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들의 열렬한 조국애가 낳은 내 나라의 재부

《금야흑송》이 푸른 숲을 펼친 아름다운 동해기슭을 거닐며

 

금야군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몸소 다녀가신 광명성제염소와 력사유적 안불사가 있는것으로 하여 우리 인민들의 마음속에 친근하게 자리잡고있다.

그러던 이 땅이 오늘은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현지지도의 길에서 몸소 보아주시고 이름지어주신 《금야흑송》과 월별로 먹을수 있는 복숭아나무가 많은것으로 하여 더더욱 유명한 고장으로 되였다.

하여 우리는 얼마전 《금야흑송》과 복숭아나무를 찾아 취재의 길에 올랐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애국의 마음은 조국과 인민을 위한 실천활동에서 나타나야 합니다.》

평양을 떠난 취재차가 금야군 읍을 지나 동해기슭을 가까이할수록 시종일관 우리의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는 하나의 생각이 있었다.

그것은 바다바람이 그처럼 세다는 이곳에 그것도 모래땅에 어떻게 소나무와 복숭아나무가 뿌리내리고 자랄수 있겠는가 하는것이였다.

우리의 의문은 백사장을 따라 무성하게 펼쳐진 소나무림에 도착해서야 비로소 풀리게 되였다.

시원하게 펼쳐진 소나무그늘에 들어서니 절로 기분이 상쾌해지는데 큰 나무들사이에 난 공지들에는 높이가 몇뽐밖에 안되는 애솔포기로부터 시작해서 사람의 키를 넘는 소나무들이 경쟁적으로 자라고있었다.

그 소나무들이 바로 인민군군인들이 여러해전부터 심어가꾸고있는 《금야흑송》이였다.

부대지휘관의 말에 의하면 심은지 불과 몇년밖에 안되였는데 2m를 훨씬 넘게 자랐다고 한다.

해마다 인민군군인들이 심어가꾼 《금야흑송》들이 이제는 무연한 소나무림을 이루었다고, 여러해동안 심은 나무들이 모두 수만그루가 넘는다고 하면서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 인민군군인들의 자그마한 소행을 두고 그처럼 대견해하시고 못내 기뻐하신분은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이십니다.》

저으기 격동된 어조로 그는 경애하는 원수님을 모시였던 사연깊은 그날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조국과 인민을 위한 머나먼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던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이곳을 찾으시였을 때는 동해의 푸른 물결우에 눈부신 아침해가 솟아오르던 이른새벽이였다고 한다.

울창한 소나무림에 들어서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청신한 새벽공기와 더불어 유정한 향기를 풍기는 소나무들을 바라보시며 못내 기뻐하시였다.그러시면서 심은 시기별로 층을 뚜렷이 이루며 자라고있는 애솔포기들과 소나무들의 생육상태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알아보시였다.소나무들이 송충피해를 받지 않는가도 알아보시고 그것을 정성다해 가꾸어가는 인민군군인들의 수고도 헤아려주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수행한 일군들에게 온 나라를 수림화, 원림화하는데서 나서는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동행한 지휘관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다녀가신 로정을 따라 걸었다.사연깊은 솔숲길에는 하얀 조가비가 정히 깔려있었다.

그이께서 다녀가신 다음날 새벽 인민군군인들이 약속이나 한듯 한사람같이 달려와 지성다해 깔아놓은 조가비들이였다.

인민군군인들의 충정의 마음이 력력히 새겨져있는 그 길을 따라 우리는 《금야흑송》이 무연하게 펼쳐진 백사장으로 걸음을 옮겼다.

서로서로 키돋움하며 자라는 소나무들이 우듬지를 한껏 쳐든 모습은 쉼없이 출렁이는 파도와 해빛에 반짝이는 흰 모래불과 조화를 이루어 백사장특유의 이름 못할 정서에 우리를 한껏 취하게 하였다.

이 많은 소나무들도 이곳 군인들이 심고 가꾼것들이였다.

동행한 지휘관의 말에 의하면 《금야흑송》을 가꿀 때 가지다듬기를 하는것이 나무의 모양을 바로잡아줄뿐아니라 자라는 속도를 보장하는데서도 아주 중요하다는것이였다.그러면서 3~4년동안 자래운 다음 밑부분의 가지들을 잘라주니 이렇게 나무들이 멋있는 모양을 갖추고 잘 자라고있다는것이였다.

어떻게 되여 원예상식에 그렇게 밝은가고 묻는 우리의 물음에 그는 흔연히 웃으며 말하였다.

《산림복구전투에서도 우리 인민군대가 앞장서는것이야 응당하지 않습니까.그러자면 알아야 합니다.이렇게 나무를 심고 가꾸는 과정에 우리 부대 군인들모두가 풍부한 원예지식을 소유하게 되였습니다.》

물을 준 다음에는 증발을 막기 위해 비닐박막으로 나무주변을 덮어준다거나 구뎅이파는 시간을 나무모특성에 맞게 조절하는것 등 이들이 찾아낸 《금야흑송》재배방법은 나무를 잘 키우기 위해 부단히 사색하고 사색해온 이곳 군인들의 남다른 애국열의에서 나온것이였다.

이곳 군인들은 나무의 풍토순화를 촉진하고 사름률을 높이기 위해 시험포전까지 꾸려놓고있었다.

온 나라를 산림복구전투에로 부른 당의 호소를 피끓는 심장으로 받아안고 이곳 부대의 지휘관들과 인민군군인들, 가족들이 주둔지역을 수림화, 원림화, 과수원화해나가던 과정은 이렇게 감동없이 들을수 없는 가슴뜨거운 사연으로 가득차있었다.

예로부터 이곳은 바다바람이 유별나게 세차서 바람골이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바다바람이 얼마나 세찬지 나무모를 심으려고 구뎅이를 파놓으면 잠간사이에 다 메워지군 하였다.

어떤 때는 눈뜨기조차 힘들게 몰아치는 바다바람에 심어놓은 나무들이 하루밤새에 뿌리가 다 드러나기도 하고 모래무지에 우듬지까지 묻혀버릴 때도 있었다.

그럴 때면 군인들과 가족들이 떨쳐나 나무모를 다시 심으면서 백사장에서 밤을 지새우고 새날을 맞군 했다.

나무를 심고 가꾸는데서 제일 귀한것은 진흙이였다.온통 보이는것은 모래뿐이다보니 나무를 심는데 필요한 흙 한줌한줌이 정말 귀했다.

인민군군인들은 흙 한줌, 거름 한삽도 자기 살붙이처럼 귀중히 여기며 보약처럼 아껴썼다.길바닥에 흘린 몇줌 안되는 진흙도 두손으로 쓸어모아서 자기들이 심은 소나무밑에 묻어준 이들이였다.

겨울에는 또 겨울대로 갓 심어놓은 나무모들이 랭해를 받지 않게 한그루한그루 정히 다루며 애지중지 돌보았다.

들을수록 인민군군인들의 순결한 진정이 헤아려져 생각이 깊어졌다.

애국은 결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다.이들처럼 나무 한그루, 풀 한포기도 살점처럼 아끼고 사랑하며 자기 손으로 직접 가꾸고 자래우는 바로 이것이 참다운 조국애가 아니던가.

후더운 애국의 피로 심장을 끓여온 인민군군인들의 헌신에 의하여 바다바람이 회오리치던 한적한 모래둔덕이 푸른 숲으로 전변되여가고있다.

이들이 가꿔가는 푸른 숲에 오늘은 지난 시기 자취를 감추었던 꿩, 노루를 비롯한 짐승들이 앞을 다투어 찾아와 보금자리를 펴고있으니 이 또한 얼마나 감개무량한 현실인가.

온 나라를 산림복구전투에로 부른 당의 호소에 열혈의 심장으로 화답해나선 인민군군인들이 지닌 뜨거운 조국애, 향토애를 후덥게 새겨안으며 우리는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보아주시고 친히 이름을 지어주신 《금야흑송》이 자라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백사장에서 얼마쯤 떨어진 곳에서 그 나무가 자라고있었다.

잔가지 하나 상할세라 정히 다듬어세운 버팀목들과 나무주변에 알알이 골라 곱게 깐 흰 조가비들…

살뜰하고 세심한 손길과 다함없는 진정이 그대로 거름이 되고 자양분이 되여서인가 가지를 기운차게 뻗치며 푸르러 설레이는 소나무를 바라보느라니 가슴이 뭉클해졌다.평범한 나무 한그루에도 그처럼 사랑과 정을 기울이시며 몸소 《금야흑송》이라고 이름까지 지어주시던 경애하는 원수님의 자애로운 음성이 금시라도 들려오는것만 같았다.

우리와 동행한 지휘관의 말에 의하면 이 나무의 나이는 5년생이고 높이는 2.5m가 잘된다는것이였다.

뜻깊은 그날 몸소 나무의 생육상태와 자라는 속도도 알아보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빨리 자라고 생활력이 강한 《금야흑송》을 온 나라에 퍼칠데 대하여 간곡히 말씀하시였다.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께서는 현지지도의 그날 부대주변에 월별로 먹을수 있는 복숭아나무도 심어가꾸어 군인들에게 공급하고있다는 일군들의 이야기도 만족스럽게 들어주시며 우리들의 수고를 따뜻이 헤아려주시였습니다.》

지휘관의 안내를 받으며 우리는 복숭아나무들이 즐비하게 늘어서있는 곳으로 향하였다.

부대일군은 군인들이 몇해전에 새 품종의 복숭아나무를 옮겨심었는데 하도 정성을 다해 심고 알심있게 가꾸어서인지 두해가 지나서부터는 열매가 달리기 시작하였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였다.

6월 중순부터 9월까지 복숭아를 월별로 먹을수 있다는 그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가지마다에는 벌써 열매들이 탐스럽게 달려있었다.

월별로 열매를 먹을수 있는 《증산》복숭아나무, 《사탕복숭아》나무, 《9월단복숭아》나무는 그 맛과 생물학적특성에서 일정한 차이가 있지만 생육조건을 잘 지어주면 아무 지대에서나 잘 자란다고 한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잘 키울수 있을뿐아니라 수확량도 많고 영양가도 높으니 정말 좋다는것이였다.

바다가의 이채로운 복숭아풍경앞에서 절로 감탄이 나가는데 한해에 2t도 넘게 복숭아를 수확한다는 일군의 이야기 또한 마음을 흐뭇하게 했다.

비단 복숭아나무만이 아니였다.왕밤나무, 추리나무, 사과나무, 감나무를 비롯한 각종 과일나무들도 수백그루나 되였다.

《금야흑송》과 과일나무들이 무성한 숲을 이룬 동해기슭, 자연의 조화로 이루어진 경치가 아무리 아름답다 한들 인민군군인들의 불같은 애국의 마음이 펼친 이 절경에 어이 비기랴 하는 생각에 눈길을 뗄수가 없었다.

지금 이곳으로는 《금야흑송》과 복숭아나무재배경험을 본받으려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있다.그들에게 인민군군인들은 재배경험을 알려주기 전에 조국의 산과 들을 더욱 푸르게 하려는 애국의 각오와 당정책관철을 오분열도식이 아니라 근기있게 덕을 볼 때까지 내미는 이악한 투쟁기풍이 낳은 결실이라고 긍지높이 말해주고있다.

조국의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도 자기 심장의 더운 피로 가꾸어가는 인민군군인들의 진정에 의하여 이 땅에 뿌리내렸고 절세위인의 따뜻한 손길에 의하여 내 나라의 또 하나의 재부로 빛을 뿌리게 된 《금야흑송》과 월별로 먹을수 있는 복숭아나무.

사연깊은 나무들이 절경을 이룬 여기 동해기슭, 바라보아도 바라보아도 더 바라보고싶은 내 조국의 푸른 숲을 거닐며 우리는 확신한다.

이 땅의 모든 공민들의 심장이 절세위인의 애국의 호소에 화답하여 김정일애국주의로 뜨겁게 고동칠 때 우리 나라는 푸른 숲 우거지고 과일향기 넘쳐나는 살기 좋은 락원으로 더 아름답게 전변될것이다.

글 본사기자 김성민

특파기자 김경철

사진 본사기자 최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