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눈처럼 순결한 마음

 

지난 2월 중순 어느날 이른아침 집창문밖을 내다보던 혁명의 천리길 개천혁명사적지의 한 강사는 깜짝 놀랐다.거리에는 밤새 흰눈이 내려 수북이 쌓여있었던것이였다.그는 급히 관리도구를 들고 사적지를 향해 달려갔다.

그가 숫눈을 밟으며 사적지앞마당에 이르렀을 때 어디선가 비질소리가 들려오는것이 아닌가.

가까이 다가가보니 개천시 천리길동에서 살고있는 리선희로인이였다.이제는 70나이를 넘긴 몸이지만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스스로 사적지관리사업을 하고있는 그였다.벌써 50여년세월이 흐르지 않았던가.

명절이면 아들, 며느리, 손자, 손녀와 함께 온 하루 사적지관리사업을 하군 하던 리선희로인, 그 나날을 돌이켜보는 강사의 눈시울은 뜨거워졌다.

얼마나 깨끗한 마음인가.그럴수록 그가 참으로 존경이 가고 돋보였다.

어느새 달려온 사람들이 로인과 합세하였다.옷섶에 눈가루가 묻은채로 여전히 비질을 하는 로인, 그 모습에서 사람들은 언제나 변함이 없는 한 공민의 충성심을 엿보았다.그것은 흰눈처럼 순결한 마음이였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