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의 이채로운 풍치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김치는 우리 나라의 전통적인 민족음식입니다.》

온 나라 가정들에서 김장담그기가 한창이다.

벌써 우리의 눈앞에는 먹음직스러운 김치를 척 올려놓은 한겨울의 음식상이 보이는듯 하다.

빨갛게 양념을 한 통배추김치는 보기에도 군침이 돌고 동치미국물에 참기름을 약간 쳐서 밥을 말아먹으면 쩡해서 좋다.돼지비게를 숭덩숭덩 썰어넣고 끓인 김치볶음도 좋고 명태나 가재미, 도루메기와 좁쌀을 넣어 담근 식혜는 진한 색갈과 향긋한 냄새, 새큼한 맛으로 하여 입맛을 돋군다.

력사자료에 의하면 김치는 소금물에 담근 남새라는 뜻의 《침채》라는 말에서 생겨났다고 하기도 하고 금과 같이 귀한 음식이라는 의미를 가지는 《금채》라는 말에서 유래되였다고 하기도 한다.

고려시기의 이름난 시인이였던 리규보가 시에서 무우는 절여두면 여름에도 좋은 반찬이요, 김장담가 온 겨우내 먹을수 있다고 한것으로 보아 김치가 옛적부터 우리 인민들의 식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부식물의 하나로 되였다는것을 알수 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식사할 때 김치를 먹어야 밥을 먹은것 같다고 하면서 부식물이 아무리 없어도 김치만은 꼭 담그어먹었고 진귀한 음식상이든, 간단한 음식상이든 김치를 빼놓지 않았다.

그래서 김치와 관련한 말도 많이 생겨난것 같다.

나무는 물을 먹으며 살고 사람은 김치를 먹으며 산다.떡줄 사람은 생각지도 않는데 김치국부터 마신다.…

우리 민족의 김치담그기풍습은 주체104(2015)년에 세계비물질문화유산으로 공식 등록되였다.

올해에도 우리 나라의 가정들에서는 김치담그기풍경이 펼쳐져 11월의 절기를 이채롭게 해주었다.

만경대구역의 어느 한 집을 찾으니 사람들이 김장을 담그느라 분주히 움직였다.누구는 깍두기를 만들 무우를 써느라 칼도마질에 여념이 없었고 누구는 고추를 봏느라 쿵쿵 절구질을 하였다.커다란 김치독과 누름돌을 준비하는 사람도 있었다.

초절임한 배추는 언제 다 씻어놓았는가 물으니 집의 안주인이 말하기를 세대주가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저렇게 다 헹구어 쌓아놓고 출근하였다는것이였다.

이웃들이 사이좋게 둘러앉아 배추포기의 갈피마다에 김치소를 넣어 곱게 포개여놓는 모습도 볼만 하지만 김장을 끝내고 무우양념을 곁들어 먹겠다며 한창 굽고있는 고구마냄새는 또 얼마나 구수한지.

이것이야말로 가을의 향기와 겨울의 정취를 함께 안고있는 김장철의 으뜸가는 풍치가 아니겠는가.

김장철의 풍치는 김치를 담그는 가정들에서만 볼수 있는것이 아니다.

우리의 김장철풍치가 새로와지고있다.

얼마전 취재길에서 만났던 류경김치공장 일군의 말에 의하면 수도의 곳곳에 전개된 봉사매대들에서는 주문 및 송달, 이동봉사를 진행하는데 겨울철에는 김치를 사람들이 마음껏 봉사받게 하기 위해 그 가격도 봄, 여름, 가을보다 눅어진다고 한다.

예로부터 김치담그는 일은 일년중의 가장 큰일로 되여왔고 가정주부들은 그것을 응당한것으로 여기며 거기에 품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녀성들의 수고를 헤아려보시고 김치생산의 공업화를 실현하시기 위해 크나큰 심혈을 기울이시였다.그 사랑, 그 은정에 떠받들려 나라의 이르는 곳마다에 김치공장들이 일떠섰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새로 건설된 류경김치공장을 찾으시여 하신 말씀이 우리들의 가슴을 울린다.

공업적인 방법으로 생산하는 김치를 집들에서 담그어먹는것보다 더 맛있게 만듦으로써 우리 인민들이 항상 즐겨찾는 김치, 세계에서 으뜸가는 식품으로 되게 하여야 한다.…

류경김치공장 봉사매대를 찾는 단골손님들의 수가 나날이 늘어나고있다는것은 이 김치가 인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우리의 김장철풍치는 참으로 이채롭다.서로 돕고 위하며 화목하게 사는 우리 민족의 미풍량속이 진하게 어려있고 모든것이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는 세상에서 제일 우월한 사회주의의 그윽한 향기가 넘쳐난다.

김송이

 

-만경대구역 장훈1동 113인민반 김원석동무의 가정에서-

주대혁 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