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민족음식 몇가지(5)

 

음력 7월은 양력으로 8월에 해당되는 달이다.

이달의 민족음식으로는 수단, 여러가지 풋강냉이음식, 가지음식 등을 들수 있다.

 

수단

 

 

 

수단은 찹쌀 또는 흰쌀, 찰수수 등을 가루내여 쪄서 만든 떡을 밤알만큼씩 썰어 빚은 다음 얼음을 넣은 꿀물이나 오미자물에 담그어먹는 시원하고 찬 음식이다.

보리수단은 닦은 보리가루로 단자를 빚어 삶아서 농마를 묻혀 끓는 물에 삶아낸 다음 찬물에 담그어 식혀서 물기를 찌워 꿀물에 타서 먹는것이다.얼음에 재워먹는것은 빙단이라고 하였다.

 

여러가지 풋강냉이음식

 

 

우리 인민은 립추를 전후하여 터밭에 심은 강냉이를 따서 삶아먹기도 하고 여러가지 음식을 만들기도 하였다.

평안도지방에서는 삶은 풋강냉이에 건뎅이젓을 받쳐먹는것을 좋아하였다.

풋강냉이지짐은 풋강냉이를 망에 갈아서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 지져낸것이다.망에 간 풋강냉이에 풋배추를 데쳐서 양념에 무친것을 섞어 지지기도 한다.

풋강냉이묵은 독특한 음식이다.풋강냉이로 묵을 만들자면 망에 간 풋강냉이를 채로 걸러 그 물을 가마에 넣고 걸죽해질 때까지 끓인다.

묵은 색갈이 노르스름하고 윤기가 도는데 이것을 넓고 반듯한 쟁반같은데 퍼담아 식혀서 네모나게 베여낸다.강냉이묵은 양념장이나 초간장에 무쳐 밥반찬으로 먹기도 하고 시원한 깨국에 말아 끼니로도 먹는다.풋강냉이묵은 김치국이나 장국에 말아먹어도 별맛이다.

올챙이국수는 주로 서북지방에서 즐겨먹은 음식이다.풋강냉이묵을 구멍뚫린 바가지에 넣어 그밑에 받쳐놓은 그릇의 찬물속으로 떨어지게 하면 굳어지면서 올챙이국수가 된다.올챙이국수란 말은 국수모양이 올챙이같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다.양념장에 비벼먹기도 하고 콩국에 말아먹기도 한다.

 

가지음식

 

 

가지는 남새가 귀한 음력 7월에 잘 자라는 남새이다.

가지로는 찜과 나물, 절임을 비롯한 여러가지 음식을 만든다.

가지찜은 가지에 소를 넣어 쪄낸것으로서 맛도 좋고 볼품도 있으며 손쉽게 만들수 있는 대중음식이다.가지찜은 애가지를 꼭지쪽으로 일정한 정도 남겨두고 세로방향으로 네갈래로 가르고 다져서 양념한 돼지고기를 가지의 갈래들사이에 넣고 파잎같은것으로 동여맨다.다음 남비에 고기국물과 양념을 넣고 끓이다가 가지를 가지런히 안치고 익어갈 때 농마나 밀가루를 물에 풀어 가마에 넣고 간을 맞춘다.

가지찜은 된장에 기름, 파, 풋고추, 다진 마늘, 고추가루 등을 두고 소를 만들어넣고 쪄먹어도 좋다.

가지나물은 가지를 쪄서 찢어가지고 양념으로 무친것인데 식성에 따라 식초를 칠수도 있다.

가지절임은 항아리에 소금을 뿌리며 가지를 차곡차곡 넣은 다음 그우에 싸리가지나 강냉이대같은것을 놓고 무거운 누름돌을 지질러놓는다.며칠 지난 다음 끓인 소금물을 식혀서 항아리에 더 넣는다.푹 저장해두었다가 필요한 때마다 꺼내서 물에 씻어 물기를 찌운 다음 볶아먹는다.

림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