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우에도 꽃을 피워갈 마음

장강군에서

 

얼마전 이른새벽 장강군 읍지구는 여느때없이 흥성거렸다.집집마다 샘물이 흘러들었기때문이다.

읍지구에 사는 한 로인내외도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있는데 뜻밖에 문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이 새벽에 누가?)

로인내외의 집을 찾아온 사람들은 군당책임일군과 군인민위원회일군들이였다.

《할아버지, 집에도 샘물이 나옵니까?》

《우리 집에도 샘물이 나온다네.》

인사를 남기고 다음집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일군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로인의 눈가에는 뜨거운것이 고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은 인민을 위하여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쳐야 합니다.》

원래 장강군 읍지구주민들이 리용하는 음료수는 석회암지대에서 흘러나오는 물이였다.하지만 물이 바른 고장인지라 일군들은 물론 주민들까지도 어쩔수 없는것으로 여기고있었다.

새로 임명된 군당책임일군이 이 사실을 알게 되였다.

우리는 인민들에게 물을 정상적으로 공급한다고 만족해서는 안된다.수질이 좋은 물을 보장해주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한 책임일군이 샘줄기를 찾아 자연흐름식수도화를 실현하자는 안을 내놓았을 때 일군들은 놀랐다.공사에 필요한 많은 자재들은 어디서 해결하며 또 한겨울에 샘줄기는 어떻게 찾겠는가 하는 의문이 가득 실린 눈빛들이였다.

그들의 마음을 읽어본 그는 준절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우리에게 부족되는것은 물원천이나 자재가 아니라 인민성이라고, 인민들이 먹는물문제로 불편을 겪고있는것을 알면서도 외면한다면 그런 일군이 어디에 필요하겠는가고…

그의 절절한 호소는 일군들의 심장에 불을 달았다.

군의 책임일군들로 조직된 탐사조가 샘줄기를 찾기 위해 발이 닳도록 산을 오르내렸다.애쓴 보람이 있어 이들은 읍지구로부터 5리정도 떨어진 골짜기에서 샘줄기를 찾아냈다.일군들의 기쁨은 컸다.하지만 수질분석표를 받아보는 군당책임일군의 얼굴은 밝지 못했다.

수질이 기준수치에 확고히 도달하지 못했기때문이였다.이 정도의 수질이면 괜찮지 않은가고 하는 한 일군의 말에 군당책임일군은 단호히 말했다.

《안됩니다.우리 인민들이 먹는 물에는 한점의 티도 있어서는 안됩니다.》

일군들은 눈덮인 산을 오르내리며 읍지구로부터 10여리 떨어진 곳에서 드디여 샘줄기를 찾아내고야말았다.

물량도 적지 않았고 수질검사결과도 음료수로서 나무랄데 없었다.즉시에 읍지구로부터 산골짜기에로 수도관을 늘이는 공사와 함께 물탕크를 건설하는 사업이 동시에 벌어졌다.그리하여 이미 수도화된 장강군 읍지구를 비롯한 많은 살림집들에 수질이 좋은 샘물이 흘러들게 되였다.

집집마다 흘러드는 샘물,

여기에는 인민을 위한 일이라면 돌우에도 꽃을 피워야 한다는 투철한 자각을 안고 헌신의 길을 걸어온 참된 복무자들의 모습이 비껴있었다.

송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