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땅에 발을 붙이고 제힘으로 흥하는 길을 열어나가자

방문기

길가의 막돌도 페석도 재부로 전환되는 땅

단천지구광업총국 광천광산을 찾아서

 

단천시내를 벗어나면 구름을 휘감고 솟은 해발 천수백m의 높은 령까지 길게 뻗어간 골짜기가 펼쳐진다.이 골안을 두고 단천지구 사람들은 《유용광물의 표본실》, 《내 조국의 보물고》라고 긍지높이 말하고있다.이런 자랑많은 땅에서 생산과정에 나오는 페석과 길가의 막돌까지도 소중히 품어안고 재부를 창조해가고있는 광천광산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꽃펴나고있었다.

우리는 서둘러 길을 떠났다.자기 땅에 발을 붙이고 제힘으로 흥하는 길을 열어나가고있는 또 하나의 단위를 찾아 취재길을 달리는 우리의 마음은 마냥 흥분되여있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자기의것에 대한 믿음과 애착, 자기의것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강성국가건설대업과 인민의 아름다운 꿈과 리상을 반드시 우리의 힘, 우리의 기술, 우리의 자원으로 이룩하여야 합니다.》

수백리에 달하는 이 깊은 골짜기에서 광천광산은 중간쯤 되는 곳에 자리잡고있었다.산탁을 푹 찍어낸듯 아슬하게 깎아지른 절벽을 끼고 한시간 남짓이 달려서야 우리는 광산에 다달을수 있었다.《광천광산》이라는 문주가 세워진 광산입구로 차가 막 들어서는데 작업모를 푹 눌러쓰고 걸어가는 지배인이 눈에 띄였다.차에서 내려 반갑게 인사를 나눈 우리는 광산을 찾아오게 된 사연부터 말했다.그러자 지배인은 한참이나 생각을 더듬더니 자랑이 아니라 찾은 교훈부터 먼저 이야기해야 할것 같다고 했다.

《속담에 감나무밑에 누워서 홍시 떨어지기를 기다린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우리가 그와 다를바 없었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시작부터 우리의 마음을 바싹 끌어당겼다.

그는 광산의 자원과 그 개발력사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펴나갔다.

광산에 매장되여있는 유용광물은 무려 10여종이나 되였다.수십년전 어버이수령님의 령도에 의하여 석면생산으로 첫걸음을 뗀 광산에서는 오늘 세계적으로 고급천연석재의 하나로 불리우는 연옥도 생산하고있을뿐아니라 얼마전에는 흑연생산토대도 꾸려놓았다.광산에서 생산하고있는 연옥은 국내에서뿐아니라 해외에서도 그 수요가 대단히 높으며 지금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건설장과 양덕군 온천관광지구건설장을 비롯한 여러 대상건설장에 보내주고있다고 했다.

그의 말을 주의깊게 듣느라니 억대의 재부를 타고앉은 광산의 래일이 흐뭇하게 그려졌다.우리의 눈빛에서 그런 확신을 느꼈는지 지배인은 자기 심정을 숨기지 않고 툭 털어놓았다.

《솔직히 우린 남들이 부러워마지 않는 이렇듯 풍부한 자원을 깔고있으면서도 그것을 효과있게 리용할 생각을 못했습니다.인민경제계획이나 수행하고 연옥생산과정에 나오는 부산물로 팔찌나 가락지, 재털이 등을 만드는것으로 만족을 느끼고있었지요.그것만으로는 광부들을 위한 문명하고 행복한 생활터전을 우리 힘으로 꾸려나갈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그의 진지한 이야기에 완전히 심취되여버렸다.

광산지구에 묻혀있는 석재원천을 총동원하고 버리던 페석도 재리용하여 가까운 앞날에 우리 광산을 천연석재생산기지로 전변시키자.이렇게 결심하고 달라붙은것은 지난해부터였다고 한다.먼저 건설중에 있는 광부정양소를 100% 자기 고장의 천연석재를 마감건재로 리용하여 일떠세우기로 하고 달라붙었다고 한다.

자기 고장의 특성에 맞게 제힘으로 부흥의 길을 열어나가려는 광천광산 사람들의 꿈과 포부가 여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덧 우리는 광산의 교양마당에 들어섰다.여기서부터는 광산의 전경이 한눈에 안겨왔다.사방 산봉우리로 둘러막힌 좁은 골안에 현대적인 건축미를 자랑하며 일떠선 건물들이 대번에 우리의 눈길을 끌었다.이런 깊은 산중에서 그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을 훌륭한 건축물을 보게 되리라고 우리는 예상 못했었다.특히 웅건함이 느껴지는 《돌집》에서 우리는 오래도록 눈길을 뗄수 없었다.그 건물이 바로 자기 고장의 천연석재를 리용하여 완공한 정양소라는것을 설명없이도 알수 있었다.

저도모르게 정양소로 발걸음이 향해지는 우리에게 지배인은 량해를 구하며 기사장과 함께 정양소를 돌아보도록 조직해주었다.총국에서 조직한 화상회의시간이 되였던것이다.

정양소는 멀리에서 보아도, 가까이에서 보아도 정말 아름답고 황홀하기까지 했다.

정양소정문앞에 다달았을 때 동행한 기사장은 이런 의미깊은 말을 했다.

《눈앞의 재부도 어떻게 보고 써먹는가에 달려있습니다.》

우리는 그 말의 의미를 정양소를 돌아보는 과정에 더욱 깊이 깨닫게 되였다.

기사장은 건물외부를 장식한 흑운모편암에 대해 먼저 설명했다.

《옛날에는 흑운모편암을 가리켜 검정돌비늘암석이라고 불렀습니다.단천지구에 제일 많이 널려져있는 광석이지요.우리는 이 돌을 북천기슭에서 날라왔습니다.》라고 하면서 그날의 이야기를 펼쳐놓았다.

어느날 하천정리를 위해 북천기슭에 나갔던 광산지배인과 초급당위원장은 몇몇 일군들과 함께 쉴참에 바위우에 걸터앉아 땀을 들이게 되였다.이때 지질학전문가인 지배인이 주변에서 돌을 하나 집어들고 이 돌을 잘 연마하면 정양소건물의 외부장식에 효과적으로 쓸수 있을것 같다고 했다.주변을 둘러보니 큼직한 규격의 흑운모편암이 정말 많았다.이날 초급당위원장이 제일 기뻐했다.일군들은 즉시에 광산의 삽차와 화물차를 북천으로 불러냈다.돌을 한자동차 싣고 광산으로 들어왔는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머리를 기웃거렸다.아무리 눈여겨봐도 길가에 흔한 막돌이지 석재로서의 가치는 전혀 안겨오지 않았기때문이였다.

이때 초급당위원장은 그들에게 말했다고 한다.길가의 막돌도 누가 어떤 마음으로 보는가에 따라 보물이 되기도 하고 쓸모없이 버려지기도 한다.이 돌은 줄이 쭉쭉 흐른 문양이 독특한게 연마만 잘하면 얼마든지 고급석재로 될수 있다.…

로동자들은 며칠동안 품들여 정성껏 돌을 연마하였다.정말 흠잡을데 없이 훌륭한 석재였다.로동자들은 입을 모아 이렇게 말했다고 했다.

《북천기슭에서 쓸모없이 딩굴던 막돌이 이렇게 훌륭한 석재로 되다니?》

《보석도 꿰여야 보배라더니 정말…》

우리와 동행한 기사장은 그때 로동자들속에서 오가던 말을 지금도 잊을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흑운모편암은 우리 단천지구에서뿐아니라 내 나라의 그 어디에서나 흔히 찾아볼수 있는 돌입니다.》라고 하였다.그러면서 평양으로 가는 출장길에 수안군도로주변, 신평지구 등에서도 많이 봤다고 동을 달았다.

들을수록 흥미진진했다.그의 이야기에 심취되여 정양소안으로 들어서는 우리의 눈은 더욱 휘둥그래졌다.완전한 돌의 세계, 천연석재전시장과 다를바 없었기때문이였다.

내부벽체는 물론이고 바닥까지도 아름다운 색과 무늬를 가진 돌들로 장식되여있었다.

기사장은 《여기에 우리 광산에 매장되여있는 각종 돌들이 거의다 있습니다.》라고 흐뭇한 어조로 말했다.

그는 바닥에 깐 돌은 광산에서 연옥생산과정에 페석으로 나오는 돌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바닥을 타일대신 돌로 시공하니 겨울에 동파현상도 없고 갉히울 우려도 없어 좋은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라고 자랑을 늘어놓았다.

그는 벽체를 가리키며 돌가공이란 큰 품이 드는것이 아니라고 했다.필요한 규격대로 절단을 하고 연마만 잘하면 이렇게 윤기가 흐르면서 돌의 색갈과 무늬가 더 살아난다고 했다.벽체에 노란색의 띠장식을 한 돌은 광산에서 연옥생산과정에 나오는 잔옥이라고 했다.

우리는 1층에 꾸려진 식당도 돌아보았다.연옥으로 만든 식탁이 우리의 눈길을 대번에 끌어당겼다.연옥은 귀한 천연석재의 하나로서 열을 받으면 먼적외선과 음이온을 내보내기때문에 사람의 건강에 매우 좋은것으로 알려져있었다.우리의 마음을 읽었는지 일군은 3층을 탁구장으로 꾸렸는데 거기에 목욕칸을 꾸려놓고 한쪽에 옥돌알갱이를 깔아 《음이온치료실》을 따로 만들어놓았다고 했다.정양생들이 운동후에 거기에 누워 피로도 풀고 치료도 받고있다고 했다.이런 깊은 산골에서도 광부들이 문명을 누리고있다는 생각에 우리의 마음은 마냥 즐겁기만 했다.

정양생들의 호실들도 아담하게 꾸려져있었다.우리가 더욱 감동된것은 침대머리맡에 놓여있는 탁자도 벌레가 끼지 않고 방안을 소독하여주는 다릅나무를 가지고 천연수림속의 나무모양새를 그대로 살려 만들어놓은것이였다.마감건재뿐아니라 소소한 비품까지도 자기 고장에 흔한 자연부원을 효과있게 리용하면서 문명한 생활을 창조해가고있는 이들이 한껏 돋보였다.

2층은 복도 전구간이 천연수림으로 형상되여있어 정양생들이 이곳에서 오락회도 하고 문화정서생활도 즐긴다고 했다.

돌아보면 볼수록 희한했다.기사장의 말에 의하면 광산에 왔던 외국기업가들이 이곳을 돌아보고는 입을 딱 벌리고 다물줄을 몰랐다는것이였다.

그들은 벽체며 식탁 등을 쓸어보고 또 쓸어보면서 조선에 이렇게 아름다운 돌이 있는가, 우리 나라의 이름난 호텔들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돌장식을 하지 못했다, 당신들은 여기에 천문학적액수의 자금을 투자했다, 조선은 정말로 금은주옥이 가득한 나라이다라고 경탄을 금치 못했다는것이였다.

광산일군의 자랑은 정말 끝이 있을상싶지 않았다.

얼마전에는 노루골에서 오색화강석도 찾아냈다고 했다.지금 또 하나의 건물을 새로 건설하고있는데 바닥시공과 란간시공을 이 오색화강석으로 하고있다고 자랑했다.

얼마나 많은 재부가 깔려있고 얼마나 긍지높은 땅인가.

고급천연석재가 무진장하다는 광천광산에 대한 소문은 날개가 돋친듯 널리 퍼져 최근에만도 함경남도안의 여러 단위에서는 물론 함경북도, 강원도를 비롯한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있다고 한다.평양시에서만도 적지 않은 단위의 일군들과 기술자들이 깊은 산골에까지 찾아와 여러 종류의 돌을 골라 가져갔다고 한다.지금도 천연석재에 대한 주문은 계속 늘어나고있다고 기사장은 흐뭇한 어조로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빠른 기간안에 현대적인 돌가공기지를 번듯하게 꾸려놓고 천연석재에 대한 높아가는 수요를 충족시킬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광산지구에 풍부한 자연부원을 효과있게 리용하면 수입원천을 훨씬 늘일수 있다고 그는 확신에 넘쳐 이야기했다.

길가의 막돌도, 쓸모없이 버리던 페석도 머리를 쓰고 방법론을 연구하면 이렇게 행복의 재부가 되고 얼마든지 남부럽지 않게 잘사는 래일을 앞당겨올수 있다는 생각에 우리의 마음도 즐거웠다.

기쁜 마음을 안고 정양소정문을 나서는데 우리에게 기사장은 말했다.

《정말 행복이라는게 멀리 있는것도 아니고 기다린다고 저절로 오는것도 아닙니다.눈앞의 재부도 볼줄 알고 써먹을줄 알아야 제손으로 행복을 창조해나갈수 있다는것을 요즘 우리 광산사람들 누구나 마음속에 새기고있습니다.》

우리는 발목이 시도록 온갖 보물이 가득한 이 땅을 다 돌아보고싶었고 자기 힘이 제일임을 확신하는 광산사람들의 심장의 목소리를 다 듣고싶었다.

은금에 자원도 가득한 내 조국땅에서 남의것, 남의 자원을 넘겨다보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고장의 모든것을 재부로 만드는 사람들이 시대가 바라는 행복의 창조자, 참된 애국자가 아니겠는가.

글 및 사진 본사기자 리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