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일화

사연깊은 철사다리

 

봄날치고도 류달리 쾌청하던 지난 5월 4일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금야강2호발전소를 찾으시였다.

절세위인을 모신 기쁨을 노래하는가 저수지의 푸른 물은 천구슬, 만구슬로 부서지며 눈부신 빛을 뿌리였다.

출렁이는 물결을 품어안고 거연히 서있는 언제를 한동안 바라보시던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금야강2호발전소 언제를 정말 멋있는 위치에 건설하였다고, 지금과 같은 갈수기에도 발전소저수지에 많은 물이 차있는것을 보니 기분이 대단히 좋다고 못내 만족해하시였다.

잠시후 그이께서는 발전소운영실태를 료해하시였다.

금야군당 책임일군은 군에서 자체의 힘으로 발전소를 건설해놓고서도 발전기가 부족하여 1호발전기밖에 돌리지 못하고있는데 대하여 말씀올리였다.

2호발전기는 어떻게 제작하려고 하는가를 알아보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잠시 생각에 잠기시였다가 동행한 일군들을 둘러보시며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금야강2호발전소가 능력대로 전기를 생산할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줍시다.》

그러시면서 한 일군에게 발전기문제와 관련한 구체적인 과업을 주시였다.

군당책임일군은 꿈을 꾸는것만 같았다.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자기들의 안타까움을 대번에 헤아리시고 즉석에서 대책을 세워주시니 그 고마움을 무슨 말로 다 표현할수 있으랴.

감격에 겨워있는 군당책임일군을 정겹게 바라보시던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다시금 언제쪽에 시선을 얹으시며 저기로 올라가보자고 말씀하시였다.

그이께서는 잠시 주위를 둘러보시다가 조정지순회점검다리로 올라가는 곳에 설치된 철사다리를 띄여보시고 반색을 지으시였다.

《철사다리가 있구만.저쪽으로 올라가기요.》

뜻밖의 말씀에 일군들은 당황함을 금할수 없었다.

군당책임일군의 심정은 더욱 그러하였다.그 철사다리는 발전소 근무성원들이 언제와 수문의 상태, 수위 등을 감시하기 위하여 순찰할 때 리용하는것이였는데 경사가 매우 급하고 협소하기 그지없었다.지금껏 많은 일군들이 발전소에 와보았지만 과연 그 누가 철사다리까지 타고 올라가보았던가.

그런데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그리로 오르시겠다니 어찌 놀라지 않을수 있으랴.

일군들모두가 어쩔바를 몰라하는데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벌써 철사다리쪽으로 성큼성큼 걸음을 내짚으시였다.

한 일군이 《경애하는 원수님, 위험합니다.》라고 간절히 아뢰였다.

철사다리앞에 이르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일군들의 걱정을 눅잦혀주시려는듯 사다리를 몇번 당겨보시고는 더 만류할 사이도 없이 거기에 올라서시였다.

한계단 또 한계단…

옥죄여드는 마음을 안고 경애하는 원수님을 우러르던 일군들이 뒤이어 철사다리를 타고 올랐을 때 그이께서는 벌써 조정지순회점검다리의 한가운데 서시여 주변의 전경을 부감하고계시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저수량이 괜찮다고, 물이 언제나 차있으니 전기를 생산하는것은 물론 그 물로 음료수도 보장하고 농사도 지을수 있을것이라고 말씀하시였다.그러시면서 군당책임일군에게 군안의 인민들이 좋아하는가고 물으시였다.

《경애하는 원수님, 군안의 인민들이 전기덕을 보고 먹는물도 충분히 보장받으니 로동당만세를 부릅니다.》

군당책임일군의 자랑에 겨운 대답을 들으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호탕하게 웃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이제 발전기를 더 설치하여 전기덕을 단단히 보게 되면 그들이 정말 좋아할것입니다.》

군당책임일군은 가슴이 뭉클해졌다.그제서야 뭇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여기에까지 굳이 오르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심중이 헤아려졌다.

푸르른 물결에 비낀 인민들의 행복넘친 모습을 안아보고싶으시여, 인민들에게 더 큰 기쁨을 안겨줄 전기강, 보배강의 출렁임소리를 듣고싶으시여 위험한 철사다리도 서슴없이 타고 오르신 경애하는 원수님,

한없는 격정에 눈을 슴벅이는 군당책임일군의 귀전에 경애하는 원수님의 우렁우렁하신 음성이 울려왔다.

《군당위원장은 인민들의 생활상문제를 풀어주기 위하여 뛰고 또 뛰여야 합니다.》

이어 군에 어떤 지방산업공장들이 있는가, 개건현대화계획을 가지고있는가 하는것을 일일이 알아보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다시금 간곡히 당부하시였다.

《군당위원장은 전기문제를 풀데 대한 당정책을 철저히 관철하여 군안의 인민생활을 향상시켜야 합니다.》

인민생활과 관련된 경애하는 원수님의 가르치심을 거듭 받아안는 군당책임일군의 눈앞에는 방금전 그이께서 몸소 타고 오르신 철사다리가 삼삼히 어려왔다.

철사다리, 정녕 그것은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자신의 수범으로 일군들을 이끌어 세워주신 복무의 좌표였다.인민을 위해서라면 아무리 험한 길도 선뜻 택할줄 아는 일군, 바로 그 길에서 인민생활의 밑바닥까지 헤아려보고 인민의 웃음꽃을 더 활짝 피워가는 인민의 참된 충복이 되여야 한다는 절세위인의 간곡한 당부를 새겨안은 력사의 증견자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다녀가신 후 지금껏 사람들의 눈에 별로 띄지 않던 철사다리는 온 나라 일군들의 관심사로 되였다.이제는 철사다리옆에 번듯한 계단을 따로내였건만 발전소를 찾는 일군들 누구나 약속이나 한듯 사연깊은 철사다리를 타고 오른다.어느덧 그것은 어길수 없는 로정으로 되였다.

어찌 발전소에만 생긴 로정이랴.경애하는 원수님의 헌신의 자욱에 발걸음을 따라세우며 인민을 위한 멸사복무의 길을 묵묵히 걷고있는 온 나라 일군들의 가슴속에 바로 그 로정, 사연깊은 철사다리가 소중히 간직되여있는것이 아니겠는가.

본사기자 김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