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대한 우리 민족의 정서

 

력사적으로 볼 때 우리 민족은 눈과 관련하여 많은 기록을 남겼다.

섣달밤에 세번만 눈이 내리면 풍년이 든다는 말을 우리 조상들은 즐겨써왔다.

눈을 묘사한 옛 시에도 눈을 《륙출화》 또는 《륙화》라고 하였는데 그것은 눈의 결정을 여섯모의 꽃이라는 의미에서 불렀다.

녀성들이 시집을 갈 때 리용하던 족두리장식(지난 시기 의식을 진행할 때 녀자들이 쓰던 치레용쓰개)에도 《륙출화》라는것이 있는데 이것은 자식을 많이 낳으라는 뜻을 담고있다.

속담에 《함박눈이 내리면 따뜻하고 가루눈이 내리면 추워질 징조》라고 한것은 눈의 상태를 보고 날씨를 예상한것이다.이것은 상층대기의 온도상태에 따라 온도가 낮을 때에는 가루눈이 내리고 온도가 높을 때에는 함박눈이 내리기때문이다.

눈과 관련한 대표적인 민속놀이로는 눈싸움과 눈사람만들기가 있다.

눈싸움은 대체로 어린이들에게 체력단련의 좋은 기회로 되였다.

눈사람만들기는 어린이들이 겨울의 추위를 극복하고 체력을 단련하는데도 도움이 되였지만 어려서부터 집단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주는데 좋은 영향을 주었다.

이처럼 우리 인민들이 눈을 류달리 좋아하는것은 그것에 흰눈같이 깨끗하며 겨울의 세찬 눈보라처럼 강인한 조선민족의 기상이 담겨져있기때문이다.

본사기자 신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