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류관과 더불어 길이 전해갈 사랑의 이야기

고기쟁반국수에 깃들어있는 가슴뜨거운 사연을 더듬으며

 

풍치아름다운 모란봉을 감돌아흐르는 대동강기슭에 우뚝 솟아 우아한 자태를 한껏 자랑하는 옥류관,

아마 사람들은 옥류관이라고 하면 유명한 평양랭면과 함께 고기쟁반국수를 먼저 눈앞에 떠올릴것이다.

우리 인민들 누구나 즐겨찾는 고기쟁반국수, 부드럽고 감칠맛있는 독특한 그 진미를 모르고서야 어찌 이 세상 산해진미를 다 맛보았다고 할수 있으랴.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고기쟁반국수를 잘 만들어 봉사하면 인민들이 좋아할것입니다.》

며칠전 우리가 고기쟁반국수를 비롯한 여러가지 음식봉사로 소문난 옥류관을 찾았을 때였다.

산뜻한 조선식합각지붕을 머리에 떠인 본관으로는 기쁨에 넘친 사람들의 물결이 끊임없이 흐르고있었다.

현관홀에서 우리와 만난 이곳 봉사자인 정영옥동무에게 명절날도 아닌 여느날에도 옥류관을 찾는 사람들이 이처럼 많을줄은 몰랐다고 이야기하자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요즈음 고기쟁반국수를 비롯한 음식들의 맛이 더 좋아졌다고 하면서 이전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있습니다.미처 그 수요를 보장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옥류관에서 봉사하는 음식들가운데서도 고기쟁반국수는 사람들속에서 가장 인기있는 음식의 하나로 손꼽힌다고 한다.

훌륭하게 꾸려진 식사실들에서 고기쟁반국수를 맛있게 들며 기쁨에 겨워있는 사람들의 밝은 모습은 우리의 마음을 흥겹게 해주었다.

놋쟁반우에 무드기 놓인 닭고기와 쪼갠 닭알, 여러가지 꾸미를 새빨간 양념과 함께 버무리는 손님들의 얼굴에도, 국수사리를 쟁반에 올려놓고 김이 문문 나는 향긋한 육수를 부어주는 접대원들의 얼굴에도 밝은 빛이 한껏 어려있었다.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고기쟁반국수, 우리의 눈길을 더욱 끈것은 눈부시게 반짝거리는 놋그릇들이였다.

쟁반국수그릇, 국수사리그릇, 김치그릇, 양념장그릇을 비롯한 모든 그릇들은 놋으로 훌륭하게 만든것들이였다.

《놋으로 만든 쟁반에 담아 국수를 먹으니 맛도 좋거니와 마치 옛날 왕이라도 된듯이 뻐기고싶은 심정입니다.복받은 우리 아이들을 보고 나라의 〈왕〉이라고 부르고있는데 여기서는 우리모두가 왕이 된셈이 아니겠습니까!》

어느 한 손님이 육수를 부어주는 접대원에게 이렇게 말하자 그의 말을 들은 주변의 손님들이 즐겁게 웃는다.

밝게 웃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생각은 깊어졌다.

고기쟁반국수는 그 옛날 궁중에서만 해먹었다는 어북쟁반국수와 같은 음식으로 알려져있다.

우리 인민의 식생활향상을 위해 모든것을 다 바쳐오신 위대한 장군님의 뜨거운 은정속에 오늘 고기쟁반국수는 사람들 누구나가 즐겨찾는 대중음식으로, 참다운 인민의 향유물로 되였다.

닭고기를 가지고 만든 쟁반국수에 고기쟁반국수라는 이름을 달도록 해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 일군들에게 옥류관에서 고기쟁반국수를 잘 만들어 인민들에게 봉사할데 대한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신것은 지금으로부터 20년전 나라가 시련을 겪던 어려운 시기였다.

옥류관 일군들과 료리사들에게 고기쟁반국수를 만드는 방법을 배워주도록 해주시고 맛의 향유자가 인민들인것만큼 고기쟁반국수맛도 인민들이 평가하여야 한다는 뜻깊은 교시를 주신 위대한 장군님,

때로는 대중봉사를 하고있는 고기쟁반국수를 그대로 받아오도록 하시여 몸소 맛까지 보아주시면서 국수에 놓아주는 고기량까지 가늠해보신 우리 장군님이시였다.

닭고기가공을 잘할데 대한 문제, 메밀가루에 감자농마를 얼마간 섞어서 국수발이 질기고 매끈매끈하면서 맛이 있게 만들데 대한 문제, 육수를 잘 만들어쓸데 대한 문제와 음식감보장대책문제, 봉사에 리용할 놋쟁반을 잘 만들어줄데 대한 문제를 비롯하여 그이께서 돌려주신 각별한 은정에 대한 이야기는 실로 그 얼마인지 모른다.

따사로운 그 사랑속에 태여난 고기쟁반국수를 들며 웃음꽃을 활짝 피우고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느라니 절세위인의 숭고한 인민적풍모를 되새겨주는 하나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언제인가 위대한 장군님을 모시고 일군들이 식사를 함께 한적이 있었다.

식탁에는 고기 한점없이 남새꾸미만을 얹은 수수한 강냉이변성국수가 올랐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무거운 침묵속에 묵묵히 수저를 놀리는 일군들을 둘러보시며 자신께서는 강냉이국수에 남새꾸미를 놓은것을 제일 좋아한다고 하시면서 원래 수령님께서는 오래전에 우리 사람들이 하루 한끼는 국수나 가루음식을 먹도록 하는것이 좋다고 하셨는데 아마 그 교시를 제일 잘 집행하는 사람이 바로 자신일것이라고 하시면서 호탕하게 웃으시였다.

인민들에게는 이 세상 제일 좋은 음식을 마련해주시려 온갖 심혈을 기울이시면서도 자신께서는 강냉이국수로 끼니를 에우신 위대한 장군님!

그이의 한없이 따사로운 사랑속에 옥류관에는 그후 자라료리, 철갑상어료리, 메추리료리를 비롯한 명료리들을 만들어 봉사하는 료리전문식당이 새로 일떠섰으며 료리의 가지수도 더욱 늘어나 인민의 기쁨을 한껏 더해주고있다.

우리 인민들에게 크나큰 기쁨을 안겨준 고기쟁반국수의 진맛, 그것이 어찌 국수맛뿐이랴.

위대한 장군님의 따사로운 사랑을 길이 전하는 음식이기에 옥류관의 고기쟁반국수를 앞에 놓고 터치는 인민의 목소리는 또 얼마나 뜨거운가.

《인민들에게 베풀어주신 위대한 장군님의 사랑에 목이 메여 선뜻 수저를 들수 없습니다.》

《위대한 장군님의 사랑어린 고기쟁반국수가 정말 별맛입니다.국수오리마다에 깃들어있는 우리 장군님의 헌신의 로고가 어려와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정말 맛으로 알기 전에 뜻으로 헤아리게 되는 국수입니다.이 국수만으로도 위대한 장군님의 인민에 대한 사랑의 세계를 가슴뜨겁게 절감하게 됩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이 말에서 우리는 천만년세월이 가도 영원히 잊을수 없는 위대한 장군님의 사랑을 가슴뜨겁게 새겨안고 당의 은정에 충성으로 보답하려는 우리 인민의 열망을 감동깊이 느낄수 있었다.

우리는 이곳을 떠나며 절세위인들의 사랑과 은정을 길이길이 전하는 옥류관과 더불어 인민이 누리는 행복과 기쁨은 나날이 더해만 가리라는것을 더욱 확신하였다.

글 본사기자 김성룡

사진 주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