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의 작은 불빛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애국은 조국과 인민에 대한 헌신이고 투신입니다.》

초산군에 대한 취재길을 이어가던 우리가 와인리의 산골길에 들어섰을 때는 밤이 퍽 깊어서였다.문득 나지막한 언덕아래에서 비쳐지는 한점의 불빛이 우리의 눈길을 끌었다.

눈여겨 살펴보니 그리 크지 않은 어느 한 건물에서 흘러나오는 불빛이였다.

《초산청년3호발전소입니다.우리 군에서 자체의 힘으로 일떠세운 세번째 발전소이지요.얼마전에는 4호발전소가 건설되였습니다.》

우리와 동행하던 군일군의 말이였다.은근한 자부심이 엿보이는 그의 이야기를 듣느라니 초산군의 자랑중의 하나는 발전소자랑, 전기자랑이라는 군주민들의 말이 새삼스럽게 되새겨졌다.우리의 발걸음은 저도 모르게 발전소쪽으로 향해졌다.

출입문을 거쳐 발전기실로 들어서던 우리는 무춤 걸음을 멈추었다.근무성원만 있을줄 알았던 건물안에 여라문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모여있었던것이다.우리와 반갑게 인사를 나눈 군중소형발전소운영사업소 지배인 강복철동무가 사연을 설명했다.

《오늘 2호발전기타빈의 조속기에 이상이 생겼습니다.물론 1호발전기가 만가동으로 돌고있어 현행전력생산에는 큰 지장이 없지만 우리 종업원들이 조속기수리를 끝내기 전에는 일터를 떠날수 없다면서 이렇게…》

깊은 밤 인적드문 산골짜기에서의 발전기수리작업, 우리로서는 흔치 않은 체험이였다.이윽고 조속기수리작업이 시작되였다.

지배인의 말에 의하면 발전기부하조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조속기를 수리하자면 부득불 압력관에 들어가 작업을 해야 하는데 그속에 가득차있는 물이 문제였다.얼마후 압력관입구의 물을 차단하기 위한 긴장한 작업이 진행되였다.철판으로 압력관입구변을 막았지만 물압력에 의해 철판이 관안으로 휘여들기를 그 몇번…

이때 오랜 기능공이며 당세포위원장인 김성호동무가 기발한 착상을 내놓았다.철판대신 쟈끼를 리용하여 두터운 각목으로 압력관을 막자는 안이였다.이렇게 되여 작업을 시작한지 4시간만에 압력관입구가 차단되고 그처럼 어렵게만 생각되던 조속기수리작업이 성과적으로 끝나게 되였다.

이윽고 《윙-》 하는 동음과 함께 《성공입니다!》 하는 기쁨에 찬 목소리가 발전기실에 울려퍼졌다.

《바로 이런 멋에 한밤을 새우고도 기쁜 마음으로 새날을 맞는게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말하는 지배인의 눈가에도, 종업원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활짝 피여있었다.비록 발전소가 남들의 눈에 선뜻 뜨이지 않는 곳에 있고 자기들이 하는 일을 사람들이 다는 몰라도 누가 알아주건말건 인민을 위해 헌신의 구슬땀을 묵묵히 바쳐가고있는 이들이 더없이 돋보였다.…

발전소문밖을 나선 우리의 얼굴로 시원한 새벽바람이 스치고 지나갔다.얼마쯤 지나 뒤를 돌아보니 아직도 나지막한 언덕아래에서는 불빛이 깜박이고있었다.

발전소의 불빛, 그 작은 불빛은 산골군의 집집에 넘쳐흐르는 밝은 불빛과 더불어, 그 무수한 창가마다에서 울려퍼지는 행복넘친 노래소리, 웃음소리와 더불어 우리의 가슴속에 깊이 새겨져 오래도록 반짝이였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