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은 혁신자를 키우는 명약

순천시 서남리당위원회에서

 

몇해전 순천시 서남리에서 가을걷이가 한창이던 때였다.

제3작업반 당세포위원장이 리당위원장 정동학동무를 찾아왔다.

그는 작업반의 로동무때문에 왔다고 하면서 그가 일에서 마력을 내지 못하고있는데 작업반원들에게 주는 영향이 좋지 않다고, 시급히 대책을 세워야 할것 같다고 말했다.

리당일군은 결론을 서두르지 않았다.

리유는 두가지였다.

하나는 평소에 그에 대해 가지고있던 좋은 인상때문이였고 다른 하나는 가정방문을 해보았는가하는 물음에 대답을 못하는 당초급일군의 태도때문이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은 정과 열을 다 바쳐 사람들을 품어주고 아껴주고 위해줌으로써 한사람이라도 더 많은 군중을 당의 두리에 묶어세워야 합니다.》

리당일군은 로동무의 지나온 사업과 생활에 대하여 돌이켜보았다.

그는 중학교를 졸업한 후부터 줄곧 농장에서 일해오고있었다.농장의 총화모임들에서는 주인다운 일본새를 발휘하여 농사일을 착실하게 하고있는 그의 이름이 자주 오르군 했다.

(그런데 어떻게 되여 그의 생활에서 변화가 일어났는가.)

그 의문은 리당일군이 작업반 당초급일군과 함께 그의 집을 찾았을 때에야 풀렸다.

로동무가 그렇게 된것은 마음이 변해서가 아니라 가정사정때문이였다.

그는 늙은 시부모들을 모시고 살고있었고 남편의 병때문에 마음을 쓰고있었다.그러면서도 내색하지 않고있었다.

《이런줄도 모르고 난 동무를 좋지 않게 생각할번 했소.동무의 마음속고충을 제때에 알아보지 못한 우리를 용서하오.》

리당일군의 말에는 진정이 어려있었다.

《아닙니다.가정사정에 포로되여 마음이 나약해졌던 저의 잘못이 큽니다.》

이렇게 말하는 그의 눈가에 눈물이 고여있었다.

그 순간 당세포위원장의 얼굴은 모닥불을 들쓴듯 뻘개졌다.일만 시킬줄 알았지 그의 생활에 관심을 돌리지 못했던 자기자신을 심각히 돌이켜보게 되였다.

그후 리당일군은 시인민병원 의료일군들과의 련계밑에 로동무의 남편의 병을 치료해주기 위한 사업에 큰 힘을 넣었다.건강회복에 특효가 있는 보약재를 구하여 그의 집에 가져다주기도 하였다.

어느날엔 땔감을 그의 집에까지 실어다주게 하여 가족들을 감동시켰다.리당일군의 진정이 명약이 되여서인지 그의 남편의 건강은 점점 회복되여갔다.

로동무는 새로운 결심을 가지고 농사일을 극성스럽게 하였다.그리하여 농장에서 없어서는 안될 혁신자가 되였다.몇해전에는 조선농업근로자동맹 제8차대회에 참가하였으며 지난해에는 조선로동당원의 영예를 지녔다.현재 그는 제6작업반 기술원으로 일하고있다.

그때를 돌이켜보며 제3작업반의 당초급일군은 말했다.

《우리 일군들이 대중에게 바치는 진심이 부족하면 아무리 일을 잘하려고 뛰여다니고 목소리를 높인다고 해도 절대로 그들을 공감시킬수 없다는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렇다.대중은 오직 진심만을 따른다.그러니 진심이야말로 대중을 혁신자로 키우는 명약이 아니겠는가.

본사기자 손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