령길우에 피여난 아름다운 꽃

통천군도로보수관리대 추지령청년도로소대 관리원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청년들은 경제강국건설의 어렵고 힘든 전선에 용약 달려나가 진격의 돌파구를 열어제껴야 합니다.》

얼마전 통천군을 찾았던 우리는 이곳 일군으로부터 추지령의 령길을 믿음직하게 지켜가고있는 처녀관리원들의 쉽지 않은 소행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였다.우리는 서둘러 그들을 찾아 길을 떠났다.대줄기같은 비가 우리가 탄 승용차의 앞창을 쉬임없이 두드렸다.

《이제 가면 그들이 뭘하고있을가요?》

호기심에 가득찬 우리의 물음에 동행하는 일군이 웃으며 대답했다.

《오늘같은 날에야 좀 휴식을 하겠지요.더구나 저녁시간이 다되였는데 지금쯤은 아마…》

하지만 우리의 추측은 빗나갔다.승용차가 추지령에 올라서 서너굽이를 돌았을 때 여러명의 처녀들이 보였다.그들이 바로 추지령청년도로소대원들이였다.

산에서 쏟아져내린 흙무지를 처리하느라 비속에서 힘겹게 전투를 벌리고있는 처녀들, 누구라 할것없이 작업복은 온통 흙투성이였다.그들과의 대면은 이렇게 시작되였다.

사위는 비록 어두웠지만 우리는 온 여름 해볕에 타고 바람에 그슬린 처녀들의 구리빛얼굴들을 어렵지 않게 띄여볼수 있었다.

얼마나 돋보이는 모습들인가.

소대장 림시내동무의 말에 의하면 그들속에는 도로관리원으로 10년을 가까이하는 처녀들도 있고 엊그제 중학교를 졸업하고 이곳으로 자원진출한 나어린 처녀들도 있었다.

작업을 마무리하고 숙소로 올라가는 동안 우리는 그들에게서 많은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다.

결코 무심히 들을수 없는 이야기였다.

온종일 아니 며칠동안 자기 맡은 구간을 정성스레 손질하며 정리해놓았다가도 이렇게 폭우가 한시간만 와도 전구간을 다시 복구해야 했고 그럴 때면 내리는 비가 너무도 야속해 소리없이 눈물까지 흘리군 했다던 처녀들.

낯모를 운전사를 도와 자기 일처럼 온밤 불도 피워주고 차수리도 함께 한 지난 1월의 이야기도 그러했고 100여㎥의 흙무지를 처녀들의 힘으로 불과 3시간동안에 와닥닥 처리한 지난 8월의 이야기도 가슴뜨거웠다.

우리는 여기서 이곳 군당책임일군들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다.아름드리거목을 자래우는 밑거름마냥 청년들의 생활에 깊은 관심을 돌리며 걸음걸음 따뜻이 보살펴주고 이끌어주는 일군들에 대한 고마움으로 그들의 눈가는 젖어있었다.

그 손길에 떠받들려 소대에서는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제9차대회 대표도 나왔고 얼마전에는 처녀대의원도 배출되게 되였다.

온밤 들어도 끝이 없을상싶은 자랑많은 처녀들의 집단이였다.

우리는 심심산중에 애국의 땀을 묻어가는 미덥고 자랑스러운 모습들을 다시한번 되새겨보았다.

그들은 정녕 령길우에 피여난 아름다운 꽃송이들이였다.

우리 시대의 참된 청춘들이였다.

글 및 사진 본사기자 윤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