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의 꽃을 피우는 밑거름, 참된 길동무가 되여

락랑구역 정백2동 80인민반에서 살고있는 특류영예군인의 안해 신영애동무에 대한 이야기

 

신영애동무는 그가 사는 정백2동에서도 락랑구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었다.정말 쉽지 않은 녀인이라는것이 모두의 한결같은 평가였다.

하지만 우리와 만났을 때 그는 《전 별로 한 일이 없는 사람입니다.》라고 이야기하였다.

정말 쉽지 않은 녀인, 별로 한 일이 없는 사람!

이 상반되는 말속에 20여년의 기나긴 세월이 담겨져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순박하고 의리심이 강한 우리 나라 녀성들은 사회와 집단, 혁명동지를 위하여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치는 고상한 미풍과 헌신적투쟁정신을 높이 발휘하며 사회주의대가정을 빛내여왔습니다.》

신영애동무는 나라가 시련을 겪던 1990년대 중엽에 특류영예군인 방영철동무와 가정을 이루었다.

몸에 부상자리가 생생한 전쟁로병영예군인의 딸로서 어려서부터 조국이 있어야 가정도 있다는 진리를 페부에 새긴 그는 군사복무중 뜻밖의 일로 전신마비의 몸이 된 특류영예군인과 한생을 같이하는것을 자기의 응당한 본분으로 여기였다.

운신할수 없는 한 영예군인청년에 대한 단순한 동정심이 아니라 조국보위도 사회주의건설도 우리가 다 맡자는 애국의 일념을 안고 제대를 미루어가며 중요대상건설장에서 하루하루를 위훈으로 수놓아온 조선로동당원에 대한 깊은 존경심과 열화같은 사랑이 그의 심장속에 끓고있었다.

결혼초기 침상에 누워 목만 겨우 움직이는 방영철동무의 건강상태는 매우 나빴다.밥 한술을 넘겨도 소화흡수가 잘 안되였고 끊임없이 오르는 신열로 고통을 받았다.그런 남편을 위해 신영애동무는 20여년세월 돌우에도 꽃을 피울 지극한 정성을 바쳤다.

결혼후 그는 남편을 데리고 여러 병원을 찾아다니였다.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을 때마다 그는 낮에 밤을 이어 남편의 침상곁을 떠나지 않고 갓난아기처럼 돌보았다.

긴병에 효자 없다는 말이 있지만 여러해를 두고 지성을 다하는 그의 모습은 의료일군들을 감동시키였다.힘들지 않은가고 그들이 물을 때면 신영애동무는 진정에 넘쳐 말했다.

《저이가 식사를 잘하게 된다면 전 너무 기뻐 춤이라도 출것 같아요.》

의료일군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그의 지성이 합쳐져 방영철동무의 건강상태는 얼마간 호전되였다.

흔히 녀성들에게 있어서 남편은 집안의 기둥이라고 한다.하다면 신영애동무에게 특류영예군인남편은 어떤 존재인가.

우리와 만났을 때 신영애동무는 이렇게 말하였다.

《저에게도 남편은 마음속기둥입니다.저라고 왜 힘들지 않겠습니까.군사복무의 나날에 군인정신, 군인기백을 체질화한 남편을 보며 나약해지려는 자신을 다잡군 합니다.》

특류영예군인집이라고 사람들이 찾아올 때면 전신마비의 불편한 몸이지만 구김살 하나 없는 밝은 미소로 맞이하는 남편이였다.그리고는 성스러운 조국보위의 나날에 체험한 가지가지의 이야기들을 실감있게 들려주군 한 방영철동무,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그의 침대곁에서 《나도 아저씨처럼 꼭 용감한 인민군대가 되겠습니다.》라는 결의를 다지고 조국보위초소로 떠나갔던가.

그런 광경이 펼쳐지는 때가 신영애동무에게는 더없이 행복한 순간이였다.우리 가정은 사람들에게 열렬한 조국애와 조국보위정신을 심어주는 하나의 작은 교정이다.이것이 그가 마음속에 간직한 남다른 긍지이고 자부심이였다.

그 행복을 위해 그는 자기의 모든것을 깡그리 바쳐갔다.

그러던 어느날 방영철동무의 병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였다.의사들이 달려와 한동안 치료전투를 벌려서야 방영철동무는 의식을 회복하였다.

얼마후 그는 자기에게서 떠나지 않는 안해의 기쁨넘친 눈길을 애써 피하며 말했다.

《나를 그대로 내버려둘걸 그랬소.이렇게 꼼짝 못하고 누워있을바에야 살아선 무엇하겠소.》

순간 남편에 대한 걱정과 후더운 인정미가 넘쳐흐르던 신영애동무의 눈가에 노여운 빛이 어렸다.이어 나직하게 울리는 목소리…

《어쩌면, 어쩌면 그렇게 말할수 있어요.지금껏 당신을 위해 기울인 의사들의 지성과 헌신, 몸에 흘러든 값비싼 약물이 얼마인지 아세요?

당신을 내버려둔다구요? 그건 영예군인들을 금이야 옥이야 떠받드는 우리 당의 높은 뜻을 저버리는 일이예요.》

오랜 병마로 하여 약해진 남편의 마음을 아프게 채찍질하는 신영애동무 역시 다 알수 없었다.조국을 위해 피흘린 영예군인들을 위해 기울이는 우리 당과 조국의 은혜로운 사랑이 그 얼마나 뜨거운것인지, 그 끝은 정녕 어디인지…

특류영예군인의 안해로 살아온 날과 달은 우리 당, 우리 조국, 우리 제도가 얼마나 좋은가 하는것을 그 누구보다도 가슴뿌듯이 느끼게 한 나날이였다.조국보위의 길에 청춘도 생명도 아낌없이 내대였던 영예군인들을 한없이 귀중히 여기는 당의 사랑과 은정에 남편이 보람찬 삶과 굳센 의지로 보답하도록 하고싶은것이 그의 진정이였다.

1999년 2월에 신영애동무는 조선로동당원의 영예를 지니였다.당에서는 처녀시절 어느 한 벽돌공장에서 로동자로 성실하게 일하였으며 특류영예군인과 가정을 이루고 남편을 위해 온갖 정성을 다해가는 그를 영광스러운 당대오의 한 성원으로 받아들인것이였다.

신영애동무의 격정은 이루 말할수 없었다.

《여보, 저도 당원이예요.》

방영철동무도 기쁨을 금치 못했다.

《축하하오.오늘부터 당신과 난 한세포 당원이구만.》

그때부터 그의 집에는 류다른 화폭이 펼쳐졌다.방영철동무가 침상에서 자기의 당생활을 돌이켜보며 한마디한마디 불러주면 신영애동무가 남편의 이름이 새겨진 붉은 수첩에 받아쓰는 모습이.

특류영예군인과 그의 안해, 이 당원부부는 자기들의 집에서 열리는 당세포총회에도 함께 참가하며 혁명의 꽃을 계속 피워갈 심장의 맹세를 굳게 다지군 하였다.

중요대상건설이 한창이던 어느날 그들부부는 방영철동무가 복무한 부대의 군인들이 그 건설에 참가한 사실을 알게 되였다.그날부터 방영철동무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보고싶은 전우들, 그들과 함께 건설장에 성실한 구슬땀을 한껏 뿌렸으면 좋으련만…

그는 안타까움에 모대기였다.이때 그 심정을 헤아린 안해가 그에게 묻는것이였다.

《여보, 우리 원호물자를 마련해가지고 당신이 복무한 부대의 군인건설자들을 찾아가는것이 어때요?》

순간 방영철동무의 얼굴이 환해졌다.

《그럼 오죽 좋겠소.하지만…》

용암처럼 솟구치던 환희가 슬며시 가라앉았다.침상에서 몸을 한번 뒤척이자고 해도 안해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그였다.그러니 원호물자를 마련하는 일은 가뜩이나 부담이 큰 안해가 전적으로 맡아야 하는것이였다.

얼굴빛을 흐리는 그에게 신영애동무는 말했다.

《걱정마세요.전 일없어요.》

그날부터 신영애동무는 원호물자준비로 바빴다.낡은 옷가지를 찾아내여 작업장갑을 만들고 여러가지 원호물자를 마련하였다.땀을 흘리는 안해의 모습을 보는 방영철동무의 눈굽은 젖어들었다.어떻게 하면 안해의 일손을 도울가 하고 속을 태우던 그가 문득 이야기했다.

《여보, 내 노래 하나 부를가?!》

깊은 밤 통일거리의 하늘가에 울린 유정한 노래소리, 바로 그것이 자기를 대신하여 부대전우들을 위한 순결한 마음을 바쳐가는 고마운 안해, 참된 인생의 길동무에게 드리는 한 특류영예군인의 뜨거운 진정인줄 그 누가 알았으랴.

사륜차에 몸을 실은 특류영예군인이 안해와 함께 지성어린 원호물자까지 마련해가지고온 사실은 군인건설자들의 심장을 울리였다.

건설장에 메아리친 군인건설자들의 우렁찬 함성,

《영철동지와 아주머니의 몫까지 합쳐 열배, 스무배로 일하겠습니다!》

이렇게 이들부부는 수도의 여러 건설장에 고결한 삶의 자욱을 새기였다.그들이 건설장을 찾은 회수나 지원물자의 수량은 그리 많지 않다.그러나 우리는 전신마비의 몸인 특류영예군인과 정신육체적으로 그 누구보다 많은 부담을 안고있는 특류영예군인의 안해가 부강조국건설에 적으나마 보탬을 주려는 그 마음이야말로 천문학적수자의 지원물자에 비할바없이 크고 값진것이라고 생각한다.

방영철동무는 우리에게 말했다.

《안해의 헌신과 수고를 떠나 지나온 저의 삶 20여년을 말할수 없습니다.그 나날을 제가 조금이나마 떳떳한 마음으로 돌이켜볼수 있게 해준것도 다름아닌 우리 집사람입니다.》

육체의 대부분을 잃은 남편의 굳건한 삶의 지탱점이 되여준 신영애동무, 그에게도 한생토록 변함없이 잡고가는 손길이 있다.

중요기관에서 일하는 일군들이 오랜 세월 그의 가정을 찾고있다.국가적인 명절과 기념일들은 물론 출장길에서 돌아오다가도 친혈육의 집이런듯 허물없이 문을 열고 들어서는 일군들…

집안살림살이에는 남자손이 가야 할 때가 있는 법이라고 하며 무슨 일이 생기면 꼭 알리라고 당부하군 한다.그리고는 미처 이야기하기도 전에 어느새 알고 찾아와 집수리도 도맡아해주고 가정생활의 구석구석을 보살펴준다.해마다 달천영예군인료양소로 떠날 때면 갖가지 준비품을 갖추어주는 일군들의 진정을 친어머니인들 어찌 따를수 있으랴.

올해의 뜻깊은 명절들에도 일군들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방영철동무의 침상곁에 앉아 당의 뜻대로 혁명의 꽃을 계속 피워야 한다고 고무해주고 신영애동무가 선뜻 터놓지 못하는 가지가지의 마음속사연도 다 헤아려준 고마운 일군들,

세월이 흐르고 세대는 바뀌여도 변함없이 이어지는 그 진정에 신영애동무가 눈굽을 적시였을 때 일군들은 한결같이 말했다.

《조국을 위해 한몸을 아낌없이 내대였던 영예군인들을 금방석에 오래오래 앉혀두고 혁명의 꽃을 계속 피우도록 하는것은 우리 당의 숭고한 뜻입니다.》

그날에 받아안았던 격정과 흥분을 고스란히 터놓으며 신영애동무는 말하였다.

《저는 지금껏 한없이 따사로운 우리 당의 손길을 잡고 오늘까지 꿋꿋이 걸어왔습니다.앞으로도 영예군인들을 한없이 아끼고 귀중히 여기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높은 뜻을 앞장에서 받들어가겠습니다.》

특류영예군인가정이 사는 아빠트현관을 나선 후에도 우리는 오래도록 걸음을 떼지 못했다.

우리 나라에는 신영애동무와 같은 아름다운 녀인들, 미덕의 소유자들이 많다.하지만 그 아름다움을 지켜주는 손길이 없이야 어찌 그 아름다움의 영원함에 대하여 말할수 있으랴.

조국을 위해 기울인 헌신과 노력을 가장 값높이 여기는 위대한 당의 품이 있어 참되고 아름다운 인간들의 날과 달은 변함없이 흐르고 그 대오는 더욱 늘어날것이라는 생각이 우리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본사기자 허명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