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애와 실력

 

온 나라 방방곡곡 일터마다에는 수십년동안 한직종에서 성실하게 일해오는 참된 공민들이 많다.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조국을 위해 자기를 깡그리 바쳐가는 그들을 대할 때면 직업애에 대하여 생각하게 된다.

그들이 걸어온 아름다운 삶의 자욱자욱을 더듬어보면 하나의 공통점을 찾아볼수 있다.그것은 그들모두가 그 분야, 그 단위에서 없어서는 안될 보배, 어려운 일이 제기될 때 제일먼저 찾게 되는 인재들이라는것이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당과 수령에 대한 충실성이라면 그 충실성을 재는 척도는 바로 실력, 실천행동입니다.》

참다운 직업애는 무엇으로 표현되는가.공백없는 출근부일수도 있고 혹은 수십년에 달하는 로동년한일수도 있다.그러나 오늘의 시대에 그것만으로는 참다운 직업애에 대하여 다 말할수 없다.기본은 자기앞에 맡겨진 임무를 얼마나 훌륭히 수행하는가 하는것이다.

위험에 처한 부림소들을 구원하고 희생된 연백벌농민 리성진영웅에 대하여 그곳 농장원들이 늘 추억하는 이야기가 있다.영웅이 살던 고향은 산이 없는 고장이다.부림소에게 신선한 풀을 먹이자면 바다기슭까지 가야 했다.바다기슭의 울퉁불퉁 도드라져올라온 땅에 풀이 돋아나군 했던것이다.

그래서 그는 헤염치는 법을 배우기 시작하였다고 한다.이것은 그가 부림소를 관리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그가 키우는 부림소들은 언제 봐도 튼튼하였고 큰물에 떠내려가는 부림소들을 남들이 한마리 건져낼 때 그는 12마리나 건져낼수 있었다.

진심으로 자기 직업을 사랑하는 사람은 처음에는 설사 그 분야의 초학도라고 해도 꾸준히 노력하여 불피코 빠른 기일안에 우수한 실력가가 되기마련이다.지난해 중앙사회주의애국공로자의 영예를 지닌 평양화력발전련합기업소 타빈보수직장 본체작업반 반장 심준일동무가 그런 사람이다.

전문학교(당시)를 졸업하고 19살에 화력발전소에 배치받은 그는 작업반에서 일을 시작한지 불과 5개월만에 단독보수작업을 할수 있게 되여 사람들을 깜짝 놀래웠다.

수십종에 달하는 대형설비들의 기술지표와 보수조작법에 정통하기 위해 들인 노력은 얼마이며 보수작업의 매 과정을 눈여겨보고 모를것은 적어두었다가 휴식참이 되기 바쁘게 오랜 로동자들에게 물어보던 일은 또 몇번인지 모른다.

그뿐이 아니였다.교대작업을 마치면 인민대학습당으로 달려가 기술서적들을 붙안고 시간가는줄 모르고 열심히 공부했다.이런 피타는 노력으로 그는 기계공학, 열공학, 재료공학 등 여러 분야에 대하여 전문가 못지 않은 해박한 지식을 소유하게 되였다.이렇게 부단히 실력을 다지고다졌기에 오늘날에 와서 그는 련합기업소에서 없어서는 안될 쟁쟁한 기술인재로, 보배로 떠받들리우고있다.

실력의 높이는 뜨르르한 학력이나 경력의 산물이 아니며 또 고정불변한것도 아니다.상원세멘트련합기업소 세멘트직장 수리작업반 반장 로력영웅 김명호동무만 보아도 그렇다.

그가 순회점검과정에 특대형사고로 번져질번 한 사고요소를 미리 찾아 대책을 세운적이 여러번이나 되는데 이것은 바로 동음만 들어도 설비의 상태를 알수 있을 정도로 기계속내를 환히 꿰들고있었기때문이였다.김명호동무가 20여년간 한일터에서 묵묵히 일하면서 세운 무수한 영웅적위훈은 바로 그가 지닌 높은 실력에 의한것이다.

실력이 없으면 자기앞에 맡겨진 임무를 훌륭히 수행할수 없고 자기의 일터를 지킬수 없다.성실한 피와 땀으로 조국의 부강번영에 이바지한 참된 공민들, 사회주의애국공로자들치고 실력가가 아닌 사람이 없는 리유가 여기에 있다.

예로부터 부지런한 농사군에게 나쁜 땅이 따로 없다고 하였다.하지만 아무리 땀을 흘려도 선진영농기술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보다 높은 수확을 거둘수 없다는것을 지난해의 경험이 잘 말해주고있다.

불리한 자연기후조건을 이겨내고 전례없는 대풍을 안아오는데 이바지한 다수확농장원들은 그 비결을 한결같이 과학농사의 덕이라고 말한다.이것은 땀도 귀중하지만 실력은 더욱 귀중하다는것을 보여준다.

어제날의 경험, 어제날의 실력을 가지고서는 오늘의 높은 목표를 점령할수 없고 자기 일터, 조국의 숨결을 지킬수 없다.이미 도달한 실력의 높이에 자만하지 않고 새 기술, 새 지식을 열심히 배워 기발한 기술혁신과 창의고안으로 하나의 기대라도 더 현대화하고 하나의 제품이라도 더 많이, 더 훌륭하게 만드는 실력가들, 이런 사람들이 시대가 요구하는 애국자들이며 진정으로 일터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직업애라고 할 때 흔히 아버지가 섰던 일터에 아들이 서고 어머니가 지키던 기대를 딸이 지켜가는 애국자가정들에 대하여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그것만이 아니다.한생을 《산정의 수리개》로 살아온 한 로력영웅에 대한 이야기가 떠오른다.

지금으로부터 30여년전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당중앙위원회 제6기 제11차전원회의에서 그 어떤 공명과 보수도 바라지 않고 맡은 일에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쳐가고있는 애국자들을 소개하시면서 송전선건설사업소의 리용빈작업반장도 내세워주시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리용빈동무는 30여년동안 철탑과 함께 살아오면서 검덕 제3선광장 송전선공사를 비롯한 50여개 대상의 송전선건설에서 커다란 로력적위훈을 세웠으며 기술혁신운동을 힘있게 벌려 5 100여공수의 로력을 절약하고 국가에 해마다 2만여원의 리익을 주었으며 220여명의 기능공을 키워 송전선초소의 대를 잇게 하였다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한생토록 높은 실력으로 당이 맡겨준 초소를 굳건히 지켜가면서 피를 나눈 혈육도 아닌 많은 새 세대들에게 자기의 높은 기술과 기능을 아낌없이 넘겨주어 일터의 기둥감들로 키운 리용빈영웅!

자기 일터가 자기가 일하는 당대에만이 아니라 후세에도 끝없이 빛나기를 소원한 그의 애국의 마음은 얼마나 고결한것인가.

우리 조국에 필요한 참다운 직업애는 바로 이런것이다.

그렇다.참다운 직업애는 높은 실력으로 표현된다.

정면돌파전을 벌려나가고있는 오늘 실력이 없으면 자연히 남을 건너다보게 되고 그런 사람은 시대의 흐름에서 밀려나기마련이다.

높은 실력을 지니고 자기 일터에서 맡겨진 혁명과업을 책임적으로 수행하는 사람만이 오늘의 투쟁에서 승리자가 될수 있다.

김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