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민족음식 몇가지(1)

 

음력으로 4월은 립하(여름철에 들어선다는 뜻)절기와 소만(밀, 보리가 여물기 시작한다는 뜻)절기가 드는 달이다.

음력 4월의 음식으로는 느티떡, 개피떡, 쉬움떡을 비롯한 떡들과 미나리강회, 파강회, 장미꽃지짐, 어채 등이 유명하였다.

느티떡은 쌀가루에 느티나무잎을 넣어 찐 시루떡이다.

개피떡은 얇게 민 흰쌀떡이나 쑥떡, 송기떡에 팥이나 콩가루로 만든 소를 넣고 반달모양으로 찍어 참기름을 바른 떡이였다.개피떡은 취, 대추, 감, 송기 등 여러가지 부재료를 넣어 만들기도 하였는데 그중에서 특히 맛과 향기가 좋은것은 대추개피떡이였다.이것은 흰쌀떡을 얇게 밀어 거기에 대추, 록두고물, 깨가루를 골고루 섞어 대추알만 하게 빚은 소를 넣고 접을 때 공기가 들어가 통통해진다고 하여 일명 바람떡이라고도 하였다.

쉬움떡은 낟알가루를 더운 물에 풀어 반죽한 다음 술을 두고 삭혔다가 쪄낸것으로서 증편, 기지떡이라고도 하였다.

쉬움떡은 다른 때에도 먹었지만 4월에는 약재로 쓰이는 석남나무잎을 넣어서 별식으로 만들어먹었다.쉬움떡은 여름철에 잘 쉬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있었다.

미나리강회와 파강회는 살짝 데친 미나리나 파에 회친 고기 등을 놓아 돌돌 감아 초장에 찍어먹는 별식으로 유명하였다.장미꽃지짐은 쌀가루에 장미꽃잎을 넣어 반죽하여 참기름에 지진 음식이다.3월삼짇날의 진달래화전이나 9월중구날의 국화화전과 부재료가 다를뿐 가공방법은 같은 음식이였다.

어채는 물고기를 가늘게 썰어 익힐 때 고비나물, 국화잎, 움파, 돌버섯, 익힌 전복, 닭알 등을 섞어넣고 양념으로 맛들인 철음식이였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