려관에서 받은 검진

강계시인풍려관에서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인간이 사랑을 떠나서는 존재할수 없는것처럼 보건은 정성을 떠나서 존재할수 없습니다.》

며칠전 이른아침이였다.

전날 밤 강계시인풍려관에 려장을 풀었던 우리가 금방 잠자리에서 일어서는데 문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흰 위생복을 산뜻하게 차려입은 녀의사가 호실에 들어섰다.그는 강계시인풍려관 진료소의사 차정숙이라고 자기 소개를 한 다음 몸이 불편한 손님이 없는가고 묻는것이였다.

녀의사의 방문에 어리둥절해하며 우리는 모두가 건강하다고 얼떠름히 대답하였다.그러자 그는 얼굴에 웃음을 띠우며 왕진가방을 열었다.이어 손님들의 혈압과 체온을 재는 등 검진이 시작되였다.

잠시후 차례가 되여 의사앞에 나앉은 우리는 그와의 첫 대면에서부터 품었던 의문을 터놓고야말았다.

《오늘이 종합검진을 하는 날입니까?》

이번에는 녀의사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그는 청진기를 귀에 가져다대며 이렇게 말하였다.

《손님들의 건강을 돌보라고 우리 진료소가 있습니다.출장길에 계시는 손님들이 혹 병에라도 걸리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검진이 끝나자 녀의사는 선기가 나기 시작했으니 건강관리에 주의를 돌리라는 말을 남기고 다음호실로 발걸음을 옮기였다.

우리의 귀전에서는 녀의사가 하던 말이 떠나지 않았다.

손님들의 건강을 돌보는 진료소!

우리가 이런 생각을 하는데 한 손님이 언제인가 목격한 사실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직업상특성으로 출장을 자주 다니는 그가 한 산골마을에서 하루밤 묵을 때였다.갑자기 옆구리가 찌르는듯 아파나며 식은땀이 줄줄이 흘러내렸다.이미전부터 만성충수염을 앓고있던지라 그는 긴장해지지 않을수 없었다.

(이런 외진 곳에서 병이 도질건 뭐람…)

그는 이를 사려물고 날밝기만을 기다렸다.

그때였다.낯모를 의료일군들이 그를 찾아 달려왔다.산골마을진료소 의료일군들이였다.

《그날 난 인민이 있는 곳이라면 그 어디이건 사회주의보건제도의 혜택이 미친다는것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되였습니다.》

추억깊은 어조로 그 손님이 하는 말이였다.

우리의 생각은 깊어갔다.

인민이 있는 곳이라면 그 어디에나 미치는 보건제도의 혜택, 거기에도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의 참모습이 비껴있는것 아닌가.

려관에서 우리가 받은 검진은 그에 대한 생동한 실례였다.

송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