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력사를 자랑하는 조선비단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비단은 우리 나라의 전통적인 직물입니다.》

력사유적유물은 우리 선조들이 창조적활동을 통하여 이룩한 귀중한 유산이며 후세에 길이 전해갈 민족의 재부이다.

력사유적유물을 잘 보존관리하여야 인민들에게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을 높여줄수 있으며 우리 민족의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 우수한 민족전통을 계승발전시켜나갈수 있다.

오랜 력사를 가진 조선비단은 가볍고 질길뿐아니라 아름다운 무늬와 부드러운 손맛을 가지고있는것으로 하여 세상에 널리 알려진 우수한 견직물의 하나이며 우리 나라는 비단발상지의 하나이다.

우리 조상들이 메누에를 순화시켜 집누에로 키우기 시작한 력사는 아주 오래며 그것은 국가발생이전시기까지 거슬러오른다.

평양시 남경유적의 집자리들에서 발굴된 질그릇밑창들에는 누에가 즐겨먹는 뽕나무잎을 그려넣은것이 많으며 봉산군 지탑리유적에서도 누에를 그린 질그릇과 누에를 형상한 조각품들이 발굴되였다.이러한 사실들은 우리 나라에서 매우 오래전부터 누에치기가 시작되였다는것을 보여준다.

비단실로 쓰는 고치실은 대체로 석잠 또는 넉잠자는 누에가 뿜어낸 고치실이 가장 적합한것으로 일러왔다.

예로부터 우리 나라에서는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석잠누에를 키워왔으며 석잠누에가 뿜어낸 고치실로 비단천을 짰다.

우리 나라 누에가 석잠누에였다는것은 《산림경제》와 《고사신서》를 비롯한 옛 문헌들에 밝혀져있는데 이 책들에서는 조선의 토종누에가 세번 잠자기를 한다고 밝히고있으며 습기와 연기를 싫어하는 조선누에의 특성에 대하여 전하고있다.

우리 나라 석잠누에는 자라는 기간이 짧고 병에 잘 걸리지 않으며 생활력이 매우 강하였다.특히 우리 나라 석잠누에고치실로는 부드럽고 가벼운 비단천을 짤수 있으며 물감들이기 쉽고 물들이면 아주 고운것이 장점의 하나였다.

우리 나라의 비단이 석잠누에의 고치실로 짠 비단필이라는것은 옛 문헌에 남아있는 기록뿐아니라 실지로 선조들이 남겨놓은 비단을 통해서도 알수 있다.

평양시 락랑구역일대의 고분들에서는 적지 않은 고대비단들이 나왔는데 감정결과 실이 아주 가는 석잠누에의 고치실로 짠 비단이라는것이 확증되였다.

고대시기의 조선비단으로는 두겹실로 짠것을 비롯한 여러가지 비단이 있으며 고구려시기에는 무늬를 넣은 릉직, 금실 등을 섞어 짠 금, 라를 비롯한 각종 고급비단들이 생산되였다.

고려시기에 이르러 비단생산기술은 더욱 발전하고 그 종류도 훨씬 늘어났을뿐아니라 질 또한 우수하여 주변나라들은 물론 멀리 중근동에까지 수출되여 세계에 《고려비단》으로 알려지게 되였다.

이렇게 조선비단은 오랜 력사를 가진 독자적이며 특색있는 비단이다.우리 나라가 일찍부터 이처럼 독특한 비단필을 생산해온것은 민족의 슬기와 재능을 그대로 보여주는것으로서 커다란 자랑이며 긍지가 아닐수 없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