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거울-천리마시대 인간들처럼

상원군 룡굴농장 제3작업반원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새 세대들도 당과 수령에게 끝없이 충실하였던 전세대들처럼 한생을 빛나게 살도록 교양하여야 합니다.》

지난 1월 어느날 상원군 룡굴농장 제3작업반의 포전앞에서 밤늦도록 떠날줄 모르는 사람이 있었다.

사회주의애국공로자인 작업반장 허천식동무였다.

농업전선을 정면돌파전의 주타격전방으로 정해준 당의 의도에 맞게 올해농사를 본때있게 짓자면 지력을 높이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였다.

그러자면 더 많은 흙보산비료를 포전에 내야 하겠는데 그에 필요한 부식토가 모자라는것이 제일 안타까운 문제였다.

그러는 그의 머리속에 한생을 땅과 함께 살아온 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의 아버지는 지금으로부터 50여년전 작업반이 천리마작업반의 영예를 지니는데서 큰 역할을 한 실농군분조장이였다.

그는 늘 아들에게 땅은 진심을 바친것만큼 열매를 준다고 말하군 하였다.

아버지의 당부를 되새길수록 허천식동무는 천리마시대 인간들처럼 땅을 끝없이 사랑하는 사람만이 풍요한 가을을 안아올수 있다는것을 깊이 자각하게 되였다.

하여 그는 작업반원들과 함께 눈길을 헤치며 부식토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이 닳도록 뛰여다니였다.

이렇게 애쓴 보람이 있어 며칠만에는 마을에서 얼마쯤 떨어진 곳에서 풍부한 부식토원천지를 찾아내게 되였다.

다음날부터 부식토를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 힘있게 벌어졌다.

무거운 짐을 등에 지고 발목이 빠지는 눈길을 헤치며 날라오기를 하루에도 수십번, 날이 갈수록 거리가 멀어지다보니 한번 짐을 나르면 온몸이 땅속에 잦아드는듯싶었다.

모두가 지친 몸이였지만 내색없이 일손을 놀리고있었다.

어느날 휴식참에 허천식동무는 작업반원들을 어느 한 포전으로 이끌었다.

《이 포전에도 천리마시대에 한알의 쌀이라도 더 생산하여 나라의 쌀독을 채우기 위해 애쓴 우리 아버지, 어머니들의 고귀한 땀이 깃들어있소.》

이렇게 말머리를 뗀 그는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천리마를 타기 전에는 휴식할 권리가 없다고 하며 잠도 휴식도 잊고 포전에서 새날을 맞던 일이며 제 집 걱정보다 땅걱정을 먼저 하면서 거름더미를 가득 쌓아올리던 아버지, 어머니들,

지금도 천리마작업반칭호를 쟁취하던 날 부모들이 찍은 사진을 보면서 우리의 모습을 비추어보군 한다고 하는 허천식동무의 이야기를 들으며 작업반원들은 천리마의 대진군으로 세기적인 변혁을 이룩하던 부모들의 모습을 되새겨보았고 그들처럼 오늘의 하루하루를 값높은 위훈으로 빛내일 의지를 가다듬었다.

한겨울의 추위는 대지를 얼굴수 있어도 부모들이 지녔던 애국의 바통을 꿋꿋이 이어가려는 그들의 심장만은 얼굴수 없었다.

해뜨기 전부터 해질무렵까지 부식토를 날라오느라 몹시 힘겨웠지만 누구도 물러서려 하지 않았다.

그중에서도 1분조원들의 기세가 이만저만이 아니였다.분조장을 비롯한 분조원들은 하루계획을 수행하기 전에는 집에 들어갈수 없다고 하면서 밤늦게까지 일하고도 뒤떨어진 분조원들을 도와 두몫, 세몫의 일감을 도맡아하였다.

작업반에 집단주의열풍이 세차게 이는 속에 일자리가 푹푹 나기 시작하였다.

어느날 허천식동무는 1분조원들속에서 김명성동무의 얼굴을 띄여보게 되였다.전날에 심한 위병으로 고생하는 그를 집에 들여보냈는데 다시 작업장에 나왔던것이다.

삽을 뺏다싶이 하며 등을 떠미는 작업반장에게 김명성동무는 말하였다.

부모들이 오늘의 내 모습을 지켜본다고 생각하니 그냥 누워있을수가 없었다고.

이것이 어찌 그의 심정만이랴.

이것은 《천리마선구자의 노래》를 힘차게 부르며 부식토가 듬뿍 담긴 질통을 지고 내달리는 작업반원모두의 한결같은 지향이였다.

전세대들의 투쟁기풍을 본받아 다수확의 자랑찬 성과로 당을 받들려는 그 마음에 떠받들려 수백t에 달하는 부식토를 짧은 기간에 운반하는 성과가 이룩되였다.

애국의 넋은 저절로 이어지지 않는다.

천리마시대 인간들이 지니였던 결사관철의 투쟁기풍을 삶의 거울로 삼고 주타격전방을 이렇듯 믿음직하게 지켜섰기에 전세대의 고귀한 넋이 꿋꿋이 이어지는것 아니랴.

본사기자