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땅에 발을 붙이고 자력갱생으로 흥하는 길을 열어나가자

찾을수록 늘어나는 절약예비, 모으고 합치면 큰 재부

절약형의 기업관리로 덕을 보는 평양기계화사업소를 찾아서

 

취재차는 수도교외에 위치한 평양기계화사업소를 향해 달리였다.우리의 귀전에서는 혁명사적지건설국 책임일군이 하던 이야기가 떠날줄 몰랐다.

《백번 듣는것보다 한번 보는것이 낫다고 하지 않습니까.사업소를 돌아보느라면 그들의 이악한 절약정신, 깐진 일본새를 느낄수 있을것입니다.》

일터의 주인된 자각 안고 자기 힘으로 흥하는 길을 열어나가고있는 또 하나의 단위를 찾아 취재길을 달리는 우리의 마음은 마냥 흥분되여있었다.

* *

구내 한가운데 시원하게 펼쳐진 양어못과 휴식터, 은근한 색갈의 벽타일과 산듯한 색철판지붕으로 조화를 맞춘 사무청사와 생산건물들…

이것은 사업소에 들어서며 우리가 받은 첫인상이였다.생산부원 차동호동무와 만난 우리는 그의 이야기를 통하여 사업소에 대한 구체적인 표상을 가지게 되였다.

전국의 여러 건설장에 제관품들을 생산보장하는 이 단위는 여러가지 원인으로 하여 몇해전까지만 해도 전망이 밝지 못하였다.일부 사람들속에서는 차라리 기업소를 다른 단위에 편입시키는것이 어떤가 하는 말까지 나왔다고 한다.

하다면 과연 어떻게, 무엇을 밑천으로 하여 단 몇해사이에 오늘과 같은 전변을 안아왔는지 호기심을 금치 못해하는 우리에게 그는 말하였다.

《밑천이랄게 따로 없습니다.한W의 전기, 한쪼각의 철판도 아껴쓰는 절약정신을 지닐 때 주위의 모든것을 귀중한 밑천으로 전환시킬수 있는 법이랍니다.》

취재과정에 우리는 이 말의 의미를 깊이 느낄수 있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전사회적으로 절약투쟁을 강화하여 한W의 전기, 한g의 석탄, 한방울의 물도 극력 아껴쓰도록 하며 모두가 높은 애국심과 주인다운 태도를 가지고 나라살림살이를 깐지게 해나가는 기풍을 세워야 합니다.》

절약은 곧 생산,

이것은 어제와 오늘이 다르게 자력갱생의 힘으로 힘차게 전진해가고있는 평양기계화사업소의 발전전략이다.

자그마한 예비와 가능성도 효과있게 리용하여 최대한 증산하고 절약하는 이들의 깐진 일본새를 우리는 가는 곳마다에서 목격하였다.

어디선가 울리는 기계의 동음에 눈길을 돌려보니 이곳 로동자들이 자체로 제작한 관절단기가 기운차게 돌아가고있었다.종전보다 능력이 훨씬 높아진 반면에 전력소비는 1/4로 줄어들었다는 소리에 놀라움을 표시하는 우리에게 동행한 일군은 이렇게 말하였다.

《이건 아무것도 아닙니다.설비들의 기술개조로 사업소의 총적인 전력소비가 얼마나 낮아졌는지 모른답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를 공작기계들이 집중배치되여있는 가공작업반현장으로 안내하였다.그곳에서 만난 작업반장의 이야기가 매우 인상적이였다.

그전에는 전기때문에 많은 애를 먹었다고 한다.이 문제를 풀기 위해 일정한 자체발전능력을 조성하였지만 사업소전반의 소비량에 비해볼 때 어방없이 모자랐다.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것을 어쩔수 없는 일로 여기고있었다.

조건이 보장되기를 기다릴것인가, 주동적으로 난관을 뚫고나가겠는가 하는 관건적인 시기에 새로 임명된 최철화지배인을 비롯한 공장일군들은 로동자들속으로 들어갔다.서로 무릎을 마주하니 기능공들속에서 선반, 볼반을 비롯한 기대들의 전동기용량을 낮추면 전력소비를 적지 않게 줄일수 있다는 안이 나왔다.며칠동안 모두가 밤잠을 잊고 뛰여다닌 결과 대부분의 전동기를 교체하고 설비들의 동음을 힘있게 울릴수 있었다.

그때를 돌이켜보며 작업반장은 이렇게 이야기하였다.

《성공의 기쁨과 함께 찾은 교훈도 컸습니다.자그마한 난관앞에서 앉아뭉개였으니 당과 조국앞에 떳떳할수 없었고 후대들앞에 부끄러웠습니다.》

이를 계기로 종업원들은 실지 자기들에게 부족한것은 전기가 아니라 자력갱생정신이였다는것을 절감하였다.동시에 애국심이 높고 절약정신이 강하면 얼마든지 자체의 힘으로 솟구쳐오를수 있다는 진리를 가슴깊이 새기게 되였다.

그후 로동자들속에서는 능률적인 플라즈마절단기를 받아들이는 문제 등 가치있는 전기절약방안들이 줄줄이 쏟아져나왔다고 한다.

깊은 감동속에 발걸음을 옮기던 우리는 수십㎡나 되는 작업장의 궁륭식철판지붕을 가느다란 철근들이 유지하고있는것을 보고 걸음을 멈추었다.

곁에 있던 기대공이 《건물을 개건할 때 우리 지배인동지가 내놓은 착상입니다.》라고 알려주었다.

우리의 호기심어린 눈길을 받은 그는 신이 나서 자랑을 펴나갔다.

개건초기에는 지붕의 무게를 형강구조물로 유지하도록 되여있었다.사실 사업소의 모든 지붕공사를 이런 식으로 한다면 그에 소요되는 형강의 량은 결코 적지 않았다.며칠밤을 지새우며 사색과 탐구를 거듭하는 과정에 지배인을 비롯한 일군들은 철근으로도 형강구조물을 대신할수 있다는 착상을 하게 되였다.많은 강재를 절약하고 시공속도를 높이면서도 력학적으로나 미학적으로 우월한 지금의 구조는 이렇게 완성되였다.

기대공의 이야기는 시안의 어느 한 다리개건공사가 진행되던 몇해전으로 거슬러올랐다.

당시 사업소앞에는 방대한 량의 란간을 제작할데 대한 과업이 나섰다.문제는 기본자재인 합금강이 미처 따라서지 못하여 일정계획수행에 지장을 주는것이였다.공장일군들은 속수무책으로 앉아있을수 없었다.여러 단위를 오가며 기술문헌들을 연구하던 끝에 일반철근으로 합금강을 대신할수 있게 하는 앞선 도금방법에 대해 알게 되였다.이들은 곧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원, 연구사들을 찾아갔으며 그들의 사심없는 방조속에 새 기술을 성공적으로 도입하여 방대한 공사과제를 제기일내에 수행하였다.이 나날 사업소는 많은 량의 합금강을 절약함으로써 나라에 적지 않은 리익을 주게 되였다.

나라의 재부를 창조하는것만이 애국이 아니다.인민의 땀과 노력이 깃든 귀중한 재부를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것도 그에 못지 않은 애국이다.하기에 당에서는 절약은 곧 생산이며 애국심의 발현이라고 가르치고있지 않는가.

이런 생각속에 쉬이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데 어디선가 《야!》 하는 환성이 터져나와 우리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제관작업반현장이였다.그곳에서는 김광진동무가 용접속도를 높일수 있는 창의고안을 내놓아 군중평가를 하고있는중이였다.

놀라운것은 그가 용접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는 신입공이라는것이였다.제관작업반 반장은 그가 짧은 기간에 벌써 오랜 기능공들과 어깨를 견줄만큼 높은 용접기술을 소유하였다고 하며 이렇게 덧붙이였다.

《건설의 대번영기가 펼쳐지고있는 오늘 사업소앞에 제기되는 과제는 날로 늘어나고있습니다.우리는 부족되는 로력문제를 풀수 있는 방도의 하나를 기능공양성에서 찾고 여기에 힘을 넣고있습니다.》

그제서야 우리는 애젊은 로동자가 가치있는 창의고안을 내놓게 된 비결에 대해 알수 있었다.

여러 종업원을 만나는 과정에 우리가 주목을 돌린것은 기능공양성방법이였다.

알아본데 의하면 지난 기간 사업소일군들은 오랜 기능공들과 함께 주마다 진행하는 기술학습에 자주 강사로 출연하여 로동자들의 기술기능수준을 부단히 끌어올리였다고 한다.신입공들에게는 고급기능공들을 붙여주어 빠른 기간에 기술기능을 향상시키도록 하고 그들속에서 가치있는 기술혁신안과 창의고안이 나왔을 때에는 해당한 평가사업도 따라세워 경쟁열의를 부쩍 높여준다는것이였다.

그 과정에 사업소의 기능공력량은 종전에 비해 두배로 늘어났으며 적은 인원으로 맡겨진 과제들을 불이 번쩍 나게 해제끼게 되였다고 한다.

정녕 가는 곳마다 크고작은 절약자랑이 그칠새없는 일터였다.고기국냄새가 물씬 풍겨오는 종업원식당에서도 이러한 자랑은 또다시 이어지였다.

《이 주방에 있는 료리감들도 우리 사업소구내에서 우리 손으로 생산한것들입니다.》

따로 가지고있는 원료기지도 없는 단위에서 이 모든것이 어떻게 생산될가 하는 의문이 사라지지 않았다.그러는 우리에게 식당책임자인듯 한 녀성종업원이 사업소구내의 여기저기를 가리키며 말하였다.

《땅이 그처럼 귀해보기는 처음이였습니다.그래서 구내의 빈땅이란 빈땅은 다 찾아내여 여러가지 작물과 수십그루의 과일나무를 심었습니다.지난해에는 같은 면적에서 보다 많은 물고기를 생산할수 있도록 양어장도 개건하였습니다.》

이렇게 한평한평 찾아낸 땅에서 지난해에는 배추만 해도 10여t이나 생산하였고 여기서 수확한 콩으로는 비지와 두부를 만들어 종업원들의 식탁을 풍성하게 하고있었다.가지가 휘여지게 포도며 살구, 감 등 갖가지 과일이 주렁주렁 열리여 사업소구내에 짙은 향기를 풍길 때 개건된 양어장에서는 팔뚝만 한 메기들이 여기저기서 펄떡거리며 죽가마끓듯 하여 흐뭇한 풍경을 펼치였다고 한다.

지금은 그 모든것을 직접 볼수는 없었지만 우리는 흐뭇한 마음을 금할수 없었다.

우리는 사업소의 축사에도 들려보았다.자재창고를 증축하여 2층을 축사로 리용하고있었는데 하나같이 실한 수십마리의 돼지가 길게 드러누워있었다.

《축산에서 알곡먹이비중을 낮추는것이 중요하다는것을 절감한 후부터 우리는 과학적인 사양관리체계를 세우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동행한 일군은 《애국풀》의 겨울나이를 보장하는 움식저장고로 우리를 이끌었다.

사업소에서는 온도가 령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일정한 깊이의 움을 만들고 여기서 해마다 싹눈이 붙어있는 《애국풀》의 줄기마디와 뿌리들을 겨울나이시킨다고 한다.

뿌리우에 벼겨나 북데기를 씌워 수분이 날아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는 그의 이야기는 참으로 흥미진진하였다.

이렇게 재배한 《애국풀》은 알곡먹이비중을 낮추면서도 집짐승의 증체률을 높이는데 크게 이바지하고있었다.

보기에도 흐뭇한 종자돼지들, 비육돼지들을 바라보니 우리 축사에서 생산하는 고기맛이 제일이라던 종업원들의 목소리가 다시금 떠올랐다.

바로 이런 깐진 살림살이기풍이 사업소구내의 모든 땅을 효과적으로 리용하여 종업원들에게 실지로 덕을 안겨주고있었다.

참으로 일터의 그 어디에나 공기처럼 흐르는 자력갱생정신, 절약기풍은 이들의 비약적인 발전이 어디에 뿌리를 두고있는가를 웅변으로 말해주고있었다.

자력갱생으로 단위의 발전을 한걸음한걸음 착실하게 이룩해오는 나날 사업소는 해마다 맡겨진 인민경제계획을 넘쳐 수행하고 3대혁명붉은기단위, 2중26호모범기대영예상단위, 모범체육단위의 영예를 지니였다.

최철화지배인은 헤여지기에 앞서 이렇게 말하였다.

《사회와 집단을 위해 적지 않은 일을 하였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시작에 불과합니다.그러나 자력갱생만이 살길이라는 확고한 관점을 가지고 절약기풍을 높이 발휘하여 우리 단위를 시대의 전렬에 당당히 내세우려는 종업원들의 열의는 대단합니다.》

우리의 가슴속에는 이런 확신이 차넘쳤다.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절약정신을 체질화한 애국적인 근로자로 준비될 때 그 어떤 애로와 난관속에서도 우리의 전진은 끄떡없고 우리의 살림은 보다 윤택해지리라.

글 본사기자 심학철

사진 본사기자 김광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