이께서는 다락밭을 만들면 돌을 장만하는데 품을 들이지 않아 좋고 땅을 정리하고 개량하니 좋으며 비물에 씻기던 땅을 보호할수 있으니 좋은 점뿐이지 나쁠것은 하나도 없다고 일깨워주시였다.

순간 일군의 입에서는 저도모르게 탄성이 터져나왔다.

쓸모없는것이라고만 여겨오던 돌이 오히려 다락밭건설에 필요한 귀중한 자재로 될줄 어찌 알았으랴.

이야말로 꿩먹고 알먹는 격이 아닌가.

그후 군에서는 짧은 기간에 논밭을 규모있게 정리하여 영농작업의 기계화비중을 훨씬 늘이고 해마다 높은 소출을 보게 되였다.

 

몸소 가르쳐주신 논물깊이

 

어느해인가 한 농장을 찾으시여 농사형편을 구체적으로 알아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모내기를 끝낸 한 포전앞에서 문득 걸음을 멈추시였다.

한동안 논판을 바라보시며 논물깊이를 가늠해보시던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농장일군에게 논에 물을 깊이 대지 말아야 하겠다고 이르시였다.

일군은 의아함을 금할수 없었다.

그때까지만 하여도 벼농사에서는 물이 기본인것만큼 논판에 될수록 물을 많이 대는것을 장려하고있었던것이다.

지어는 벼이삭이 패는 시기까지도 물을 깊이 대는것을 례사롭게 여겨오고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논에 물을 깊이 대면 물온도가 낮아지고 벼가 산소를 잘 빨아들이지 못하며 아지를 적게 치게 된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교시하시였다.

날씨가 찬 지대의 논일수록 물을 얕게 대는것이 좋다.앞으로 벼농사에서 물을 대는것은 포화상태로 하는것이 제일 좋다.논에 물을 포화상태로 댄다는것은 땅이 두부와 같이 흐들흐들할 정도로 물을 대여 수분이 늘 100% 보장되도록 하는것이다.…

이윽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살초제를 친 후에는 논물을 어떻게 대며 비료를 치는 조건에서 논물관리를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에 대하여서도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을 우러르는 일군의 가슴속에는 뜨거운 격정이 솟구쳐올랐다.

인민들의 먹는 문제해결을 위해 얼마나 심혈을 기울이시였으면 농사를 전문으로 하는 일군들도 미처 알지 못한 기술적문제들에 대해서까지 그처럼 환히 꿰들고계시랴.

본사기자 정순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